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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국정감사

친일 얘기 그만하라… 고 할랬는데

2022년 10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토 일 월 화 나흘 연속 라디오와 유튜브에서 떠들고, 월요일에는 글로도 쓰고… 친일/반일 할 문제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이른바 도발 국면이 한미일 군사대응과 그걸 겨냥한 또다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라는 군사적 에스컬레이션으로 해결이 되느냐, 이게 핵심 아니냐는 거다. 킬체인을 해야되는 현무 미사일은 앞으로 쏴도 뒤로 날아가는데… 군사적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고, 지금 당장은 별다른 수가 없더라도 무슨 중장기적인 플랜B, C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이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윤정권의 단순무식한 접근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한 시간도 얘기할 수 있다. 지금 강제징용 배상판결 후속 논의 어떻게 되고 있는지 봐라. 미사일은 북한이 쐈고 최대 피해자는 우리가 될텐데 마치 일본이 상황을 주도하는 것처럼 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너네들이 말하는 국익 수호가 되는가? 국익의 범주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이익은 안 들어가는가?

이렇게 이런 저런 할 말이 많은데, 친일파다!! 그래버리면 무슨 생산적인 얘기를 할 수가 있냐. 그래, 얘네는 친일파라서 그런 거구나… 그럼 할 수 없지 뭐… 이러면 되는 건가? 친일국방이다! 그럴려면 최소한 어떻게 하자는 게 있든지.

더블민주당은 선동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난 정권에서 하도 그래놔서 뭘 얘기해도 선동인가? 이러잖아. 국힘 기적의 대이재명 3단논법을 보라. 1) 이재명은 또 선동을 하고 있다. 2) 선동은 무언가를 숨기거나 누군가를 속이는 게 목적이다. 3) 사법리스크로부터 눈을 돌리려는 목적인가? 뭘 얘기해도 무조건 이렇게 가잖아. 이거는 소위 선동이 아니고 너네들한테도 필요한 얘기니까 좀 귀를 열고 들어라… 이런 게 있어야지 친일이냐! 대한독립만세!! 이렇게 하는 게 뭐냐 이게.

… 라고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진석 씨가 천황폐하만세!!! 히히호히호히 내가 말을 말아야지…

김중도씨의 실종

대한민국 중도의 양심을 자처하는 김중도 씨는 오늘도 시사뉴스 삼매경이다.

이재명: 한미일 군사훈련이라니,친일파냐!

김중도: 아 또 친일타령? ㅉㅉ 그만 좀 해라. 수출규제 갖고 그정도 했으면 됐지. 북한이 이렇게 온갖 미사일을 쏘는데… 일본하고 관계개선은 뭐 영원히 안 할 건가? 윤정부가 무리수가 있더래도 차분히 지적을 하면 좋을 것을… 이래서 민주당은… ㅉㅉㅉ

국힘쓰: 이재명은 그럼 친북이냐!

김중도: 아 이것도 아닌데. 이건 너무 하지. 보수도 이젠 좀 정신차리고 거듭나야 되지 않나? 이준석 내쫓더니 아주 황교안 시절로 가는구나! 정신들 차리라고!

이재명: 욱일기와 태극기를 휘날리면 일본군이 한반도에 다시 진주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김중도: 아니 정말 이재명의 민주당은 반성이 없나? 그 포퓰리스트 그거 아닌가? 심지어 한겨레조차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구만.

한겨레 11일 사설 일부

이 와중에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도 소모적 공방만 가열시켰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한·미·일 동해 연합 군사훈련을 두고 “극단적인 친일 행위, 극단적인 친일 국방”이라고 거칠게 공박했다. 3국 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도 실시되던 것이어서 이 대표의 비판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 등 현안은 제쳐둔 채 군사 협력에만 속도를 내는 것은 응당 지적할 만한 일이지만, 이 대표처럼 극단적인 언사를 동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는 여당의 원색적인 매도는 매우 정략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한-일 군사협력 확대에 대한 경계라는 사안의 본질은 흐려지고 말았다. 이 대표는 10일에도 “욱일기가 한반도에 걸릴 수도 있다”며 지난 7일 발언을 이어갔는데,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치 실종은 정치 혐오로 이어지고 결국은 국민의 손해로 귀결된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신 3고’ 위기는 갈수록 끝이 보이지 않고, 북한은 저수지에서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화는 필요 없다”고 외치는 상황이다. 한결같이 정치가 해법을 찾아야 할 사안들이다.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었다. 여야 모두 늦기 전에 협치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이 앞장서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국힘쓰: 이재명의 친일몰이는 검찰 수사로부터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한 수작이다!

김중도: 어이 그것과 이것이 무슨 상관?? 서로 싸우더라도 좀 합리적으로 할 수 없나? 아~~ 정말 뉴스에 염증이 느껴진다. 내가 이상한가? 내가 이상해? 지금 상황 이해가 안 되는데, 내가 문제야?

조선일보: 사실 이재명은 반미를 하고 싶은 거 아닐까? (실제 주장)

[팔면봉] 野, 연합 훈련 빌미로 연일 反日 선동 외
2022.10.11.

