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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횡단보도를 그냥 다 없애라

2023년 5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뉴스를 한참 보다가 댓글 좀 보다가… 인류애가 사라짐. 뭐 사라진지는 오래됐지. 열심히 생각해서 얘기하면 뭐하냐. 알아들을 생각이 없는데. 길다고 난리, 어렵다고 난리, 어디 편들었다고 난리,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안 한 얘기 했다고 난리, 한 얘기 안 했다고 난리… 쓰다 보니까 화가 치미네. 원하는 게 뭐야? 지금 욕을 3번 썼다 지웠어. 원하는 게 뭐야??? 방송을 만든다는 놈들부터 보고 듣는다는 놈들까지, 뭘 원하는 거야 도대체?? 열받네…

처음에는 그래 이 댓글이라는 게 빙산의 일각 뿐인거고 물 밑에는 많은 멀쩡한 부분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일 게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요즘 보도 중에 그런 거 있잖아.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뭐 이런 거 갖고 싸우더라 그런 거. 그런 거 보면 이 댓글 이런 게 아주 특별한 건 아니란 생각도 들어. 그런 얘기가 올라오는 것도 웃기고, 그걸 기사로 쓸만큼의 얘기라고 기자든 언론이든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그걸 또 열심히 보면서 거기서 댓글 달고 있는 것도 웃기고, 그게 다 어떤 특별한 뭔가가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이고 세상이고 민주주의인 것이다.

길을 건너는데… 우회전 일시정지? 그거는 이미 없어졌어… 없어… 누가 일시정지를 해… ‘커뮤니티’ 가보니까 차 살 능력 없어서 운전도 못 해본 뚜벅이 새끼들이 오바한다며, 프로불편러라고 난리치드라. 오늘도 길 건너는데 자전거를 끌고는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차들이 횡단보도 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자전거 그 차에다가 집어 던지려다 말음. 그 횡단보도가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선 예상하기 어려운 데 있긴 해. 그러나 그런다고 횡단보도가 아니냐? 횡단보도잖아. 정지선 신호등 다 있잖아. 이 개새끼들아… 우회전 하기 전에 멈추랬더니 우회전 신호등 탓, 횡단보도 탓, 보행자 탓… 이것도 그럴 거지? 왜 횡단보도 위에서 보행자를 막고 있냐고 하면, 길 탓 할거지? 길을 이렇게 만든 게 잘못이다… 이런 사람들하고 무슨 사회를 얘기하고 시사를 얘기를 하고… 야 외국 나가봐라 누가 운전을 이렇게 하나… 일본 갔는데 황송할 정도더라… 이런 얘기 해도 소용도 없어요.

내가 볼 때 이 나라엔 횡단보도가 없어야 됨. 육교를 만들든 지하로를 만들든 순간이동장치를 만들든… 이 나라는 다 마찬가지야. 억울한 건 출세를 못해서고, 걱정이라는 건 어차피 먹어도 안 죽는 걸 갖고 유난을 떠는 거고… 후쿠시마 오염수? 괜찮아~~ 먹어도 안 죽어~~

야 무슨 평론가냐 평론가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평론가

통계학을 배우든가 해라

2023년 5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중앙일보 1면이 진보 5060이 가짜뉴스 더 믿는다 이건데, 그럴 수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럴 수 있다. 김남국 얘기 좀 했다고 국힘쓰들이 얘기하느 좌파-라디오와서 구독 끊는다고 난리치는 거 봐라. 심지어 신장식씨 프로에 갔는데 김남국 얘기 언제까지 할 거냐고 난리치더라. 내 참… 아… 현타온다 진짜… 이게 뭐라고 이렇게 사는지…

근데 하여튼, 그런 주장을 숫자를 갖고 하려면 적어도 통계적으로 엄밀해야 할 거 아니냐. 이게 뭐냐 도대체? 여기가 통계학 교실인데 실험설계를 이렇게 했다? 교수님한테 통계학 책으로 얻어 맞을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3333

일단 진보가짜뉴스는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다”이고 보수가짜뉴스는 “문재인 정부는 비밀리에 6억 달러 규모의 대북 송금을 했다”라는데, 이게 동등한 가치로 평가될만한 수준의 가짜뉴스냐? 윤석열이 유일한지 아닌지는 신문 열심히 본 사람들이면 아는 얘기지만, 그게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만한 뉴스다. 특별히 윤석열이 악독해서가 아니더라도, 신년 기자회견을 혼자 안 했을 그런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반면 ‘비밀리에 북한에 송금’ 이거는 어떤 악의나 구린내를 전제하지 않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뉴스지. 이걸 동등한 레벨의 요인으로 다루는 게 맞냐?

