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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훈계할 때만 진보들과 여성주의

2021년 7월 9일 by 이상한 모자

2015년 이후 형성된 일부의 극우화 된 인터넷-여성운동에 대한 비판은 나름대로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것과 별개로, 진보정당의 전략에 대해 이런 저런 훈계를 하겠다면서 여성주의가 아니고 보편적 메시지를 우선하라는 분들의 주장을 듣다 보면 짜증이 난다.

크게 나눠 첫째로 전술전략의 문제. 여성주의든 비정규직이든 기본소득이든 당대의 그 시점에 진보의 가치와 맞으면서 대중적 호응이 있다면 그 파도에 올라타는 게 당연하다. 기본소득은 되고 여성주의는 안 된다는 식의 주장은 이해가 안 된다. 보편이냐 특정 계층이냐의 차이라고 한다면,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은 어떠냐? 그런 게 문제라고 한 적 있어?

둘째로 당위의 문제. 가령 진보가 노동운동을 적극 대변하면서 동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 안 할 사람이 있나(근데, 있다. 그런 분들은 뒤에…)? 정규직 노동운동이 경제주의화됐다고 해서 손을 떼야 하는 거냐? 아니다. 오히려 진보정치가 대변하고 개입해야 노동운동이 경제주의적 오류를 벗어날 기회가 생기는 거다. 여성운동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일부의 고립된 인터넷-여성운동의 흐름은 노동운동이 경제주의화 되고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노조를 적대하는 구조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하다못해 북핵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도 전략적 인내가 아닌 개입이라고 했다.

셋째로 존재적 의의의 문제. 진보정치가 기성의 운동권과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는 것은 제3세력 운동하고 진보정치 운동을 완전히 혼동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인적 조직적 단절은 어떤 부분에서 필요하다고 나도 생각한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가치의 지향이라든지, 이런 걸 포기할 순 없는 거다. 진보는 전성기 안철수나 철학없이 기본-말장난이나 하는 이재명 같은 게 아니다.

돈 낼 때랑 훈계할 때만 진보인 분들은 자기 인생에 대한 고민을 좀 더 깊이 하셔야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여성주의, 진보정당

살고 싶은 집

2021년 7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저녁 식사는 케이에프시 타워빡스… 보통 징거버거지만 오늘은 먹고 살려고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추태를 연출하였으므로 타워버거로… 그리고 치킨은 블랙라벨로 교환, 감자는 에그타르트로 교환, 콜라는 커피로… 이렇게 먹고 이제 오늘 쓰레기 정리를 했었어야 하는데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또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과연 내 남은 인생에 지금보다 더 좋은 집에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실평수가 한 15평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투룸이 좋겠어. 자는 방 노는 방… 2층이면 좋겠다. 하수구 역류 안 하게… 그리고 빨래를 널 수 있는 베란다가 있으면 좋겠고. 화장실 환기 시키게 창문이 있어야 되겠다. 그리고 집에 빛이 잘 들어야 한다. 더워도 좋으니. 제발. 지금 1층 사는데 빛 들어오는 거는 반지하야. 이 정도, 이 정도만 어떻게 안 됩니까? 내 남은 인생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아래는 돈 벌려고 공중파 라디오 나가서 노래까지 부르는 현장이다. 58분 30초쯤 부터…

https://youtu.be/MNKpVj3-j9Q?t=3512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표창원

50만원대 집회 필수품 소개한다

2021년 7월 6일 by 이상한 모자

https://kr.jbl.com/PARTYBOX-ON-THE-GO-.html

삼성의 부하들이 만든 음향기구를 사서 집회에 동원하여 삼성에 복수하자. 어깨에 멜 수 있고 무선 마이크 2개 들어있다. 아래는 놀라워하는 유튜브들.

https://www.youtube.com/watch?v=orNgvt3tNcY&t=1s

이것만 얘기하면 또 재미 없으니까.

오늘 KBS 기사를 보는데 제목이 <反이재명 연대 속 추미애, 나홀로 이재명 엄호…김두관 “맹추연대”>였다. 설마 아무리 김두관이 막 가도 이런 식의 말장난을 했을까? 본문을 보니 이렇게 돼있다.

김두관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지난번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을 상당히 엄호하고 말 바꾸기 지적에 대해서도 많이 감싸줬다”면서 “네티즌들이 ‘맹추연대’, ‘재미연대’ 이렇게 말하는데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추 후보는 “저는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이라면서 “가장 개혁적인 주장을 하는 분과 경쟁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추 전 장관님한테 맹추들아! 이랬으면 죽었겠지. 근데 정상적이고 평이한 반응이 나왔다. 이게 뭘 의미하느냐? 김두관은 실제 ‘명추연대’라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귀에는 ‘멩추연대’라고 들린 것이다. 헥멩적인 히어링… KBS 돌아이입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은 출판사 사장님을 뵙고 의견을 청취하였는데 원고에 대하여 문 정권을 너무 조심스럽게 비판하는 느낌이다 라고 하시었다. 이것은 원고에 애정을 갖고 검토하시는 분에게도 취지가 정확히 전달이 안 된 것이다. 나는 이 원고에서 누굴 시원하게 비판하는 것에 방점을 찍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식의 구도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다.

시원하게 비판한다는 느낌을 주는 논리는 대개 이런 식이다.

뭔가를 했어야 했는데 안 했다. -> 왜냐, 의지가 없거나 무능하거나 명분은 거짓말 치고 사익을 추구했거나…

정치권이 서로 욕하는 논리가 대개 여기서 벗어나지 않고, 소위 논객 지식인 평론가 다 마찬가지다. 이건 뒤집어 말하면 의지가 있거나, 유능하거나, 거짓말 안 하고 사익 추구 안 했으면 뭔가가 됐다는 얘기다. 나는 그래도 안 됐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거다. 그리고 그건 문재인이나 한국의 특수성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이 시대의 보편성이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이다.

어차피 내가 뭐라 하든 뭐… 아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책은 10월에 나오게 하는 걸로… 왜 이렇게 사는지… 그냥 한쪽 편에서 시원하게, 아니면 5년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욕하며 살면 될 것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JBL PARTYBOX ON-T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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