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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시진핑

중국식 언론관

2022년 1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또 방송에서 한 얘기. 진행자가 이용호 씨 국회 발언을 얘기하더라고. KBS 보도 그대로 인용하면..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과의 질의 과정에서 “해외 순방에서 취재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난센스”, “취재 경쟁이 붙다 보면 오보가 생기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외교는 민감하고 예민해 단어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회담 결과는 공식 발표만을 쓰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내가 그게 중국식 언론관이다 라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 보도 보면 시진핑이 거의 바이든을 굴복시켰음. 거의 무릎 꿇음. 관련한 한겨레 보도를 인용하자.

<환구시보>는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행동으로 보여야 미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기존 ‘4불(하지 않음)1무의도(의사없음)’ 약속을 확장해 ‘5불4무의도’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기존 미국의 ‘4불1무의도’ 약속은 △중국 체제 변경 추구 안함 △신냉전 추구 안함 △동맹관계 강화 통한 중국 반대 추구 안함 △대만 독립지지 안함 △중국과 충돌 의사 없음 등 5가지인데,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개의 중국 지지 안함 △중국과 ‘디커플링’ 의사 없음 △중국 경제 발전 방해 의사 없음 △중국 포위 의사 없음 등 4가지 약속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미국에 대한 중국의 요구 사항 모두를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했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 쪽 주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미 백악관은 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중국과 대만) 양쪽에 의한 어떠한 현상 변경에도 반대한다”는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그와 동시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억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과 “비시장경제적 행위”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런 중국 관영언론은 왜 저렇게 보도를 했을까? 그거야 임마 정부가 그렇게 시키니까… 그러니까 MBC를 공격하는 국힘 의원들 주장은 언론이 중국 관영언론처럼 보도하는 게 맞다는 것. 남더러 친중이니 친북이니 하면서 이해관계가 맞으면 그 누구보다도 중국 북한 비슷한 그 뭔가가 될 수 있는 분들.

중국식 언론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 시진핑이 트뤼도를 만나서 했다는 말. KBS의 보도를 또 인용.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에서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의 짧은 대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언론에 공개된 사실에 대해 트뤼도 총리에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희미한 미소를 띤 상태였지만, 트뤼도 총리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성과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각종 현안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뉘앙스였습니다.

통역을 통해 이 같은 지적을 듣고 있던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의 말을 끊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런 조건을 먼저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이후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는 짧게 악수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비공개 발언을 보도하면, 아주 혼나는 거야 알겠어? 이 새끼인지 뭔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그건 모르겠고 보도하면 클나는거야. 이 양반들아 둘 중에 하나만 하세요. 남더러 친북이니 친중이니 하지를 말든가, 아니면 아주 뼛속까지 어메리칸스타일로 하든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바이든, 바이든 날리면, 시진핑, 이용호

후진타오의 퇴장

2022년 10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후진타오 쫓겨났나 라는 기사 제목을 보고 참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소위 서방 언론들이 쓴 걸 그대로 인용한 건데…

현대 중국은 북한과 다르다. 그냥 쪼렙이면 몰라도 전임 주석을 당 대회에서 이유 없이 끌어 내는 건 내 생각엔 있을 수 없다. 그럴 일이면 애초에 못 오게 했을 거다. 그래서 까치밥 하나 남기지 않은 지도부 인사에 화가 난 후진타오가 병을 핑계로 일찍 퇴장한 거라고 봤다.

그런데 영상을 보니 분위기가 확실히 미묘하다. 후진타오가 자의로 나가는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장성택식으로 끌려나간다고 보기에도 좀 의문인 게, 옆에 리잔수 등이 부축해주려는지 같이 일어나면서 재킷 잠그고 막 한다. 숙청되는데 도와주겠니? 후진타오는 나가면서 시진핑 회의자료를 갖고 나가려고 하는데 계속 인상쓰고 있던 시진핑이 당황한듯 웃으면서 이건 내 거다 한다. 나가던 후진타오가 시진핑과 리커칭을 터치하는데, 또 시진핑이 씁쓸한듯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여기까지 보고, 이거 후진타오가 정신이 없는 상태인 게 아닌가 생각했다. 뭔가 이상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돌발행동이 나올 걸로 봐서 퇴장하도록 한 게 아닌가 하는…

오늘도 여러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하였는데, 우리 애국 보수들의 신문 조선일보가 쓴 기사를 보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뭐 사실 여부는 내가 알 수 없고. 그런 얘기도 있구나 하는건데, 아무튼 그렇다고 하면 좀 이해가 된다. 본인이 주석이던 시절로 돌아간 게 아닐까? 퇴장하자는 얘기에 내가 왜? 하면서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으며… 부주석인 시진핑에게 마무리 잘 부탁한다 라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아무튼 서구 언론의 시진핑 악마화와는 별개로, 시진핑의 3연임과 함께 덩샤오핑 시대의 정치적 잔여물인 3파 정치도 끝장이 났다는 상징적 장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장쩌민에 줄 서봐야 죽고, 공청단에서 1서기 해봐야 출세 못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버틸 수가 없는 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3연임, 시진핑, 후진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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