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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에 대한 얘기

2021년 8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씨가 뭔 말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후쿠시마 원전은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냉각수와 연료봉이 접촉하면서 수소가스가 발생해 그 압력으로 지붕이 폭발했다. 원자로 자체가 폭발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체르노빌과는 다르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자체와 운용의 문제였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후쿠시마 사례가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례 역시 과학이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 등 요인에 의해 위험해 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씨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발언을 한 것도 문제지만, 알고 발언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식의 논리를 펴는 자들은 탈원전론자들을 잘 모르고 주장하는 사람들, 영화 한 편 보고 감성적 결정을 한 사람들로 폄훼한다는 것이다. 양쪽이 서로 극단적 사례만 말하며 대립하면 합리적 토론은 되지 않는다. 윤석열 씨도 한쪽 말만 듣지 말고 탈원전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 그리고 잘 모르는 얘기는 함부로 하지 마라. 분명히 탈원전 수사를 지휘해 봐서 원전 문제 잘 알게 됐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게 잘 아는 거냐! …

방송이니까 참고 얘기한 거다. 탈원전 주장하는 놈들은 비전문가… 감성충들… 정권 초부터 조선일보 등이 집요하게 주장한 내용이다. 고등어 명태 얘기나 한다는 둥… 제일 말이 안 되는 부분을 골라서 전체의 주장인양 하는 전형적인, 반대를 통한 우리편 조직용 주장이다. 이런 게 그냥 백지 위 밑그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씨처럼 사실은 모르면서 내가 운동권놈들보단 잘 안다는 반응이 나오는 거다. 그건 최재형류도 마찬가지다. 내가 수사해봐서 안다, 내가 재판해봐서 안다, 내가 변호해봐서 안다… 아니거든!! 알긴 뭘 알아… 부동산은 무조건 이 정권이 한 반대로만 하면 된다? 해보시오 한 번. 어떻게 되나. 어제인가 이범씨가 뭐 썼던데, 마찬가지다.

이런 얘기 하면 꼭 ㅋㅋㅋ민주당은 뭐 달랔ㅋㅋ 이렇게 나오는데, 그래서 내가 박근혜 때도 이런 얘기를 하려고 노력을 한 거요. 아무 얘기나 남의 편 욕하는데 필요하면 다 동원하고, 거기서 박수치고 이러니까 제대로 된 얘기가 안 된다… 일단 상대가 뭘 하려고 했는지, 그게 왜 안 된 것인지부터 상대편이 직접 돼봐서 파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거기에 반론을 해야 대안이다…

문정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거든? 일단 뭘 하려고 했는지는 아냐? 다 지멋대로 얘기하고… 그래서 잘했다는 거야 못했다는 거야 이것만 물어보고… 이런 걸 평론이랍시고 떠들고… 한심하다. 운동권도 마찬가지예요. 이재용 반대하는 얘기는 쉽지(오해하지마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야…). 운동권 출신 중소기업 사장님 혹은 운동권이 맨든 사회적 기업 사장님 노동착취 그런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염병 떠들어 뭐해… 어제 너무 일찍 잠들어서 든든한 걸로 먹고 싶어서 긍정식품 순댓국 시켰는데 기다리면서 써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후쿠시마

개-비호감을 봐라

2021년 8월 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무슨 호감도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로웠다.

이거를 뭐 호감도 순서로 제목을 뽑았던데, 여론조사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현실정치에서 중요한 거는 쟤가 너무 좋다 이게 아니라 쟤는 죽어도 안 된다 이다. 그런 차원을 염두에 두고 이 그래프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호감도 비호감도 이렇게 퉁치는 것보다 너무 싫다고 하는 사람들 비율을 잘 보라. 이런 차원에서 확장성이라는 건 그냥 호감 비호감의 문제라기 보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라도 상대가 너무 싫어서 쟤를 내가 찍을 수밖에 없어, 이런 정치적 맥락을 창출하는 게 중요한 거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언더독이 잘 먹힐 것 같은 시국이다. 무조건 피해자가 되는 것이 유리한 세상이다. 그래야 상대가 가해자가 되기 때문. 그래서 다들 피해자를 자처하는 거지.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요즘 이준석이 계속 쎈 척하고 있는데, 안 좋다. 봉사활동 패싱 당한 후에 읍소했어야 한다고 본다. 유력 주자들에게… 이 활동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당 차원에서 함께 해주십사, 국힘 경쟁력이 커져야 정권교체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걸 공개적으로 읍소를 해라. 이준석 인기가 좋았던 것은 그게 국힘-기득권에 대한 도전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 대표 자리를 차고 앉아서 남들에게 자꾸 도전을 하면 그거는 갑질로 보일 수 있다. 이준석은 김종인이 아니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지금은 갑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꼰대질을 당하는 사람이 되어 이 조건을 극복해야 한다.

