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감사원

선관위가 감사원을 들여보내줄 경우 생기는 문제

2023년 6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이거 지난주… 바로 어제까지 방송에서 떠든 얘긴데, 감사원 감사를 왜 안 받냐 선관위랑 민주당이 한 편이냐, 이거는 웃기는 얘기라고 본다. 선관위가 민주당이랑 한 편이냐, 이 주장은 할 수도 있다. 근데 조해주 연임 결국 막아낸 게 누구냐? 선관위 직원 전체가 연명을 하니 버틸 수 없었던 거다. 특혜채용은 있어서는 안 되고 납득도 안 되는 일이지만 감사원 감찰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걸 갖고 여당 대표가 선관위는 민주당편이라서 그런거냐 이러면 여기서부터는 인터넷 댓글의 영역이다.

왜 감사원 감사만 거부하는가? 내가 볼 때 이유 있다. 일단 회계 관련 검사는 받도록 돼있다. 그래서 받는다. 감사원이 안 건들도록 돼있는 헌재 등도 마찬가지다. 이건 다 받는다. 왜냐면 회계감사라는 거는 쉽게 말하면 장부를 보고 숫자가 맞는지, 증빙이 갖춰져 있는지, 적법한 지출이 되었는지 이런 걸 보는 거잖냐. 이건 할 수 있지.

근데 지금 감사원이 하겠다는 직무감찰이라는 거는, 일을 똑바로 했는지를 전반적으로 보는 거다. 어느 부분만 특정돼있는 게 아니다. 인사에 대해서만 받으면 되지 않느냐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인사감찰이라는 거는 없다. 직무감찰을 통해 인사 사항도 보는 거지. 그래서 감사원의 감사를 선관위가 받아야 되느냐 하는 쟁점은, 감사원이 선관위에 들어가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캐고 쑤셔도 되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

여기에 대해선 오늘 중앙일보인가 보도를 보니 감사원법 만들때 유승민씨의 부친인 판사 출신 유수호 당시 의원이 딱 짚었드만. 대통령이 직속기구인 감사원에다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선관위를 손 좀 봐줘라 할 때 과연 배겨낼 수 있겠느냐, 예외로 둬야 한다… 물론 이 보도와 여당의 주장은 그렇게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즉 지금 감사원법은 선관위를 감사할 수 있도록 돼있는 걸로 봐야한다 이 주장을 하는 건데, 여튼 이런 우려는 당연히 나온다 이말이다.

역대 감사원이 언제 정치적 논란에 휘둘리지 않은 일이 있었냐? 지금의 똥파워 감사원의 시조격이 되는 이회창씨가 감사원장 이력 갖고 어떻게 했냐? 감사원장 임명 할 때마다 이 사람은 측근이네 누구 편이네 얼마나 말이 많았냐? 찾어봐 수두룩해. 매번… 아래는 다시 보는 이명박의 “당신 많이 컸네” 사건…

MB는 이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정동기 카드를 선택한 이유를 장시간 설명했다.

“그 사람이 한양대 출신이다. 완전 비주류다. 그런 사람이 검찰에서 그 자리(대검차장)에까지 올라가려고 얼마나 자기 관리를 잘했겠느냐. 나하고 가깝다고 감사원장 시키려 한 게 아니다. 정치인들이 자기들은 얼마나 깨끗하다고 시비하느냐.”

대통령의 열변을 듣고 있던 정 수석이 입을 열었다.

정 수석=“제가 정 후보자를 만나 소주 한잔하며 위로하겠습니다.”

MB=“뭐? 당신 혼자 인간적인 척하지 마! 가슴이 아파도 내가 더 아프고, 정동기를 알아도 내가 더 잘 알아!”

MB의 분노는 오래갔다. 13일 청와대는 그달 26일 잡혔던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만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배신한 여당과는 밥도 먹기 싫다는 것이다. 그러던 MB는 폭설이 내리던 1월 23일 오후 당 지도부에게 청와대 안가에서의 ‘저녁 번개’를 제안했다.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심재철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이 나왔다. MB는 참석자들에게 막걸리를 따라주며 싸늘하게 말했다.

“안 대표, 당신 많이 컸네.”

“……”(안 대표)

날씨만큼 얼어붙은 이 자리에서 MB는 더이상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하지 말라고 당에 엄중 경고했다. 안상수는 막걸리잔에 입을 대지도 못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30330/54075632/1

4대강 감사는 왜 정권에 따라 4번씩 했냐? 다시 하고 다시 하고 또 다시 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감사한다던 최재형씨는 어떻게 됐냐? 30년 전에 이문옥 감사관 사건 또 얘기해?

이러한 역사의 와중에, 송사리 피래미는 좀 그냥 두고 고래나 상어를 잡어야 한다는 감사원 사무총장 유병호씨가 감사를 너무 하고 싶어 안달난 이 상황을 선관위가 수용하냐? 어서 오십시요, 하겠니? 백보 양보해서 우리 공정이 상식이들 주장대로 고래사냥 감사원이 엄정하게 잘 하는 거라고 쳐도, 다음 정권 감사원은 ‘하명감사’ 안 한다는 보장 있어? 유튜브에서 부정선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이유로 직무감찰 한다고 달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고. 그때 가서 거부하면? 또 지난 번에는 직무감찰 했는데 왜 거부하냐 이럴 거잖아.

