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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여사님 얘기 좀 적당히

2022년 6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쓰잘데기 없는 입씨름 정리하느라 열뻗친다. 좀 본질적인 얘기를 하면 안되나? SNS니 뭐니에서 성형이니 무속이니 다들 재미만 들려갖고…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다.

여사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무슨 이걸 공식 일정이냐 비공식이냐 막 그러는데 소위 영부인이란 게 공식이 어디까지고 비공식은 어디까지냐. 이런 정도는 크게 문제 삼을만한 일 아니라고 본다. 다만 영부인 역할 최소화 약속을 하셨으니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해야 한다. 다들 느끼겠지만 여사님은 공언한 것과는 달리 굉장히 적극적인 영부인상을 전제하고 있다는 생각.

진짜 문제는 동행한 인물들은 코바나 직원 출신들이고 일부는 대통령실에 채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담당 업무는 뭔가? 영부인 전담인가? 영부인 전담이라면 앞에 쓴대로 여사님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어느 수준에서 하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 필요. 전담이 아니면, 평소엔 무슨 일 하는가? 그리고 영부인 전담도 아닌데 코바나 출신을 채용하는 이유는? 오늘 언론 보도 보면 대통령실은 전담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그담에 팬클럽 문제. 이건 그냥 욕을 쓴 게 문제가 아니다. 매관매직 어쩌구 단체가 필연적으로 겪게 될 결말이 문제다. 이건 어제 라디오에서 떠든 얘기로 갈음.

◎ 김민하 >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영부인 또는 이제 어떤 지도자의 배우자, 국가원수의 배우자는 선출된 권력이 아닌데 뭔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늘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의 논란이 항상 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것에 대해서 지금 장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전까지 어떤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최소화한다라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거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하고 있는 방식이라는 건 일종의 살라미 전술에 가깝게 생각이 됩니다. 조금씩 보여주는 거예요. 국민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사적인 어떤 맥락에서 뭘 사러 간다든지 맛있는 걸 먹는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이런 것을 점점점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정상적인 영부인의 활동, 나아가서는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가 훨씬 더 큰 어떤 활동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 수준까지 갈 거거든요. 이렇게 가면은.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장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설득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팬클럽 활동 자체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앞서 강신업 변호사가 내가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냐라고 썼다고 하는데 유창선 평론가가 돈을 돈 문제 거론하지 않았거든요. 거론도 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이렇게 얘기한다는 거는 누구나 우려한다는 거예요. 이게 돈을 걷어가지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하는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첫 번째로 있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팬클럽 활동이라는 거는 그 투명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뭔가 대안을 얘기하면서 화를 내도 내야 되는 것인데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화를 내면은 이제 누구도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 부분들이 이제 좀 추가로 좀 얘기가 돼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이런 방식으로 팬클럽 활동이 되면 지금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잖아요. 그러면 여기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매관매직을 누군가 했다는 게 전제가 있어야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김민하 > 누가 한 것이

◎ 진행자 > 올해 6월에 생겼던데.

◎ 김민하 > 그렇죠. 어떤 사람은 매관매직을 한 결과로 뭔가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걸 척결하려면 있어야 척결하죠.

◎ 김민하 > 이제부터 그 사람을 찾아낼 거 아닙니까? 그리고 찾아낸 사람에 대해서는 팬클럽이 문자폭탄 보내고 막 이렇게 할 거 아니에요. 그 사람에 대해서 물러나라 이렇게 하면서. 이게 또 하나의 권력 내에 분파 투쟁처럼 될 수가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했을 경우에. 그렇게 안 될 수 있는 방법은 뭐냐 저는 상당히 또 궁금하고 해서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는데 굳이 이렇게 하고 싶다라고 하면 그런 우려에 대한 답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당원과 싸우는 지도자가 돼봐라

2022년 6월 2일 by 이상한 모자

방금까지 누가 죽고 죽이고 사기치는 뉴스 해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취소되었다. 선거 얘기를 더 하기로 했다며 죄송하단다. 염병 나도 선거 얘기는 잘할 수 있거든? 근데 선거 얘기는 이미 하도 해대서 지겨운 것도 사실이다. 투표율은 왜 이랬나, 광주 분위기 왜 이런가, 이재명-송영길 콤비의 패착, 박지현 효과, 손 안대고 코푼 국힘, 이재명 앞으로 어떻게 하나, 이준석의 운명은… 등등등… 오늘 아침에 추가된 건 그 와중에 이긴 김동연, 김은혜 왜 졌나… 이거 포함 너무 많이 떠들어서 지쳤다.