근데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렵지. 그렇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돼? 진짜뉴스 가짜뉴스별로 최소한 따로 점수를 매기고 같은 점수끼리 물어보든지, 아니면 양으로 조져야지. 최소한 진짜뉴스 가짜뉴스 각 한 100개 만들어 놓고 랜덤으로 뽑아서 물어봤다는 정도는 돼야지. 그리고 나서 정치성향에 대한 응답과 답변의 편차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카이검정을 하든지, 아니면 따로 무작위로 물어본 담에 t테스트를 하든지, 무슨 설계가 있어야지 이게 뭐냐 도대체…

조선일보도 그렇고 중앙일보도 그렇고 너네들이 폭스뉴스 진행자가 짤렸다고 가짜뉴스가 심판받았다며 은근슬쩍 문재인-민주당 쳐다보는 그런 일을 할 자격이 되니? 어이가 없다.

이렇게 쓰니까 무슨 통계학 지식 자랑한 거 같은데 아니야… 통계 2학기 동안 다 D맞았어… D0였는지 D+이었는지… SAS 돌리는 실기는 100점, 필기시험 보는 이론은 0점… 근데 아무튼 통계 D맞은 사람도 이 정도는 얘기 한다니까? 뭐하는 거냐 도대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가짜뉴스

여론조사 탓

2023년 5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며칠째, 그리고 잊을만하면 조선일보가 불량 여론조사 얘기를 하는데 요즘 여당 일각의 분위기에 발을 맞추는 거 같다. 아무리 해도 선수가 못 뛰면 심판을 견제해라… 라디오 방송 패널 얘기, 네이버 알고리즘 얘기, 실시간 검색어 얘기 다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래도 조선일보가 맞장구를 좀 쳐주는 건데…

근데 이런 방식이다. 어떤 특정 사례를 얘기한다. 여론조사 업체가 잘못된 사례다. 그걸 들어서 마치 ‘여러분이 보고 있는 그 여론조사 다 믿을 수 없습니다’ 식의 냄새를 풍긴다. 어디까지나 냄새만 풍긴다. 직접 그렇게 주장하면 문제 커지니까…

예를들면 이 글인데..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3/05/16/YR5E6M3P6BHQFDQYYAB5C2WX3I/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글이 처음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계속 하고 있다. 여기서 거론하는 업체는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이다. 난 들어본적도 없다. 우리가 보통 보고 참고하는 조사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 글 읽은 사람들은 ‘역시 여론조사 믿을 수 없다’며 여론조사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듯한 주장을 막 한다. 여당은 법도 만들자고 한다. 뭐 법은 필요할 수 있다. 아무튼 마녀사냥이라는 거다.

생산적인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령 지금 주요 여론조사 수치를 믿을만한가? 이 질문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고 답하면 ‘안 믿을 이유는 없다’는 답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꿔서, ‘수치에 대한 여론조사업체의 해석은 믿을만한가’라고 한다면 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그냥 기계적으로 대충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더 나아가서, ‘이 수치로 총선을 예측할 수 있는가’라고 한다면 ‘아니다’라고 해야 할 거다. 지금 여론조사 답하는 사람조차 정치에 관심이 상당한 사람일 뿐, 대다수 사람들은 관련 뉴스에조차 별 관심 없는 상태다. 총선이 목전에 다가와야 의견 갖는 사람들이 상당수고 이 사람들이 줄을 죽 서야 총선 예측이 가능하다. 다만, 지금대로면 지금 여론조사 하는 거나 그때가서 하는 거나 정치권이 이 모양 이 꼴이란 것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건 비슷할 것이므로 별 차이 없을 거다란 얘기가 가능한 정도이다.

오히려 일부 ARS 조사의 경우와 전화면접조사의 차이 등은 따져볼만한데, 이것은 동아일보의 칼럼을 참고해보자.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516/119308294/1

이 칼럼에 등장하는 여론조사 굥정 아니 공정은 에스더기도운동본부라는 데하고.. 아니, 아닙니다. 가끔 대통령실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NBS 그 중에서도 한국리서치를 겨냥한 게 아닌가 의심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그마저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얘기 비슷하다는거~ 제발 좀 칼럼을 쓰면 잘 좀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남탓,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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