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의 라디오 오프닝 모음
일주일 동안 김변호사가 하던 라디오 진행을 했다. 오프닝은 직접 원고를 써야 했는데,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 쓰려니 만만찮더라. 5일 동안 쓴 원고를 모아 놓는다.
코스피는 어느새 9천피가 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했답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 덕분인데, 좋은 일 입니다.
그런데 남의 일 같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애초에 주식투자할 여유도 없었던 분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반도체가 벌어 온 국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흘러가면 안 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유세 인상을 시사하며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적었다는데, 부동산 정책에서 정면승부 해볼 생각인 걸까요? 이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치권 논쟁을 보고 있으면, 집을 갖고 있거나 집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 얘기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반도체 호황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모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면승부란 이런 질문을 많이 던지는 것 아닐까.
2026년 6월 22일 월요일
뉴스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요즘 2030, 청년… 이런 단어가 핫합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2030세대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를 두고 백가쟁명, 갑론을박이 있기도 했는데요. 선거 결과를 놓고 정부 여당의 고민도 큰 모양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도 청년들의 소외감에 대해 말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얘기도 있고, 부처별로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도 발표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이런 정책은 분명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과 정치적 지지는 여부는 별개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것으로 청년층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년의 마음은 사실 기성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어느 정당을 왜 지지하는가, 자문해보시죠.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 답을 가지고 정면승부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오늘.
2026년 6월 23일 화요일
뉴스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어제 선관위 국정조사 회의를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불성실한 증인들의 태도에 답답했고, 이렇게 될 만한 이유가 애초에 있었구나 싶어 답답했고, 그럼에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여서 또 답답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기적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아침 신문을 보다가 한겨레에 실린 JTBC 관련 기사에 눈이 갔습니다. 요즘 이 회사가 어렵죠. 그런데 작가, 연출, 분장, 음향 등 제작 인원들이 프리랜서로 계약돼 있어서 체불 임금을 먼저 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보는 방송이 이렇게 허약한 토대 위에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비슷한 일은 많지요. 한국일보는 지자체가 퇴직금 안 주려고 364일짜리 계약을 남발한다는 소식을 실었더군요. 언젠가 곪아서 터질 일들이 쌓이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너무 소모적인 싸움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현실과 어떤 식으로든 정면승부 하는 정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 오늘.
2026년 6월 24일 수요일
뉴스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주적이 어디입니까?”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던진 질문인데요. 주적론을 둘러싼 논쟁은 20여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적과 주적의 차이는 무엇인가? 주적이라면, 부적도 있는가? 중국, 러시아는? 이런 식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요.
안보관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도 많이 있을텐데요. 굳이 주적이 누구냐고 20년 넘게 묻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하던 중, 지난 선거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젊은이들이 특정 후보를 둘러싸고 주적이 누구냐고 묻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숏폼 영상으로 올렸더군요 ‘주적 챌린지’라나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한 게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주적이 누군지 답을 듣는 것보다 ‘주적이 누구냐’고 묻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더 필요했던 것 아닌가. 숏폼 정치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정치가 오히려 우리의 주적이 아닐까.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뉴스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대기업들의 호남 반도체 투자설을 두고 나오는 반발을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대기업 팔 비틀기라는 지적, 사회주의냐는 항변이 나오는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미르재단에 비유를 했는데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논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랬더군요. 세계 1, 2위 기업이 쥐어 짠다고 하겠느냐.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조성은 기업과 정부가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논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한다면 그건 부당하지요. 팔 비틀기나 미르재단 얘기를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 정부가 나서서 전략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시대입니다. 시장자유만 외친다고 되는 시절이 아닙니다. 대만은 90년대에 이미 반도체 산업을 더 크게 키우는데 정부가 역할을 했습니다. 이것도 사회주의일까요? 아니겠지요.
그럼에도 이해 못할 반발은 호남에 대한 질투나 혹은 지역이기주의에 불과한 것일까. 차라리 그런 것이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오늘.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뉴스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짧은 기간, 재미있었고 또 영광이었다. 다음 주는 배추머리 배소장님이 임시 진행 하시고, 그 다음 새로운 진행자가 이어 받는다. 잘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