○ 野, 연합 훈련 빌미로 연일 反日 선동. 제대로 논쟁하고 싶다면 욱일기 운운 말고 솔직하게 反美 주장하길.

○ 보육난 때문에 출산율 떨어진다는데 민영 어린이집 폐업은 매년 늘어. 이 악순환 못 끊으면 ‘인구 절벽’ 해결은 요원.

○ 푸틴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테러”라며 키이우 등 무차별 보복 폭격. ‘核 악령’ 본격 등장하는 2막 예고편?

성일종: 욱일기는 안 되고 인공기는 괜찮나! (실제 한 말)

정진석: 천황폐하만세!!!

김중도: 흠……

김중도: ……

김중도: 천황폐하만세!!! 만세!!!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국정감사

이딴 걸 국감이라고

2022년 10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이게 국감인지 뭔지, 원래도 정권 바뀐 해에는 그랬던 거 같긴 했지만, 기분 탓인가? 이번에는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완전 무슨 정치적이종격투기도 아니고 뭐 하는 건지…

표현의 자유? 야 뭔 표현의 자유까지 얘기할 일이냐. 그냥 정치적인 거는 시상하지 말라는 지침이 제껴졌다 이건데… 여까지는 별 문제 없어. 문제가 되는 거는 일단은 후원명이랑 예산 빼겠다고 나온 거. 그거는 과잉대응이고 특히 상 받은 성격이 달라져서 학생에게 피해가 갈 거 같다고 그러면 함부로 할 일 아니지. 그러면 이런 거는 좀 장관이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거 같고 시정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청소년 대상 행사에서 지침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도록 잘 점검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면 되지 이런 저런 변명만 하고…

여당 의원들은 막 한 술 더떠. 아주 어떻게든 용와대와 윤극기부대 눈도장 한 번 찍어 보려고 난리가 났어. 투표권 얘기는 왜 나오고 표절은 왜 얘기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우리 한동훈 장관님도 저 같으면 시상을 하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여까지만 하면 되지 혐오와 증오의 정서는 왜 얘기? 아유 증말… 윤극기부대들은 학교에까지 전화를 해서 난리 난리를 쳐대고…

감사원 이거 문통 서면조사하는 것도, 내가 애초에 그렇게 말하고 다녔어요. 이거는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유족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는 데까지 해보고 정 안 되는 대목에 대해선 솔직하게 이해를 구해라… 안 그러면 또 정치적으로 서로 좋을대로 이용하고 유족들한테는 한만 남고 끝난다… 정치적 논란으로 안 가는 방식이 뭐야? 최대한 정치적 논란이 될만한 선택지는 피해서, 그럼에도 정말 어쩔 수 없는 대목에선 논란 감수하고 그런 거 아니냐? 지금 시점에 별 필요도 없는 문통 조사를 왜 하자 그러고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왜 한다 그래서 이 모양을 만들지?

문통 조사 필요없다 얘기하면 윤극기부대나 한동훈팬클럽들은 분명히 그럴 거야. 박근혜는요!!! 박근혜 7시간은 이 사람들아 다 잊어버렸나? 김기춘이 국회에서 똑바로 답을 못하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대통령 동선이 증발을 해버렸기 때문에 얘기가 나온 거 아니냐. 그리고 당시에도 나는 동선이 증발했다는 대목에 집중을 해야지 마치 ‘골든타임’에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했으면 구조가 가능했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로도 하고 글로도 쓰고 했어요. 문통이 사건 당일 사라졌나? 아니지. 동선이 확인이 되니까 “왜 다른 거는(예를 들면 유엔 연설) 하면서 구조는 안 했습니까!!” 이러는 거 아니냐. 정말 문통만이 답을 할 수 있는 의문이 있어서 하겠다는 거면 몰라. 뻔히 시빗거리가 될 문제를 왜 앞장서서 만드나?

문통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야. 무례하다가 뭐냐??? 윤건영 씨 등은 이런 발언이 어떻게 들릴지 판단이 안 되나? 그리고 예를 들면 박전장관님 1인시위를 하시다가 유족이 오고 그러면 적어도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얘기든 설득이든 하든지 그런 모습이 있어야지 뭐냐 이게… 이게 정치냐??

지저분하게 싸우면서도 할 일은 한다고 하면 또 몰라. 입으로만 경제와 민생 챙기라고 하지, 관심은 있는가?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일본 머리 위를 지나갔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이게 ‘일본이슈’가 돼버린 것에 아무 소리도 못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뉴스를 보면 이렇게 할 말이 있어요. 젤 싫은거. 뉴스-소비자들이 어디 댓글이든 SNS든 자기들끼리만 알아먹는 소리나 올리면서 개미 더듬이로 서로 더듬는 거 마냥 하는 꼬라지들 볼 때. 이런 분들 상대로 뭔 정치를 하고 뉴스를 말한다고… 이렇게 한탄하면 나한테 또 반정치니 뭐니 할 거지? 가끔은 이러고 있을 수도 있지 맨날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새끼야. 이 새끼야? 이 새끼야는 써도 되는 말 아니야?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감사원, 국정감사, 윤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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