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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소셜미디어 연동 테스트와 자전거 미친놈 이야기

2024년 6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스팸 대책으로 이런 저런 조치를 취한 탓에 ifttt 연동에 문제가 생겨 또다른 방식을 고안해야 했다. 하여튼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가 필요하다.

그런 김에, 어제 자전거를 타고 약속 장소에 가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떼로 안양천-한강 루트로 달려가는 것이었다. 거의 백명은 되는 거 같았다. 무슨 행사를 했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 같은 것은 별로 신경 쓰는 거 같지 않았다. 그것도 퇴근 시간에… 너무 황당해서 월드컵대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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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으로는 10명 좀 넘는 사람들 같겠지만 자세히 보면 거리를 두고 앞서 가는 그룹이 또 있다. 여럿이 달리면 이런 식으로 그룹이 조금씩 나뉘어지게 되어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걸 고려해보면, 내가 본 것만 거의 이 사진에 나오는 자전거의 10배는 되는 숫자다.

이들과 일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한 5명이 떼지어 가는 자전거의 선두가 추월할테니 비키라는 의미로 “끄어어어어~”하고 소리를 지르던데 아주 짜증이 났다. 아무리 개같아도 보통은 “지나갑니다!” 아닌가? “끄어어어어어~”가 뭐지? 너무 짜증나서 말이라도 똑바로 하든지!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이게 아주 특수한 경우면 이 분이 좀 언어계통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도 할 텐데, 이런 기괴한 소리를 내는 족속들을 종종 본다. 저~ 멀리서부터 “으아아아아아” 괴성 지르는 놈도 몇 번이나 봤다. 자기가 지금 갈 거니까 반대편에서 추월 시도하지 말라 그런 거겠지. 이런 미친놈들하고 자전거를 같이 타야 한다. 심지어 쉬는 날 전날에도 이러니, 쉬는 날에는 절대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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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얘기

2024년 5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요즘 이동을 거의 자전거로만 한다. 그래서 요즘 자전거 타는 패턴을 보면… 월요일은 아침에는 안 타고 오후에 한겨레 가면서 탄다. 왕복하면 1시간을 좀 넘는다. 화요일은 아침에 탄다. 왕복 1시간 정도다. 오후엔 일이 없어서 쉰다… 수요일은 TV 출연이 있어서 원래 안 타는데 TV가 없어졌으니까 이제부터는 탈 예정이다… 목요일이 가장 힘든데, 아침에 왕복 1시간 정도. 충정로까지 1시간, 여기서 상암동까지 1시간, 여기서 또 목동까지 30분, 집까지 10분… 3시간 반 좀 넘게 탄다. 금요일은 아침에 왕복 1시간, 집에서 상암동까지 40분, 여기서 마포역까지 40분, 집까지 40분해서 3시간 정도. 주말은 한강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안 탄다.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3시간 반 넘게 자전거를 타는 날이었는데, 저녁때 부터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타다가 말 수가 없는 게 또 자전거이다. 안양천을 달리는 와중에 뭔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뭔가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다행히 시사인에서 준 떡이 있었다. 화장실 앞에 앉아서 게걸스럽게 떡을 먹었다.

공교롭게도 목요일에는 집 앞에 전기구이 통닭 트럭이 온다. 돌아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9천원을 주고 1마리를 사버렸다. 가짜맥주를 2개나 마시면서 1인1닭을 해치웠다.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드는 거 같았다. 역시… 타고난 팔자를 벗어날 수가 없다… 107킬로그램까지 가는 것인가…

자전거 카페를 보니 히로시마에서 오노미치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린 사람이 있었다. 하루에 100킬로미터 쯤 가는 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내가 오늘 달린 거리래봐야 50킬로미터가 채 안될 것이다. 뭐 하여간… 좀 과식을 하더라도 아주 더워지기 전까지는 꾸준히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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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3시간 넘게 타고 폭식한 날

2024년 5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요즘은 돈도 없고 해서 조건이 허락하는 한 자전거 이동을 실천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 유튜브, 오후 유튜브, 저녁 라디오 이렇게 3개의 일정이 있었다. 아침에 유튜브 방송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후 쉬다가 다시 오후에 유튜브 방송하러 갔다가 그대로 라디오 방송하러 이동한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오후부터 저녁 때까지가 난제였는데, 양평동에서 충정로까지 이동한 후, 1시간 안에 충정로에서 상암동까지 다시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시간에 쫓기기까지 하는 상황이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거의 아슬아슬 시간을 맞췄다.

이렇게 자전거를 탄 시간을 계산을 해보면… 아침 유튜브 출근에 30분, 퇴근에 30분, 오후 유튜브로 이동에 1시간, 저녁 라디오로 이동에 1시간, 여기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한 40분… 거의 3시간 40분 정도 자전거를 탄 것이었다. 물론 자전거 타는 걸 삶을 기쁨으로 여기는 마니아들이 볼 때에는 별 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기껏 하루에 1~2시간이나 타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한 무리를 한 셈이다. 최근에 자전거를 탈 때에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집에 도착할 때쯤 되니 매우 지치더라.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차에 눈 앞에 통닭을 구워 파는 트럭이 나타나 있는 게 아닌가… 1마리 9000원… 마침 고기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동구매했다. 집에 있던 가짜맥주와 함께 오랜만에 1인 1닭으로 폭식을 했다. 찹쌀밥과 대추 등도 들어있다. 아마 삼계탕용 등으로 전처리 돼있는 닭이겠지? 자전거를 탄 만큼 칼로리가 보충되었을 것이다. 진짜 죽을만큼 운동하면 식욕이 오히려 없어지는데 이런 걸 보면 자전거는 역시 운동이 안 되는 거 같다. 하여간 운동이 되든 말든 내일도 자전거로만 이동에 도전한다. 한 3시간 탈 거 같다. 계속 이러면 그래도 뭐가 돼도 되겠지. 물론 한강 자전거 꼴보기 싫은 것도 많이 봤으나 새삼 불평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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