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동훈이가 무서워? 뭐가?

2024년 10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대통령실에서 뿌린 사진 보고 웃었네. 이게 뭐야? 일부러라도 화기애애한 사진을 뿌리는 게 맞지 않냐? 근데 그게 아니고 동후니를 한 대 치고 싶은 석열이횽의 심경이 너무 투명하게 드러나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후니를 바라보는 윤통의 표정

윤: 우리 한 대표…. 면담을 하고 싶다고 그렇~ 게~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고…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게 많으셨나봐. 응? 자 여기 테이블도 이렇게 널찍허니 갖다 놨으니까 응? 어디 말씀을 해봐. 응? 말해봐. 말해봐 이 새끼야.

한: 저… 대통령님. 김

윤: 말해보라고 이 새끼야!

한: 김건

윤: 이 싸가지 없는 새끼

한: 김건희

윤: 너 임마 형수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문자에 답도 안 하고 너 같은 새끼를 내가 어떻게 믿고

한: 김건희 여사

윤: 너 같은 새끼를 뭐라고 하는지 알어? 배은망덕하다고 하는 거야. 미친새끼… 넌 도대체 어떻게 된 새끼냐?

한: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이

윤: 네가 누구 덕에 여기까지 왔냐? 너 3차장 누가 시켜주고 반부패부장은 누가 시켜주고 법무부 장관은 누가 달아줬냐? 네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너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냐?

한: 이러다 공멸

윤: 사람이 임마 해도 되는 게 있고 하면 안 되는 게 있는 거야! 은혜를 원수로 갚냐?! 이 싸가지 없는 새끼…

아무튼 딱 봐도 어떤 분위기고 이게 무엇이고 이 와중에 동후니는 뭘 건지려고 한 건지 알 수 있는데, 그걸 갖고 윤통이 동후니가 무서워서 안 만나주는 거라고 말씀하는 분도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를 사실상 거부하고 정진석 비서실장을 배석시켜 ‘차담’을 갖기로 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설득을 당할까봐 두려워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노빠꾸 정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과거 검찰 시절 때부터 얼마나 많은 ‘독대’를 가졌겠나. 그때마다 주도권은 늘 한 대표에게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2079

팬이야 뭐야? 더블민주당 사람이 이런 얘기 했어봐. 팬덤정치니 뭐니 난리 난리 쳤을걸? 오늘도 어느 보수 평론가분하고 방송을 하는데 피곤했다. 아유… 뭐만 조금 얘기하면 간 사람 왜 미워하냐는데 그만 얘기해야지.

내가 이것만 말씀드릴게요. 염병하지 말고, 특검을 하자 그래. 특검을. 해괴사님은 지난 번에 도이치모터스 그거 아무 문제 없다고 했지만, 신지호니 이런 사람들도 다 기소해야 된다고 하잖아. 지금 여사님을 검찰이 불기소 해가지고 얼마나 비웃음을 당하고 있습니까? 동아일보가 이그노벨상감이라고 하더라. 동아일보의 이 주옥같은 말씀을 좀 들으세요. 글을 버릴 데가 없으나 일부만 인용한다.

이 사건을 경기 조작 스포츠단에 비유한다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은 구단주,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는 총감독(후반), 이○○은 전반전 주장, 김○○은 후반전 주장이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가 2심에서 주가조작 방조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주’ 손○○ 씨는 후반 주장 김○○과의 인연으로 ‘크게 한판 벌어진다’는 정보를 귀동냥해 판에 끼었다가 손해를 본 인물이다.

이에 비해 김 여사는 ‘로열박스’ 유리창에 그림자만 비치는 ‘구단주의 VIP 손님’이다. 장기판 말에 불과한 이○○과 김○○이 찧고 까불 대상이 아니다. 14억 원(모친 제외)을 챙긴 김 여사를 놓고 “피해자” 운운하는 것부터가 뭘 모른다는 반증이다.

추리소설에서 작가의 트릭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핵심 팩트’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주가조작 게임의 가장 중요한 장치와 도구는 계좌와 실탄(돈)이다. 주장이 무능해서 실패한 전반전은 논외로 치고, 후반전에서 김 여사의 통장 3개가 통정매매에 동원됐다. 전체 통정매매 98건 가운데 김 여사 계좌를 통해 이뤄진 거래가 47건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관련 진술이나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자발적인 진술이 없으면 통화나 문자, 메모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찾아 나서는 것이 수사의 ‘기본’일 텐데, 검찰은 단 한 차례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의 유무죄를 떠나 ‘수사가 부실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할 길이 없다. 그런 데다 브리핑에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 사실을 교묘히 뒤섞어 마치 ‘압수수색을 하려고 했으나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당했다’는 것처럼 ‘트릭’을 부렸다가 들통이 나기까지 했다.

