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이다. 어제 한 얘기. 지금 특검 주장은 뜬금없다. 대선 구도를 되살려 지지자들에게 ‘할 말’을 만들어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핵심 지지층 외의 사람들은 ‘또?’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기자님이 전화와서 얘기했다. 김새지 않아요? 라디오방송에서도 얘기했다. 검찰 수사 거부할 명분이 없다. 김건희는 왜 수사 안 하나요, 이런 주장 할 수는 있어도 특검의 명분은 안 된다. 일방처리는 오히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명분만 될 것이다.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명분이 유동규 회유설, 조작설일텐데 이것도 정황을 갖고 추정하는 것 정도 아니냐…
어젯밤에 장비가 인터뷰 한 내용을 보니 회유설, 조작설은 이제 꺼내기 어렵게 됐다고 본다. 그러면 이제 수사 전면 협조를 선언하든 사퇴를 하든 정리를 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무슨 수를 써서 피해가려고 하면 안 된다. 장비가 이미 아군을 향해 장팔사모를 휘두르는데, 조조에게 설득당했나봐요 이런 얘기나 할 때냐?
장비가 최소한 조용히 있을줄 알았는데 저러는 걸 보면 맺힌 게 많은 모양이다. 어제 기자님과의 통화에서 그랬다. 검찰의 수사범위가 전 정권 전반에 걸쳐있어 이재명만 잘라내 이른바 ‘손절’하기 어렵고, 대선자금 얘기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또 쉽게 증명될 건 아니어서 총선 때까지 이 구도로 갈 것 같다… 근데 장비가 저러면 이제 진짜 아무것도 장담 못하지.
근데 관우고 장비고 제갈량이면, 김용은 뭐지? 이재명의 입이라는데. 손건 정도 되나? 대장동 일당들은 미축? 간옹은 누구냐? 전쟁입니다 메시지 보내신 분?
물론 대선자금 얘기는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있긴 하다. 실제 대선자금으로 유입된 거냐, 이거는 앞에도 썼지만 경선 얘기이기 때문에 김용이나 관우가 입을 열어야 한다.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장비가 진술할 수 있는 건 김용이나 관우가 돈을 받을 때 경선자금 명목을 댔다는 거지, 실제로 썼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과연 성남라인들의 충심은 어느 정도일지… 거 해동인지 냉동인지 장비처럼 전자렌지에 넣고 1년 정도 돌리면 해결 되지 않겠어요 인지…
단, 장비가 얘기할 수 있는 다른 건은 있겠지. 옛날 얘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선거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거다. 그니까 장비가 진심을 갖고 펼치기 시작하면 본진 다 털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더 버티는 게 가능한가? 이재명은 조국이 될 수 있을까? 서초동 촛불 시즌 2 가능? 되면 기분들은 좋겠지만 집권은 물 건너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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