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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분위기 2

2022년 3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역전에 성공할까, 라고 물으면 보통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어렵지 않겠어요? 라고 답을 하는데… 엊그제 그렇게 말을 하니 여당 지지자인 모 인사가 상당히 진지하게 행복회로를 돌렸다. 뭐 사전투표율을 보면 이렇고 투표의향 조사한 걸 보면 또 이렇고 그래서 누가 어떻게 결집을 하면 어떻게 될 거다 류의… 사실 나도 윤-이-안 정권은 별로 상상하기도 싫고 뭐 그렇다. 그런 뭔가 납득이 안 되는 심경의 차원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 다른 여당 지지자인 모 인사를 만났는데 자기가 ‘직접 들은’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줄줄이 말하며 역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근데 3개 중에 2개는 지라시발인 것 같았다. 1개는 확실히 자기가 업체 사장으로부터 들었다고 하니 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주장하더라.

그리고 야당 후보 캠프에 있는 분을 만났는데 “크게 이긴다고 보시는가보죠?”라고 물으니 의외의 이런 저런 답이 돌아왔다. 다 적긴 그렇고 결론만 말하면 자기네 지지층 투표율이 낮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 라는 거였다. 뭐 당연한 얘기 아닌가 할 수도 있는 거지만. 역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두 자릿수 차이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여당 후보를 찍은 진보정당 지지자를 뵈었다. 나는 하지 않은 선택이지만 이해한다고 말씀드렸다. 비슷한 이유로 망설이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다. 2012년에 문재인 후보 찍은 운동권들이 많았다. 정치적으로는 이런 저런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인간적으로는… 이런 분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는 결과였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오늘 이런 저런 얘기들 찾아보니 여당 후보 캠프에서 하산 길에 옷깃이 스쳤다는 주장을 하던데, 원하시는 일 모두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선

K-의용군을 보고 한 생각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일본에 그런 사건이 있었어요. IS가 한참 시리아에서 난리칠 때, 자칭 PMC CEO란 분이 시리아에 셀프-투입돼버린 것. 근데 K-의용군과는 달리 이 분은 실체가 없고 그냥 혼자 스스로를 PMC로 생각한 것에 불과했거든. 잡혔지.

이렇게 되면 나라가 협상을 해야 하는데, 테러리스트하고는 공식적으로 협상을 안 하잖아. 뒤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어. 결국 협상은 안 됐어. 그래서 결국 죽였다고. K-의용군은 다르겠지. 러시아도 IS는 아니고. 그러나, 걱정이 된다는 거지. 걱정은 할 수도 있잖아. 걱정하는 나와는 달리 그때 일본인들은 엄청 원망이 컸다. 괜히 거길 왜 갔냐고.

일본의 그 사건 당시에 같이 살해된 사람이 있는데. 고토 겐지라고. 이 사람은 찐 저널리스트였다. 죽어야 한다면 마지막은 이런 거였으면 좋겠다. 당시 일본 언론 보도를 짜깁기 한 김현기 씨의 당시 기사를 첨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17069985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고토 겐지, 유카와 하루나, 의용군

자칭 자유민주주의자들이 언론을 대하는 방식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낮에 방송에 나가서 얘기했어요. 김만배 녹취록? 어차피 대장동 얘기는 유권자들 판단 이미 끝나서 별 영향 없을 것이다. 이재명 지지층 결집 효과는 소폭 있을 수 있다. 대장동 책임론 때문에 적극적 지지활동 안 하는 지지층도 있을 수 있었을테니… 하지만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문제는 아니다. 진짜 이렇게 말했음. 찾어봐라. 5분 48초부터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0307014100038?did=1825m

뭐 하여간. 근데 그걸 갖고 언론노조 음모론이나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되겠느냐 말이다. 더블민주당들이야 여러분 표현대로 운동권 족보팔이나 해서 장기간 정치권 언저리에서 벼슬이나 탐해 온 세력이라 치자. 님들은 무엇입니까? 뭐 그렇게 달러?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0766

도이치모터스도 마찬가지야. 뭘 해도 내 생각에 선거 영향은 없다. KBS가 김건희 이름 틀린 검찰 얘기 갖고 기사 쓴 걸 가지고 난리 난리 치는 모양인데, 위 링크를 보면 별 대단한 얘기도 아님. 님들이 안 눌러볼까봐 내가 발췌한다.

언론중재위는 국민의힘 측 신청을 검토한 뒤 ‘오보’라는 주장도, 정정·반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정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뉴스 이용자들이 KBS가 후속 보도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의문을 첫 보도 뒤에 붙여서 일부 사정 변경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방안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KBS는 공소장 범죄일람표의 내용을 최초 확인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① 201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없었다는 윤석열 후보 측 해명과 달리, 김건희 씨 명의 계좌로 40여 차례의 추가 거래가 있었다.
② 검찰은 이들 거래를 매수・매도자가 짬짜미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한 통정거래로 판단했다.
③ 김건희 씨 명의 계좌와 모친 최은순 씨 명의 계좌 간에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들이 있었다.
④ 김건희 씨 명의 증권 계좌 간에 거래한 경우도 있었다.
⑤ 검찰이 주가 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 금액의 8% 가량이 김건희 씨 명의 계좌에서 거래됐다.
⑥ 검찰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건희 씨가 응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④ 김건희 씨 명의 증권 계좌 간에 거래한 경우’는 검찰이 KBS 보도 이후 공소장을 변경하며 범죄일람표에서도 수정했습니다. 검찰은 “단순 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는 이 같은 내용을 추가 취재해 지난달 14일 후속 보도를 통해 ‘김건희 씨 명의 계좌 간 거래는 검찰의 오기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니까 1~6 중에 4에 오류가 있었던 거고, 이건 검찰도 오기를 인정해 수정했으나 전체 보도 맥락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아닌 거다. 그마저도 국힘이 뭘 신청하기 전에 이미 후속보도에 반영했고, 언중위는 원래 보도 내용에 알려드립니다나 하나 붙여 달라고 했다는 거다.

이걸 뭐 밑도 끝도 없이 ‘KBS 정상화’ 논리로 이어 붙인다. 위 KBS 기사 중 놀랄만한 발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은 확진자 사전투표를 둘러싼 선관위 투표사무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다 ‘선관위뿐 아니라 이름이 비슷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대형 오보를 내고 선거 방해 혐의로 고발된 KBS를 포함해 최소한의 상식도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 공영 언론 등을 정상화하기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공공기관, 공영언론 정상화’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Again 2012? KBS 라디오 모 프로에 오셔서 방송 시작 전에 “이 프로는 괜찮으니 우리가 정권 잡아도 남겨두겠다”고 하신 일도 있다. 물론 뒤이어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자유민주주의? 그냥 웃지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도이치모터스, 언론노조,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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