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진지한 얘기는 다 어룩소에다가 쏟아 부어갖고 여기는 뻘글 쓰는 일만 남어버렸다.
내가 이해가 잘 안돼. 어제 한겨레 인터넷 방송하러 갔거든. 일본 얘기를 뭐 한참 했어. 그리고 전당대회 얘기 좀 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객관적으론 결선투표 갈 확률이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다른 후보들이 지금 득표력이 있느냐 그건 아니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안철수 뒤늦게 김이이김 단톡방 얘기하는 거는 때를 놓친 거다… 결선 안 갈 수도… 그런 얘기 하는데 김완님이 난 결선 간다고 본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덩달아 그러면 김기현 황교안이 결선에 진출하고 김기현 지지자들이 기왕이면 황교안 찍자 해서 황교안이 66.6% 666으로 된다! 이랬거든. 솔직히 결선을 가든 말든, 이따위 전당대회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이따위 전당대회 결말을 알아 맞추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근데 어떤 분들이 막 악플을 달어. 내가 댓글 확인 같은거 절대 안 하는데, 왜 갑자기 무슨 바람에 불어서 어제는 해봤나 몰라. 뚫린 입이라고 막 하냐는 둥, 준비를 하나도 안 하고 아무말이나 하냐는 둥, 한겨레는 저런 녀석을 왜 섭외하냐는 둥… 근데 중요한 얘기 많이 했거든? 내 원… 상관없는 거지. 자기들 맘에 드는 얘기만 딱 듣고 나머지는 뭐 필요도 없는 얘기다… 이게 글 쓰고 떠들고 다 마찬가지야. 나름대로 좋은 얘기 신경써서 써도 결국 죽창가 아니냐 이런다니까?
아무튼 내가 계속 얘기하는데, 세상사가 우리 생각 같지가 않어요. 어제도 제가 글에서 ‘제3자변제’의 ‘제3자’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썼는데, 일본 기업이 대위변제를 거부할리 없는데 ‘제3자’의 지위에 쟁점이 생기겠느냐 하시는 분이 있더라고. 대위변제=일본에 유리한 일, 그러니까 거부할 이유가 없고, 그러니까 ‘이해에 반해서’ 제3자가 변제할 일도 없다 이 말씀이지.
근데 일본 기업의 입장은 ‘채무가 없다’거든. 채무가 없으니까 대위변제든 뭐든 동의를 안 하고, 그래서 기금 참여를 안 한단 거다. 이걸 착각하면 안 되고 잘 봐야. 지금 일본의 자칭 애국자들은 제가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한국의 소위 해법이 아주 방자하다, 이런 분위기다. 아니, 애초에 갚을 돈이 없는 건데 지들이 도대체 뭔데 대신 갚는다고 하느냐! 이런다니까.
그런 기준에서 보면 기시다 후미오도 아주 죽겠는 것임. 한국이 이렇게 아예 도게자를 하는데 걷어 찰 수는 없어. 근데 그렇다고 사과를 받아주고 하자니 옆에서 사토 마사히사 이런 녀석들이 막 도끼눈을 뜨잖아. 그리고 아직 도게자 자세인 한국이 아타마를 아게르하더니 “사죄, 하신거죠!” 이러잖아. 아니아니아니 사죄는 아니고… 막 이렇게 손을 내젓는데, 한국이 또 “1998년에 하셨잖아요! 하신 거죠!” 또 이런단 말야. 우리 기시다쨩이 아니아니아니 그거는 너네 대법원이 확정판결 하기 20년 전 일이고… 이러는데 옆에서 도끼눈 뜨고 있던 다른 일본 녀석들들이 “뭐야… 사과했어? 진짜?” 이런단 말야. 아니아니아니 사과 안 했다니까! 근데 도게자 한국은 “1998년에! 확실히 하신 걸로! 저희는 그걸 사과로 받겠습니다!” 이러고. 기시다쨩이 아니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는 그저 역대 내각 입장 계승을… 이러는데, 옆에서 일본 녀석들이 “어이!! 사과한거냐고!! 우리 기업이 녀석들에게 갚을 돈이 있다는 얘기에 동조하는 거냐고!!!” 막 따지고… 아씨 쫄려서 아소 다로 쪽을 쳐다보는데, 아소 다로는 딴청피고… 기시다쨩은 이마를 짚으며… 이거 뭐지? 다이토료 융소끄요루한테 당한건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고…
윤석열… 당신은 애국자였던 거냐? 내가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생각까지 하냐. 넌 이게 장난 같애? 장난할 주제야??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어룩소에 가시면 장난 안 친 얘기 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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