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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현안

한겨레 1면 보고 깜짝

2023년 5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신문을 조중동한경한 순서로 본다. 오늘 새벽에 한겨레를 보고 어 이거 뭐지…

1면에 자랑스러운 35주년 기획과 다짐이 있는데, 다른 기사는 없다. 오늘 다른 신문들 1면은 김남국, 전기요금, 간호법, 외교 등이다. 대체로 김남국은 다 들어가 있다. 어제 탈당과 쇄신의총인지 뭔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문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오늘 한겨레 1면의 메시지는 세상 일이야 어떻든 우리 35주년 얘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처럼 비춰진다. 물론 그런 마음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보인다고.

아마 이 얘기하면 이런 저런 얘기 할 거 많겠지? 신문의 역할이란… 1면이란… 디지털 시대란… 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거다. 김남국 얘기 꺼내면 그러겠지. 3면에 있는데요? 지난주에 사설도 쓰고 다 했는데요? 내일도 할 건데요? 하루만 갖고 평가하지 마시죠? 근데 가령 후니횽이 코인 거래를 100억씩 한 게 나왔어도 1면이 이랬을까? 이런 게 항상 보면 어떤 행위의 양태라는 점에서 더블민주당이랑 비슷해.

35주년이라고 사설도 썼는데 익숙한 어휘와 어법의 향연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091739.html

근데 밑에 달린 댓글들 보면 이런 얘기도 그냥 사치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나는 너무 정치적으로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정치적으로 소탈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현실을 잊고 중세로 떠나야겠다. 한겨레 35주년 축하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35주년, 한겨레

전~~ 정권이~~

2023년 5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도 전 정권 타령은 계속되었다. 제가 책에 썼지요? 현대의 대의민주주의는 반대를 조직하는 게임… 그딴 정치로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 책에 썼잖아. 나한테 자꾸 이상한 얘기 하지말고, 책을 한 번 보세요. 자꾸 이상한 걸 갖고 나한테 항의하지 말고…

아무튼. 김영삼 이후에 전 정권 탓 안 한 정권은 없다고 봐야겠지. 근데 그건 적어도 쟤네가 뭘 하려고 그러는구나 라는 게 있긴 있었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가령 이명박이 좌파탓을 할 때는 아 저게 부자들 편들어주는 정치를 하려고 하는 구나, 이런 게 가능했다고. 하다못해 문재인 정권, 보수언론이 다 뭐라 그랬어? 운동권적인 어떤 이념 실현을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적폐청산을 하는 거다… 이랬잖아.

근데 이 정권은 뭐야? 뭘 할려고 전 정권 탓을 하는 거야? 그게 없지. 이 정권의 특이한 점은 전 정권 탓 그 자체가 목적인듯 보인다는 거다. 이건 전 정권 탓만 한다라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다. 복수혈전? 그래서 다른 정권의 전 정권 탓보다 반응이 더 안 좋은 것. 잘해야 보수 유권자층 결집이지 추가적인 이득이 없다. 지금 워낙 더블민주당이 변변찮으니 티가 안 날 뿐…

그래서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들도 틈만 나면 이제 전 정권 탓은 고만하고 이재명이라도 만나서 뭘 좀 해봐라 이런 어드바이스를 자꾸 하는 것임. 근데 그거 안 하지. 왜냐면, 그것도 뭐 하고 싶은 게 있어야 만나서 얘기를 해가지고 울고 불고 빌고 하든지 아니면 협박을 하든지 할 거 아니냐. 어차피 할 말은 없어. 그러니까 전 정권은 비정상이고 내가 할 일은 그것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정부의 정체성이다 라는 얘기를 떳떳하게 할 수 있는 것.

더블민주당이 좀만 정상적이어도 총선 얘긴 꺼내지도 못할 판인데, 이거 지금은 잘 모르겠고. 대선은 어떨까? 대선 때까지 전 정권 탓을 할 순 없겠지. 총선에서 여당이 선방해도 그 직후에 바로 무너지는 타이밍이 온다고 본다. 더블민주당은 그때도 이재명 얘기 하고 있을텐데, 양쪽 중 한 세력이 현재의 자기자신을 공격하는 미래라는 이미지를 선취하면 가능성 있다고 본다. 근데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큰 데가 여당일까 더블민주당일까? 저는 이대로 가면 아주 다른 형태로 정권 연장될 가능성 높다고 본다. 근데 정권 재창출되어도 양보왕은 잡혀갈 것 같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세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전 정권 탓

양보왕 취임 1주년

2023년 5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1주년이라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다들 뭘 바라는지 모르겠다. 그냥 각자 최선을 다해 아무 욕이나 하면 되는 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집단적 독백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양보왕께선 국무회의 생중계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여러 말씀들을 하셨는데 1) 내가 한 건 다 최초 최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러한 변화이다, 2) 잘 안된 게 있다면 그것은 전 정권 탓이다… 이거는 트럼프 화법인데, 아무튼 이러면 이제부턴 전 정권 탓 하지 말라는 얘기도 다 소용없다. 조중동 포함(오늘 아침에도 이 얘기하려했는데 진행자가 듣지를 않더라) 여러 언론이 지금껏 여러가지로 공통으로 지적한 바가 전 정권 탓만 하지 말고 야당과 대화에 나서란 거였다. 근데도 이런다는 건 작정하고 전 정권 탓 하겠다는 거다. 총선을 정권안정 대 정권심판 구도가 아니라, 전 정권심판 대 현 정권심판 구도로 치르겠다는 거다.

그럼 자연스럽게 ‘전 정권심판’ 구도가 그때까지 유지될 수 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가능하다고 보는 거지. 어떻게? 검찰이 있잖아! 더블민주당을 계속 조지다 말고 조지다 말고 중간에 검찰개혁 탓 한 번 하고 그러면 총선 때까지도 전 정권 심판이 계속되는 거지. 양보왕이 힘주어 얘기하는 게 그것임. 근데 또 너무 그것만 얘기하면 느그들 또 욕하겠지? 그러면 내가 5월 18일에는 중도공략 한 번 해줄게… 감동할 준비 하고 있어… 지금 이 분위기인 거다.

이런 정치가 어떻게 가능하냐? 여러분들 덕분. 오늘 포털 뉴스 보다가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약속 지키라고 막 꾸짖는 기사 밑에 문정권에선 윤미향이한테 한마디도 못하던 할매가 왜 이제와서 좌파들한테 선동당하고 난리냐고 쓴 여러 댓글들을 보았다. 애초에 무슨 관심이 있냐… 뭐 여기만 그러냐 다 똑같지. 이걸 정치 얘기라고들 하고 앉아있다… 그러니 이런 정치가 가능한 것임. 평론가? 얘기해봤자 만물박사냐는 비아냥이나 당하지, 지구를 떠나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1주년, 이용수,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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