해마다 노벨상 시즌이 끝나면 ‘이그노벨상’이 화제에 오른다. 미국 하버드대 유머 과학잡지인 ‘황당무계 리서치 연보’가 매년 황당하거나 욕먹어 마땅한 과학연구 등을 선정해서 시상하는데, ‘먼저 웃게 만들고 이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수상 요건이다.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발표를 보면 먼저 황당함에 웃지 않을 수 없고, 이어 특검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이그노벨상에 문학작품 분야가 없지만, 만약 만들어진다면 이보다 적합한 수상감이 또 있을까.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1020/130255166/2

흑서니 뭐니 쓰다가 지금 동아일보만도 못한 사람들이 돼갖고 한동훈 팬질이나 하는 게, 이게 도대체 뭡니까 이게. 한동훈 팬질이 아니고, 특검에 찬성을 하라 그래. 뭐 더블민주당의 의도가 불순? 더블민주당의 특검법은 악법? 정 그러면 여당 안을 내세요! 여당 특검법을 내라고 그럼! 그 얘기라도 하라고! 야 이게 뭐냐 도대체…. 그냥 다 줘패고 그만하고 싶다 뭔 평론이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윤석열, 한동훈

강상구 TMI

2024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나는 늘 말씀드리지만 정의당에 입당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분들과 인적관계가 이래 저래 겹치는 분들이 많다. 강상구님은 안지가 한 20년 됐다. 그는 교육 담당이었다. 냉소적이고 삐딱한 태도가 어딘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어느 비밀 조직의 게시판에서 강상구님의 닉네임은 ‘니나나나’였다. 장선생님은 ‘펜’, 한 모 님은 ‘그림자’….

오늘은 강상구의 야망을 함께 한 후 밥을 먹었는데,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식사가 준비될 때까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한 번 물어봤다. MBTI가 뭐예요? 뭐 같냐는 질문이 되돌아왔다. 역시 한 번에 답을 안 해줌. 일단 I인 거는 내가 1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 분은 I다, 사람들하고 부대끼는 거 싫어한다…. N인 것도 마찬가지다. 딱 보면 그렇다고 하는 스타일이지 옛날에 보면 이랬다고 하는 스타일 아니다. 그 다음, 운동권이니까 아무래도 T가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이 문제였다. P인가, J인가?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인지 물어봤다. 계획은 잘 세우지만 안 지켜져도 신경을 안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럼 P네. INTP…. INTP신가? 그런데 그게 아니고 INFJ라는 거였다. F인데 운동권이기 때문에 T처럼 살아야했다…. J인데 운동권-정치에서 하나도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살기로 했다…. 그런 얘기였다.

마침 밥이 나왔는데 강상구님이 김가루를 덜어 줄까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러시라 했다. 그랬더니 강상구님이 좋아하는 거였다. 그 전까지는 당신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식이더니 이번에는 군말없이 그러라 해 좋다…. 그런 얘긴데, 그래서 말씀드렸다. F인걸 이제 알았으니 확실히 수용을 해드린 것이다….

강상구님은 모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처음에는 왜 그러는 건지 잘 몰랐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세계정복이라도 할 기세이다. 지리학에 지구과학부터 경제까지 모든 게 있다는 거다. 대권수업을 하는 것일까? 그런 얘기를 하다가 대학원생이 교수와의 관계에서 겪는 심각한 고충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자세히 적기는 어렵고, 젊은이들이 뭔가 고통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가 있어 강상구님이 상담도 해주고 조언도 하고 치킨도 사주고 그런다는 건데, 한 발짝만 더 가면 이제 집회신고하고 점거도 할 기세다. 대학원을 가더니 거기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고 다시 학생운동에 나설 것 같은 그런 분위기다. 역시 사람 쉽게 바뀌지 않네요. 여름이엇다…

그러고보면 여름이었다는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 내 기억의 가장 오래된 여름이었다는 넘버걸의 투명소녀이다.

어느 날은, 그래. 그랬었지. 에조에 혼자 에도에서 온 여자아이가 있었지. 그 아이는 누구? 그래. 그게, 예를 들면, 투명소녀.

