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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책에 대한 따뜻한 말씀에 감사

2022년 1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몇 안 되는 응원 메시지 가운데 고무적인 것이 있어서 소개한다.

저는 올해 서른이 되었는데, 또래 남자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게 너무 괴롭고 혼자가 되는 기분이라 사회문제에 대해 신경을 반쯤 끄고 살았습니다. 선생님 책을 읽으며 가장 건강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원고를 넘기고 나서 출판사 사장님과 대화를 했다. “잘 안 팔리겠죠?”라고 하니 “아무래도 그렇겠죠. 한쪽 편을 들어주는 얘기가 아니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보통은 잘 팔릴 거라며 저자를 응원을 해주기 마련인데, 냉정한 사장님이다… 근데 정말 조국 백서니 흑서니 하는 그런 형식이었다면 오히려 판매에는 도움이 됐을 거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책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쪽 저쪽의 지지자들이 무슨 토템처럼 사서 전시하고 인증하는 그런 책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흔히들 말하는 대로 중립기어를 박자거나 무슨 극중주의? 그런 걸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가끔 나더러 “평소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던 사람 같지 않다”며 뭐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무슨 일에 대해서 균형을 잡으려고 한 일이 없다. 나를 그렇게 본다면 사람을 아주 잘못 본 것이다. 균형을 잡는 게 아니고, 이 상황이 진실로 뭔지 이렇게 되는 근본적 이유는 뭔지를 알아보고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맞거나 틀리거나 하는 판단이 중요한 거지, 누구에게 이롭다 해가 된다를 따질 이유가 전혀 없다.

근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하든 말든 뭐 누가 알아주냐? 그런 와중에 저런 메시지는 아주 반갑다. 화살이 과녁에 박힌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감사드리고. 그렇기에 책을 사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읽고 이해하셨다면 아래의 링크 책 소개 페이지 하단의 양식을 통해 감상 등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되겠다.

https://weirdhat.net/blog/new_info

저는 SNS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 서점 페이지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반응이 어떤지 출판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일절 알 수 없다. 언론 반응 등으로 유추해봐야 하는데, 대선 기간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성과는 있으나 최고는 아니었다. 이제 이번주 부터는 또다른 신간들이 나오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이제 슬슬 출간 직후의 기세라는 것은 한계 아닐까 한다. 그러나 그래도 1500부의 고지… 넘어야 한다.

말이 나왔으니… 트위터와 블로그 연결 문제 때문에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언론계 선후배 덕을 보고있다는 식의 악의적 메시지를 보내 놓은 분들이 있는데, 야 한 번 물어봐라! 누가 나 같은 걸 지들 식구로 생각하냐. 선배라고 부르는 기자 단 한 명도 없다. 언론계라고 하면, 가장 교류가 많은 기자들 있는데가 한겨레인데, 한겨레가 제 책을 어떻게 다뤘는지 찾아보십시오. 얄짤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라도 해본 기자가 1~2명이나 있을까 말까 한 경향신문 한국일보에 특히 감사드립니다.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왜 대선판에 시대정신이 실종되었는가에 대한 방송 내용

2022년 1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방송 내용이다. 현상을 갖고 얘기했는데, 근본적으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냐에 대해선 신간을 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양당 후보 똑같은 공약 내용 소개)

양 후보 공약 이렇게까지 똑같은 이유에 대한 한겨레의 보도 인용.

이런 ‘공약 수렴’ 현상은 두 후보의 공략 대상이 일치하는데서 비롯된다. 여야 모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서울·수도권과 2030 청년이라는 데는 이견을 보이진 않는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여야 모두 2030과 서울 민심을 주로 공약하다 보니 과녁에 화살이 꽂히는 데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캠프마다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특히 상대 일정과 공약을 정확히 파악해 발표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어디 행사에 간다 그러면 공약이 뭔지, 정보망을 최대한 가동해서 알아내 우리가 먼저 발표해버리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책 차별성이 없다보니 경쟁적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선대위 관계자는 “실컷 준비해놨는데 상대가 먼저 내보내면 힘 빠진다. 그러면 우리끼리 공약은 다 똑같아진다면서 위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차별화하려고 50받고 100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러다 보니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른바 소확행 공약, 심쿵 공약 같은 이른바 생활밀착형 공약, 마이크로타겟팅도 유행인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에서 재미를 봤다고 해서 각광받고 있는 방식이다. 다만 이 역시 시대정신을 꿰뚫는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겠다는 형식이어서 담대한 변화를 얘기하며 변화의 대상을 발굴한 오바마의 사례와는 달라 역시 시대정신의 실종을 보여준다.

이런 방식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수는 없다는 걸 간과한다는 거다. 재원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서로 상충하는 바도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목소리 큰 사람의 이익이 우선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거대담론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선거 때 거대담론이라는 건 뭔가 크게 바꾸자는 경우가 많고 그 당위는 대의명분으로부터 온다. 대의명분을 내세운 정권이 유권자들을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그 다음 대선은 이익투표 흐름이 강화된다. 대의명분은 믿을 수 없으니 나의 이익이라도 보장해달라는 것인데 이게 각자도생이다. 그러니 시대정신은 실종되는 것이다.

그나마 참여정부 말기 이명박 후보는 토건개발공약 등으로 차별화 해 거대담론 부재를 극복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경우는 경제 상황이나 코로나19 등이 그것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이재명 후보가 슬로건에 ‘나를 위해’란 문구를 넣은 것은 정확히 이 개념을 따라가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도 마찬가지다. 진보를 내세운 정권의 내로남불 때문에 각자가 손해를 봤으니 이걸 되돌려야 한다는 개념인데, 그래서 국민을 약탈했다는 표현을 즐겨 쓴다. 이게 유권자 각각의 각자도생을 가능하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윤석열 후보의 단문 메시지 방식도 주목받고 있는데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폐지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거냐를 따져보면, 어차피 유사한 역할하는 부처 다시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문 메시지는 이 모든 논란이 될만한 대목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한다. 메시지의 빈 공간을 유권자 각자의 기대와 요구로 알아서 채우도록 해 동상이몽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 점으로 보면 이것도 각자도생의 요구에 호응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부터 시간 관계상 방송이 안 됨)

시대와 선거구도의 한계가 있다지만, 최소한 후보들이 왜 자신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이유를 제시하는 것에 성실해야 한다. 이재명 정권과 윤석열 정권을 유권자들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정권이라면 자기 주변과 자기가 속한 조직부터 엄정하게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리더십, 이재명 정치가 뭔지를 보여줘야 한다. 과단성 있게 행동하지만 상대가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유권자들은 이재명 정치가 뭔지 체감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상대가 호응하지 않는다고 일방처리해버리면 문재인 정권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을 받게 된다. 때문에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절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추경 재원 논의로 만나자는데, 집 앞에라도 찾아가야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포퓰리즘

책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 2

2022년 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경향신문이 한국일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다른 책과 엮어서 크게 다루었다. 매우 감사드린다. 저 책이 요즘 잘나가는 책인가본데, 얹혀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하여간 감지덕지다.

한국 정치가 ‘반대’만 하는 이유…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급진의 20대’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201211445001

그 외 또 다수의 신문들이 이러저러한 책이 이번 주에 나왔군요 라는 형식으로 책 소개를 했다. 매우 감사드린다.

블로그 책 소개란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도 있다. 몇 개 안 되지만 하여간 다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뭐죠?”라는 메시지를 보낸 분도 있는데, 이것은 blog라는 것입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는 위키백과를 참고하시길.

https://ko.wikipedia.org/wiki/블로그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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