그런 연장선에서 보면 안철수를 다루는 태도, 아주 좋지 않다. 물론 안철수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다. 갑자기 일본군 예쓰까 노까… 뭐냐 갑자기… 이게 뭐냐??? 하지만, 안철수는 원래 그랬으니 그게 별 충격도 아니고 그냥 그런 사람이 있는 거다. 사람들이 뭐 그러려니 하는거야. 근데 여전히 안철수를 어떻게 할거지, 이 의문이 남는 거거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입장에선 난또까 블라블라 함께 해주십사 읍소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근데 사람이 본바탕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렵겠지.

정치인이라는 게 그래서 얼마나 힘드냐. 삼국지에 보면 그런 장면이 있어요. 주유가 죽었는데 제갈량이 조문을 갔어요. 주유는 거의 뭐 제갈량이 죽인 거나 다름이 없지. 그런데 제갈량이 절을 하면서 울어 버리잖아. 그러면서 동오인들에게 조조 반대라는 정치적 맥락을 딱 찝어준다고. 오세훈 이준석 윤석열 이 사람들의 성공 키워드. 문이 싫으니 마음에 안들어도 널 찍어준다는 거지. 그런데 문은 다음 선거에 안 나와요. 명심하시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재명 음주운전… 이거는 울기는 좀 그렇고, 진짜 이게 타진요 같은 얘기라고 그러면 배우님을 뵙고 거기서 울어버려라. 타블로도 해명하려고 노력하는 다큐멘터리 같은 거 그거 덕에 의혹 해소된 것 아닌가? 근데 이게 되려면 이재명이 타블로여야 하겠지. 여기선 말을 줄이겠습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출마를 하고 싶어서 했다

2021년 8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윤석열 씨는 그래도 출마를 하기까지 내몰리는 과정이 있었다는 느낌이 있다.

그니까, 지금 삽질하는거 봐라. 전혀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는 게 보이잖아. 국힘에 들어갔는데도 드루킹 얘기 간첩 얘기… 보수에 구애 전략… 전략이긴 한가? 건전한 페미니즘 얘기도 도대체 왜 그 얘길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이빠들한테 잘보이려고? 이빠들이 왜 걱정되는데? 다른 누구를 지지한대? 그리고 그게 뭐 얼마나 되는데? 그래서, 전략이라기 보다는 백지에 밑그림이 잘못된 게 그려져 있다고 본다. 유튜브 탓인지 해설문을 적어서 낸 장평론가님 덕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밑그림이 한 번 그려지면 그 위에 덧칠을 아무리 해도 그림을 바꾸기가 어려워요…

이런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그렇게 떠들 때, 과연 그게 정치인의 모습이었겠냐고. 그때 다들 뭐라고 그랬어. 정치적으로 계산 다 하고 벼르고 나온 거 같다고 그랬지! 이 양반들아! 그때 내가 뭐랬냐! 정치를 할 마음이 있으면 저렇게 안 한다고 했잖아! 무슨 입만 열면 노골적인 정치행보 어쩌구… 정작 노골적인 정치행보 지금 하니까 수준이 어떠냐? 한쪽에선 범이 내려왔다고 하질 않나… 지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멋대로 기대하고…

아무튼 계속 조직의 품에 안기는 전략으로 가는 거로 볼 때, 윤은 안 된다고 본다. 계속 얘기하지만 스펙트럼상 보수적인 얘기한다고 보수층이 좋아하고 중도적인 메시지 나온다고 중도층이 만족하는 게 아니다. 뻔히 보이는 수는 효과가 미미해요. 그래서 맥락이 중요하다. 중도층은 정치를 싫어하니까, 정치를 때려부수면 좋아하겠지. 아무튼 지지율이 깡패 수준으로 높을 때는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 윤석열은 그걸 이준석만큼도 못하고 있다.

아무튼 이 얘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최재형 씨가 출마 선언을 했기에. 보면 아무것도 설명이 안되고 그냥 출마하고 싶어서 출마했다고 써놨어. 그게 뭐야? 최재형 씨에 대해서도 얘기를 계속 했다. 불쏘시개로 끝날 것이다, 최재형도 왔는데 윤석열 왜 안 들어옵니까 하는 얘기로 소모되고 끝날 것이다… 흉내바둑 두다가 상대가 중앙에 돌을 놓았기 때문에 이제 수가 없지. 예를 들면 PK 어떻게 됐냐. 윤석열 캠프로 간 윤한홍 씨가 직전까지 경남도당 위원장이다. 부산시당 위원장이 하태경이었고. 장제원 씨도 윤석열로 갔지. 서병수 씨는 경선준비위원장이고. 그 외 갱남도지사 출신 홍준표에… 최재형 씨가 뭐 비벼볼 데가 있어? 명분도 없고, 기반도 없고… 감사원장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만두고 대선 출마로 가는 이런 황당한 일을 해놓고도 아무런 반성도 없고…

부정식품에 가까운 편의점도시락 하나 먹고 답답해서 썼다. 아침에는 긍정식품 명란파스타 시켜먹음^^ …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최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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