赤いキセツ 到来告げて
今 俺の前にある
軋轢は加速して風景
記憶 妄想に変わる
気づいたら俺はなんとなく夏だった
赤い髪の少女は
早足の男に手をひかれ
うそっぽく笑った
路上に風が震え
彼女は「すずしい」と笑いながら夏だった
透きとおって見えるのだ
狂った街かどきらきら
気づいたら俺は夏だった風景
街の中へきえてゆく
はいから狂いの
少女たちは
桃色作戦で
きらきら光っている
街かどは今日も
アツレキまくっている
とにかく オレは 気づいたら 夏だった!!
透きとおって見えるのだ
狂った街かどきらきら
気づいたら俺は夏だった風景
街の中へきえてゆく

붉은 계절이 도래했음을 알리며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은
마찰이 가속화되어 풍경이 되고
기억은 망상으로 변해간다
알게 된 순간 나는 어느새 여름이었다
붉은 머리의 소녀는
빠르게 걷는 남자에게 손을 잡혀
거짓처럼 웃었다
길거리에서 바람이 떨리고
그녀는 ‘시원하다’고 웃으면서 여름이었다
투명하게 보인다
미친 듯한 길모퉁이는 반짝인다
알게 된 순간 나는 여름이었던 풍경
도시 속으로 사라져간다
우아하게 미친
소녀들은
복숭아색 작전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길모퉁이는 오늘도
열렬히 떠들썩하다
어쨌든 나는 알아챘다, 여름이었다!!
투명하게 보인다
미친 듯한 길모퉁이는 반짝인다
알게 된 순간 나는 여름이었던 풍경
도시 속으로 사라져간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강상구

나루님에게 기타 배울까 하는 얘기

2024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나루님을 갈궈서, 횽님이 생일이었는데 니는 뭐하냐 이래가지고 또 “싸나이들”끼리의 우아한 만남을 가졌다. 원래 나루님이 부산 공연 끝나면 이번에 찍어낸 LP를 들고 함 뵙겠다 했었는데, 부산 공연이라는 걸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끝난 지가 꽤 됐을텐데 뭐 얘기도 없고 말야.

아무튼 만나서 나루님이 좋아하는 양꼬치집에 가서 양꼬치 먹고 “싸나이들” 답게 홍차 마시면서 타르트 먹고 하면서 나루님이 약속한 LP 증정식을 가졌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

그리고 늘 그렇듯 음악 얘기 좀 하고 그랬다. 니 공연하는 동영상 봤는데 기타를 왜 틀리냐 했는데, 나루님은 그것이 라이브의 묘미라고 답했다. 또, 안 쓰게 되면 나에게 팔라고 했던 에피폰을 공연에서 쓰던데… 라고 하니 전천후로 필드에서 쓰기 좋다 라는 취지로 답을 하여 분명히 다시 말씀드렸다. 하여간 팔 때는 저에게 파시라…. 제 처지에 고가 브랜드의 기타를 살 일은 없을 거 같고, 그나마 주제에 맞는 한계는 에피폰인 거 같다고 그랬는데, 나루님이 그러더라. 에피폰도 요즘에는 중저가가 아니고 중고가 전략입니다…. 아유 이 녀석 이거….

갤러거 형제니 빌리 코건이니 블러 재결성이니 이런 얘기를 하다가 생각나서 물어봤다. 내가 기타 레슨을 받으면 어떨 거 같은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기타라든지 밴드라든지 음악이라든지,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였는데, 지금은 없어져 가고 있지 않은가. 잃어버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쉐끼들 다 결혼하고 애 아빠 돼갖고 말야… 난 낯을 가리는데다 실력이 없어 갖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랑 밴드 못하고 그러는데… 뭐 그런 얘기였다.

기타로만 한정해서 말하자면, 친다고 얘기한지는 오래됐지만 제대로 배운 일은 없기 때문에 나쁜 버릇만 들어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리셋을 해서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했었다. 내가 이제와서 뭘 하겠다는 게 아니고, 남들 보면 그래도 시간을 내서 취미로 이것 저것 돈 내고 배우기도 하잖아. 좀 그런 게 있어야 되는 거 아냐? 너 레슨비 한 달에 얼마 받냐? 이런 얘기를 막 하면서 말이지. 은근슬쩍 나루님에게 물어봤다. 그래도 너랑 나랑 아는 사인데, 홈레코딩도 끼워서 가르쳐 주고 말야. 그랬더니 칼 같이 말씀하시더라. 홈레코딩은 레슨비가 조금 더 비쌉니다…. 그 그렇구나….

레슨은 나루하우스에서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나로서는 고양이 3마리가 문제인데, 기타 레슨은 75분 정도를 잡는다고 한다. 일주일에 하루 75분 정도면 약을 먹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어떨까? 법적 문제가 발생하나?

뭐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이제 늙어 가지고 새로운 뭔가를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 너무 편협해진 자신을 한탄하기도 했다. 새로운 노래를 못 듣겠다. 위저도 everything will be alright in the end까지다…. 하지만 집에 오면서 생각났는데, 무카이옹의 최근 노래들은 괜찮았다. 노래 두 개를 연달아 라이브로 부르는 무카이옹으로 횡설수설을 마치도록 하자.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기타
« 이전 1 … 40 41 42 … 465 다음 »

최근 글

  • 엘리트-포퓰리즘과 포퓰리즘-엘리트주의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분류

누적 카운터

  • 1,494,589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

 

댓글 로드중...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