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폴란드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에 대한 생각

2023년 8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어느 방송에서는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을 취소한 것에 대한 얘기를 했다. 진행자는 전쟁이 났더라도 필요하면 다른 나라에 가는 게 지도자이다! 라고 했다. 폴란드 대통령이 잼버리를 배우러 오기로 한 건데, 잼버리가 이따위로 됐으니 올 필요가 없어진 것 아니냐, 근데 왜 태풍 핑계냐… 이런 얘기였다.

내가 가진 의구심은… 전쟁이 난 상황에서도 위험하긴 하지만 비행기는 뜰 수 있다… 근데 태풍이 오면 비행기 착륙이 가능한가? 어떻게 해야 되나… 뭐 하여간.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지도자가 움직일 때에는 하나의 변수가 아니라 여러 변수를 고려할 것이다. 지금 벨라루스 국경 분위기도 이상하고, 잼버리는 사실상 조기 종료됐으니 폐영식 참여 필요성이 없어졌고 태풍도 오고,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한 취소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나머지는 다 얘기하면서 잼버리 영향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하지 마라…

실제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국경 분위기는 심상찮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공격로를 내주는 등 러시아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벨라루스가 지난 7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나토 진영은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함께 국경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34_202308090856402644

폴란드가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1천여 명 또 증파합니다.

(…)

앞서 폴란드는 지난달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소속 4천명이 벨라루스에 배치되자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1천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확대 배치한 바 있습니다.

폴란드는 자국 국경 쪽으로 이동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불법 이주민으로 위장해 국경을 넘어 들어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바그너가 서쪽(폴란드)으로 진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나토 동맹국이면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벨라루스에 자리 잡은 바그너 용병의 존재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9089500704?input=1195m

이런 상황이면 방한을 안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애초에 폴란드 대통령이 진짜 잼버리 때문에 오는 거냐에 대한 의심도 있다. 잼버리는 핑계고 뭐 다른데 관심 가진 거 아니냐 하는…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 폴란드는 뭐다? 무기 판매처…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에 따라 10일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찾으려던 계획이 취소됐다”며 “태풍으로 잼버리 계획에 변동이 생기더라도 창원 사업장 방문 일정은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변동이 생겼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이은 두다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의 2차 방산 수출 이행 계약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과 약 17조 원에 달하는 방산 계약을 체결한 한국의 핵심 수출국이다. 폴란드는 지난해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국내 방산 업체 측과 맺었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의 72%에 이른다.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도 평가된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0808/120608858/1

그러니까, 잼버리를 망쳐서 폴란드 대통령까지 안 오기로 했는데 태풍 핑계나 대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겠지만, 뭐 그것도 좋은데, 이런 다각적인 면을 설명하고 보여주는 게 오히려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잼버리, 폴란드

윤통 인터뷰에 대해 한 말

2023년 4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낮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이 언급한 민간인 학살 등은 이미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우려한다. 푸틴은 이미 전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이런 정황을 보면 대통령 말에 따를 경우 군사적 지원은 지금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의 결론에 주목해봐야 한다.

어제 밤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이 언급은 도청당한 김성한-이문희 대화보다도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성한-이문희 대화는 직접지원이라는 미국의 요구를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들어줄 수 없으니 폴란드 등에 지원하는 걸로 절충하자는 거였다. 이러한 일은 새로운 얘긴 아니어서 이미 지난해에 푸틴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방침’을 사실상 바꿀 수 있다 또는 바꿨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걸로 볼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와 맞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의 언급은 둘 중 하나의 경우일 것이다. 대통령실의 주장대로 ‘방침’이 바뀐 게 없는데 대통령이 이러한 발언을 하였다면 이것은 ‘실언’이다. 중대한 실언이 나온 이유를 찾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위에 쓴 내용 비슷한 얘기 종합적으로 함)

자다 일어나서 지금 하는 생각: 이렇게 계속 우리 입장은 그대로다 라는 거는 뭐지? 실언이라는 건가? 그렇다면 이문희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게 아닌가?

NYT는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압박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방침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간 통화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어길 수는 없으며, 따라서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고 문건에는 담겼다.

인터뷰가 아니라 전화였다면? 흠… 아무튼 본질은 전쟁이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는 것이 바이든, 푸틴, 젤렌스키 모두에게 나쁠 게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 ‘현상유지’에 어떤 방식으로든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기여하고 기여할 것이라는 거 아닌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는 심대한 고통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러시아, 우크라이나, 윤석열, 폴란드

최근 글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 극우와 보수 구분하기

분류

누적 카운터

  • 1,488,250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