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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기후위기

기후위기의 잼버리

2023년 8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월요일 오전에 글을 두 개 써야 하는 날이 있다. 이번주가 그랬다. 아래는 잼버리 사태의 본질은 새만금 사업 문제라는 걸 강조한 글이다. 이 얘기는 지난주 토요일에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했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903

아래는 본질을 보지 않고 남탓만 하는 정치가 현상유지로 이어지고 그게 곧 지금 정치의 구조라는 얘기를 하려 한 경향신문 글이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8072043015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는 태풍의 영향을 대비해 잼버리가 관광화 된 것도 기후위기의 영향이라는 걸 같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올라간 덕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요즘은 태풍이 육지로 올라오더라도 세력이 쉽게 약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기후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이런 점을 전부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새만금의 야영장은 쑥대밭이 될 수 있다. 잼버리의 관광프로그램화는 불가피하다.

이런 게 앞으로의 일상일 것이다. 이런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한심한 여의도 정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안 하면 안 된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뛰는 게 아니라,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걸 보았다. 운동권 출신들이 이 정권의 관제조직 같은 걸 하겠다는 얘기 같다. 애초에 뭘 기대하냐. 기후위기 뭐 이런 거는 기대도 안 한다. 주대환씨는 남들이 민주당과 분별정립이 되는 독자적 정치세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민주통합당에 공천신청하고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 등으로 옮겨다닌 이력에 대해서라도 반성하기 바란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8/08/NG3NTWAGBJEC7HCKN3TZAEASLQ/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기후위기, 새만금, 잼버리

기후위기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들어라

2023년 8월 7일 by 이상한 모자

기후위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꾸짖거나, 혹은 기후위기에 진심이 아닌 기득권에 항의하는 것도 지겹고 별로 새롭지 않은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거나 스스로 믿는 사람들을 의심의 눈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 진짜 알긴 아는 건가?

대부분의 식자층이 기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 이미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보다 모르지만 알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진실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다 아는 얘기라도 계속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르게 되기 쉽다. 비가 오거나 불이 나거나 산이 무너졌을 때만 반짝 하는 게 아니라 계속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https://youtu.be/RF52CUFh4M0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해보시라. 지금이야 자본이 기후담론을 이용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와 대립하는 어떤 결정적 국면이 온다면 돈과 조회수에 취약한 언론과 공영방송 중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나? 또 뒤집어 말하면, 공영방송이 그런 역할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지금 이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뭐가 됐든 답은 안 되는 거지만, 모처럼 김선생님이 비중있게 등장하므로 한 번 들어보시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기후위기

기후만 얘기하는 기후위기?

2023년 6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언젠가 여기다가도 ‘내일은 늦으리’ 그걸 언제까지 할 거냐, 그런 얘기를 쓴 일이 있다. 오늘 경향신문 지면에 ‘1.5도 너머 기후위기 적응을 말하다’란 기획이 실렸는데, 기사 내용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획 자체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https://www.khan.co.kr/series/articles/am039

내가 볼 때, 그러니까 과문해서인지는 모르나 언론 일반이 다루는 기후위기에 대한 톤은 여전히 “1.5도 상승을 막아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상의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도, 하긴 하는데 주변적으로 다루거나 소극적으로 얘기할 따름이다.

대다수 일반 시민에게 기후위기는 ‘차카게 살자’ 이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조차 오직 ‘기후’만을 말하는 답답한 일이 일반적이다. 그냥 하던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고, 언론보도도 이를 반영한다. 매너리즘이다. 그러한 일이 일반적이 되어 있으므로 기후위기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도 이미 이 문제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후위기’를 말하면 어떤 전형적인 기후위기-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상상하고 그걸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돈룩업 같은 게 대표적이다(나는 이 영화가 양가적인 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 유효한 질문은 “1.5도 상승을 막지 못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1.5도 상승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냉정하게 말해 크지 않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그 변화를 감당하는 비용은 약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그게 핵심인데, 지겨워서인지 어려워서인지 하여간 이런 얘기가 개연성있게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게 잘 안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김선생님이 경향신문에 이러한 글을 쓰기도 했다.

https://www.khan.co.kr/opinion/contribution/article/202306142151005

뭔가 손에 잡히는 실천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활동가들의 고민을 눈여겨 본 일도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1214490001854

이제 기후위기가 더 이상 ‘기후’에 갇힐 수 없는 시대라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에 발을 딛고 외면하지 말고 사방으로 뻗어 나가야 기후위기의 의미있는 정치세력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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