선관위가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도 아니고. 경찰은 수사 능력이 없어서 불안해? 어차피 경찰이 검찰에다가 송치를 하면 보완수사건 압수수색이건 뭐건 다 돼. 걱정하지마. 총선 앞두고 모양새는 좀 웃기겠지만 뭐 어쩔?

아무튼 선관위도 민주당 편이니까 손 좀 봐주겠다는 식이라면, 그 망상에서 제발 좀 벗어나길 바란다. 선거 치러본 분들은 알 것이다. 선관위가 한쪽 편만 든다? 이거는 양당에는 해당 안돼. 그렇게 할 수가 없어. 현수막 문구? 그 얘기도 쓸려면 한 바닥인데, 그만 좀 해라 그 얘기. 결국 이 모든 게 본질적으로는 부정선거 얘기랑 똑같은 거야. 수개표든 황교안이든… 언제까지 그럴 거냐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감사원, 선관위

이딴 걸 국감이라고

2022년 10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이게 국감인지 뭔지, 원래도 정권 바뀐 해에는 그랬던 거 같긴 했지만, 기분 탓인가? 이번에는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완전 무슨 정치적이종격투기도 아니고 뭐 하는 건지…

표현의 자유? 야 뭔 표현의 자유까지 얘기할 일이냐. 그냥 정치적인 거는 시상하지 말라는 지침이 제껴졌다 이건데… 여까지는 별 문제 없어. 문제가 되는 거는 일단은 후원명이랑 예산 빼겠다고 나온 거. 그거는 과잉대응이고 특히 상 받은 성격이 달라져서 학생에게 피해가 갈 거 같다고 그러면 함부로 할 일 아니지. 그러면 이런 거는 좀 장관이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거 같고 시정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청소년 대상 행사에서 지침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도록 잘 점검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면 되지 이런 저런 변명만 하고…

여당 의원들은 막 한 술 더떠. 아주 어떻게든 용와대와 윤극기부대 눈도장 한 번 찍어 보려고 난리가 났어. 투표권 얘기는 왜 나오고 표절은 왜 얘기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우리 한동훈 장관님도 저 같으면 시상을 하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여까지만 하면 되지 혐오와 증오의 정서는 왜 얘기? 아유 증말… 윤극기부대들은 학교에까지 전화를 해서 난리 난리를 쳐대고…

감사원 이거 문통 서면조사하는 것도, 내가 애초에 그렇게 말하고 다녔어요. 이거는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유족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는 데까지 해보고 정 안 되는 대목에 대해선 솔직하게 이해를 구해라… 안 그러면 또 정치적으로 서로 좋을대로 이용하고 유족들한테는 한만 남고 끝난다… 정치적 논란으로 안 가는 방식이 뭐야? 최대한 정치적 논란이 될만한 선택지는 피해서, 그럼에도 정말 어쩔 수 없는 대목에선 논란 감수하고 그런 거 아니냐? 지금 시점에 별 필요도 없는 문통 조사를 왜 하자 그러고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왜 한다 그래서 이 모양을 만들지?

문통 조사 필요없다 얘기하면 윤극기부대나 한동훈팬클럽들은 분명히 그럴 거야. 박근혜는요!!! 박근혜 7시간은 이 사람들아 다 잊어버렸나? 김기춘이 국회에서 똑바로 답을 못하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대통령 동선이 증발을 해버렸기 때문에 얘기가 나온 거 아니냐. 그리고 당시에도 나는 동선이 증발했다는 대목에 집중을 해야지 마치 ‘골든타임’에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했으면 구조가 가능했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로도 하고 글로도 쓰고 했어요. 문통이 사건 당일 사라졌나? 아니지. 동선이 확인이 되니까 “왜 다른 거는(예를 들면 유엔 연설) 하면서 구조는 안 했습니까!!” 이러는 거 아니냐. 정말 문통만이 답을 할 수 있는 의문이 있어서 하겠다는 거면 몰라. 뻔히 시빗거리가 될 문제를 왜 앞장서서 만드나?

문통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야. 무례하다가 뭐냐??? 윤건영 씨 등은 이런 발언이 어떻게 들릴지 판단이 안 되나? 그리고 예를 들면 박전장관님 1인시위를 하시다가 유족이 오고 그러면 적어도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얘기든 설득이든 하든지 그런 모습이 있어야지 뭐냐 이게… 이게 정치냐??

지저분하게 싸우면서도 할 일은 한다고 하면 또 몰라. 입으로만 경제와 민생 챙기라고 하지, 관심은 있는가?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일본 머리 위를 지나갔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이게 ‘일본이슈’가 돼버린 것에 아무 소리도 못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뉴스를 보면 이렇게 할 말이 있어요. 젤 싫은거. 뉴스-소비자들이 어디 댓글이든 SNS든 자기들끼리만 알아먹는 소리나 올리면서 개미 더듬이로 서로 더듬는 거 마냥 하는 꼬라지들 볼 때. 이런 분들 상대로 뭔 정치를 하고 뉴스를 말한다고… 이렇게 한탄하면 나한테 또 반정치니 뭐니 할 거지? 가끔은 이러고 있을 수도 있지 맨날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새끼야. 이 새끼야? 이 새끼야는 써도 되는 말 아니야?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감사원, 국정감사, 윤석열차

최근 글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 극우와 보수 구분하기
  • 비난을 위해 남의 노동을 이용하는 사람들

분류

누적 카운터

  • 1,487,056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