뉴스를 보는데 예상대로 당권주자라는 사람들이 막 글을 올리고 몸을 풀기 시작한 모양이다. 난 사석에서 그랬다. 선거 끝나면 이재명 당권 도전이 문제가 아니고 말에도 안 올랐는데 기수 교체론 나올 거라고…

당권주자라는 사람 글에 이런 문구가 있다. 당원만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 좋은 말이다. 체질을 바꿔야 한다. 근데 당원만 빼고 다 바꾸자는 것에 당원의 주장이면 신주단지 모시듯 하면서 무조건 거기에 편승하는 게 답이다 라는 행태도 포함이 되는지 궁금하다. 유감스럽게도 당권주자라는 분들은 그런 행태를 이끌어 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내가 장담하는데 100%, 당원이 가자고 하는 데가 길이다 뭐 이런 류의 주장이 난무할 걸로 생각한다. 이런 주장은 당을 서비스센터 정도로나 여기게 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럼 당원을 무시하고 괴롭히라는 거냐? 아니지. 지금까지 더블민주당이 소홀히 한 것은 당심과 민심이 다를 때에에~ 지도자는 결단을… 이 아니고 당심을 설득하는 책임을 내팽개쳤다는 거다. 필요하면 당심과 싸울 수도 있어야 한다.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이다. 더븖민주당은 지도자가 없는 당이다. 당의 지도자도 없고 국가의 지도자도 없다. 진보 어쩌구들처럼 그런 지도자가 불필요한 당이면 상관없어. 근데 더블민주당은 주류니까 지도자가 있어야 되는 당이거든? 근데 지도자가 되기는 커녕 우린 비주류예요 힘을 주세요 힘 주신 분들께 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자꾸 이것만 한단 말야. 그게 뭐다? 무책임이다…

이재명이 위기라는데 그 특유의 들이받는 감성으로 ‘올바른 깃발’을 들고 당원하고 함 싸워봐라. 선거 전에 어디 글에다가도 썼다. 검수완박의 민주당은 잘못되었다, 내가 고치겠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보궐선거 나가시라고. 그거 못하면 나갈 이유 없다고… 물론 안되겠지요.

오늘 아침 방송에서 정의당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거듭나야 하는데 거듭날 힘조차 없어 어렵다고 답했다. 투표하러 갔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투표용지 보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박애의 정신을 발휘하여 복수의 정당과 후보 등에 골고루 기표하였다. 1인1표든 뭐든 그런 것은 나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지방선거

자유민주 택시기사님과의 대화

2022년 5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SBS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타자마자 택시기사님이 막 불평을 하는 거였다. SBS 직원이시냐… 아니라고 했더니, 방금 SBS 써붙이고 나간 차가 아주 싸가지가 없다… 회사 입구로 나오면서 다른 차가 오든 가든 상관 안 하고 맘대로 막 가더라는 거다.

그렇구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님이 막 흥분을 했다. SBS는 민주노총에 장악되었으며, 민주노총이 SBS 회장을 내쫓았다, 그래서 이렇게들 싸가지가 없는 거다 라는 거였다. 뭘 보고 그러시나 싶어서 그래요? 그냥 한 마디 반응했는데, 설득력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네 회사 그러니까 택시 회사도 민주노총인데 위원장이란 놈이 아주 나쁜 놈이라는 얘기를 또 한참 하는 거다. 택시… 택시는 그렇겠지… 뭐 그런 이유로 악감정이 있어서 SBS한테도 이러시는가보다 했다.

한참 가는데 또 어떤 건물 옥상 광고판에 ‘본설렁탕’이란 문구를 보고는 저 설렁탕집은 건물주가 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게 아니면 누가 저렇게 좋은 자리에 설렁탕집 간판을 달아 놓느냐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기사님 그것은 본죽이란 놈들의 부업일 뿐입니다 라고 말하려다가 피곤해서 말았다.

택시기사님들과의 가장 좋은 대화법은 그냥 알았다고 하고 장단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또 기사님이 그러는 거였다. 유튜브 봤어요? 무슨 유튜브요? 뭘 또 얘기하려나 해서 듣는데 … 표현하긴 부적절하고 송영길 씨 얘긴데, 그냥 나도 모르게 그거는 벌써 오래된 얘기잖어요 라고 하고 더 말하기 싫어 눈을 감고 자버렸다. 이게 자유민주주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자유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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