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 닛테레의 당원 당우 대상 3차 조사다.
지금 우편투표가 한창일텐데, 고이즈미의 하락세가 역력하다. 아래는 기사 내용 일부를 번역.
전화 조사에서 자민당 당원 및 당우라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총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을 때, 이시바 씨가 31%로 1위, 타카이치 씨가 28%로 2위, 고이즈미 씨가 14%로 3위였다. 응답자 중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은 6%였다.
이 결과를 당원 및 당우 표로 환산하면, 총 368표 중 이시바 씨가 약 121표, 타카이치 씨가 약 110표, 고이즈미 씨가 약 54표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같은 368표의 국회의원 표에서는 고이즈미 씨가 50대 중반의 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시바 씨는 40표 약간 못 미치고, 타카이치 씨는 30표를 넘는 표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중 45명 정도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원 및 당우 표와 국회의원 표를 합산하면 이시바 씨가 약 22%인 160표를 확보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위인 타카이치 씨는 140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고이즈미 씨는 110표 정도로 뒤따르는 양상이다.
https://news.ntv.co.jp/category/politics/286539a9b89f48789d256ed6f2b6c978
참고로 1회 조사에서는 이시바 28, 다카이치 17, 고이즈미 18… 2회 조사에서 이시바 25, 다카이치 22, 고이즈미 19… 였다. 이게 이시바 31, 다카이치 28, 고이즈미 14가 된 것. 아래 방송 내용이 그 얘기. 2분 8초부터.
아래는 위 여론조사 결과에 자체집계(의원 지지 동향)를 더해 예측을 하고 있는 어느 선거컨설턴트가 만든 그래프.
위에서부터 이시바 시게루, 다카이치 사나에 고이즈미 신지로, 가미카와 요코, 고바야시 다카유키, 하야시 요시마사, 모테기 도시미쓰, 고노 다로, 가토 가쓰노부, 미결정.
닛테레와 반영 수치가 약간 다른 것에 대한 컨설턴트의 변:
なお、NNN党員党友調査の引用においては、小数点の処理などで記事中と数字が異なります。また、調査が終盤戦に行われていることや,郵便投票の締め切りがまもなくであることを踏まえ、同調査の未回答者については母数に含まない形で処理しており、従って「未決定」は0としてカウントしています。
(참고로, NNN 당원·당우 조사의 인용에서는 소수점 처리 등으로 인해 기사 내의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사가 막바지에 진행되고 있으며, 우편 투표의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여, 해당 조사에서 미응답자는 모수에서 제외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결정”은 0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앞으로 돌아가 닛테레의 기사 내용을 좀 더 보면, 토론이 거듭되며 고이즈미의 ‘개혁’ 의제가 ‘개혁’ 담론으로서 별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래 대목.
한편,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의 도입에 대해 찬반을 묻자, 찬성 30%, 반대 35%, 어느 쪽도 아니다 34%로 나타났다.
기업이 경영 부진 등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요건, 즉 해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찬성 25%, 반대 29%, 어느 쪽도 아니다 45%로 응답했다.
부부별성, 해고 규제 완화 모두 고이즈미가 언급한 것들인데, 모두 찬성이 높지 않고 유보층이 많다. 반면 조사 결과로 보면 당원층이 생각하는 개혁의제는 비자금 문제인 게 명확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대목에 대해서 당선가능성 높은 후보가 목소리를 강하게 내긴 어렵다. 이런 태도는 고이즈미도 마찬가지다. 즉, 토론이 거듭되는 과정에 명확한 ‘개혁’ 후보로 인식되지 않으면서 기존의 ‘펀쿨섹’ 이미지만 강화된 게 이런 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것.
오히려 다카이치 사나에가 기업의 유보금 현황을 공개해 임금 인상 등에 제대로 투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해 극우 유권자층이 술렁이기도…. 아래 기사.
高市氏は「内部留保の使い道を明示することで、従業員の給料アップや投資促進をしたことがオープンになった方がいい」と語った。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919-E2BLTKYATBLBTMDLUNR54XT2XQ/
뭐 지지층이 ‘사나에 씨가 공부가 안 된 대목은 다소 거친 부분도 있다’며 해프닝으로 치고 넘어가긴 했지만, 그럴리가? 재미있는 건 이 계층이 또 고이즈미가 주장한 노동유연성 강화 등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강하다는 거다. SNS 등에서 아버지 고이즈미 대에 재무대신을 했던 다케나카 헤이조 등이 배후에 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밀어 붙여 서민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반응하기도…. 아베노믹스와는 다르다는 거겠지.
이대로 가면 역시 간을 보고 있는 아소 다로가 움직여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가 되는 그림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 중 의사 표명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의 고이즈미 지지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런데, 그렇더라도 역대의 ‘개혁 후보’는 당원의 여론을 업고 현역의 벽을 넘었지, 현역의 여론을 업고 당원의 여론을 진압한 적이 없다. 시대가 변했다고 할 것인지 아들 고이즈미가 실패했다(총재가 되더라도 말이다)고 할 것인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그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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