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망언 한 그 방송, 제가 맨 앞에 출연을 맨날 한다. 그날도 막 떠들었는데, 그랬다. 오늘 조선일보 보도가 아주 물타기다… 4.3은 5대 국경일 아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추념식 매년 간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남로당 개입은 사실 아니냐, 이게 핵심 논조인데 누가 매년 안 갔다고 뭐라 하나! 극우들의 악선동이 이 난린데 거기서 한 발 빼는 액션으로 악선동을 오히려 조장하고 여당 지도부가 이러한 일에 함께하도록 한 게 문제라고 한 거지… 막 입을 털었드랬다.
근데? 바로 그 다음에 전화로 연결한 김재원 최고가 조선일보의 논조를 그대로 읊는 게 아닌가? 4.3은 급이 낮다 이 얘기가 그래서 나온 거다.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는 나름대로 성실했던 거지. 아침에 인터뷰 한다고, 그 전광훈 때문에 욕 먹는 와중에도 신문 열심히 읽어갖고 아 이 논리로 방어해야겠다, 이러고 전화연결 했던 거거든. 근데 TK출마 준비하시느라고 욕먹는 감각기관이 좀 마비가 되셔갖고 이 얘기하면 두배로 욕먹겠구나 이 생각을 미처 못한 것이었던 게지… 말하자면 조수진씨는 좀 바보같은 거고(밥 한 공기를 다 먹는다고 뭐가 해결되냐?) 김재원씨는 원래 생각이 잘못돼서 소용이 없는 거였달까?
근데 그러면 이제 오늘 조선일보가 김재원 활동 중단 얘기를 어떻게 보도하느냐, 이게 관심사 아니겠어? 아니 그렇잖아. 자기네가 대문짝만하게 쓴 주장을 인용하다가 선수가 출전 정지를 당해버렸는데, 그러면 아니 맞는 말 했는데 왜 그러냐 김기현 지도부 나쁘다! 이럴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네가 이미 쓴 거를 갖고 어떻게 그런 멍청한 얘기를 또 할 수가 있냐! 이럴수도 없고…
이들의 선택은? 그냥 입 씻기로… 5면 저 구석에 처박아놨더라. 4.3 얘기는 이거 외에는 어디에도 없었음.
우리 김재원씨한테 빨리 사과해! 같은 편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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