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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도어스테핑 왜 중단하나

2022년 11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왜 중단하긴 왜 중단해 개같으니까 중단하지! 근데 나 같이 할 일 없는 사람들은 이런 것도 내막을 이런 저런 시나리오로 추정하는 게 습관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첫째는 윤통이 저 MBC 기자놈 저거 쳐부술 때까지 난 기자들 안 본다 라며 화를 냈을 경우. 기류가 읽히는 게 심상치않다. 언론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그 기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는 거다. 근데 무슨 징계? 어느 차원에서 징계? 대통령실 직원도 아니니 대통령실이 할 순 없을테고 기자단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라는 거 아닌가?

근데 기자단이 뭘 근거로 징계를 해야 되냐? 기자가 대통령에게 물은 건 뒤통수에다 대고 “뭐가 악의적이냐”라고 한 것 뿐이고 나머지는 비서관에게 항의한 것 정도다. 질문한 게 죄인가? 아니면 비서관에게 대든 게 죄인가? 누구 말마따나 슬리퍼를 신은 게 문제인가? 여기가 고등학교냐?

둘째는 참모진이 제발 도어스테핑 그만합시다 라며 말렸을 경우. 금요일 윤통의 태도를 보면 상당히 노기가 서려있다. 질문 다 됐느냐며 들어갈 때도 뒤통수가 불쾌한 기운이다. 윤통은 뭐라 그러면 더 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오늘 약식회견 했으면 MBC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또 지난주 일에 대해 물을 거고, 그러면 윤통은 더 수위가 높은 답을 했을 거다. MBC를 마녀사냥하는 것과 별개로, 그렇게 되면 참모 입장에선 감당이 안 된다. 그러니까 기자단에는 MBC 기자 좀 빼달라고 하면서 대통령에겐 당분간 약식회견 하지 마시죠 제발 부탁입니다 저희가 어떻게 좀 공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애걸복걸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

차라리 그런 거라고 하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고생들이 참 많아. 동아일보 이재명 씨 그 MBC 나빠요 10개조 쓰면서 자기도 얼마나 자괴감 느꼈겠어. 느꼈겠지? 느낀 걸로 하자고. YTN 출신 비서관은 별 거리낌이 없는 거 같긴 하더만.

뭐든지 좋게 생각하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좋잖아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도어스테핑, 윤석열, 출근길 약식 회견

각하 그럼 진짜뉴스가 뭔지라도 알려주세요

2022년 11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갈수록 더하네… 아주 막장으로 간다. 이런 똥고집을 보았습니까? 이런 똥고집이 있었기에 대텅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 뭐 좋다 그러면 그거라도 알려주세요. 가짜뉴스 알겠으니까 진짜뉴스가 뭐였는지를 알려주세요. 뭐라고 말했는데요.

https://youtu.be/Fa2opwu2GrI

국회 이 쌔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는 쪽팔려서 어떡하나

저는 그렇게 들리는데, 그게 가짜뉴스다 그러면, 실제로는 뭐라고 말하는 건데요? 그거를 알려주셔야 가짜뉴스인지 아닌지 우리가… 울고 싶네… 이 새끼들은 국회 지칭한 거고 바이든이 아니면 날리면이다 라는 홍보수석 얘기도 마음에 안 들어하신다면서요… 뭔데요 이게?? 뭐라고 말하는 건데… 그냥 이 새끼들아 내가 그랬을리가 없잖어! 이거 하나 갖고 다 가짜뉴스라고 그러면 누가 납득을 하냐고.

아 최소한 그게 있어야 될 거 아니냐고! 답답해서 환장하겠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가짜뉴스, 바이든 날리면, 윤석열

인간의 얼굴을 한 반공주의?

2022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윤통의 말 해석은 늘 국어와의 싸움이다. 종북주사파 발언에 대해서 자기들이 잘 알겠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말할 것 같으면 윤통이 제일 잘 알겠지. 그러니까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자리에서 어떤 그 이 새끼 아니 녀석이 북한 얘기를 꺼내서는 ‘종북 주사파들에게 밀리면 안 된다’라고 했더니 윤통이 느닷없이 누구와도 협치할 수 있으나 “종북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거 아니냐?

오늘 헬스부장관님 등 라디오 나와서 이게 소수의 어떤 종북주사파 난또까 뭔가를 얘기한 것 뿐이지 민주당 얘기한 거 아닌데 제 발 저리나요, 이렇게 가는데… 그게 아니지. 첫째, 소수의 종북주사파를 거론한 거면 그 당협위원장은 밀릴 걱정을 왜 한 겁니까? 소수인데. 둘째, 그 소수의 종북주사파는 국회 진출을 안 했겠지. 제도권에 없는데 ‘협치’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왜 얘기하나. 그러니까 말이 안 되지. 최소한 민주당 내 실체가 있는 세력을 얘기한 거고 이 얘기는 선거운동서부터 일관되게 해오고 있는 거다. 자유민주주의?

그담에 야당탄압이라고 하니 또 전정권스토리. 언론사를 압수수색 며칠씩 한 사람들이 한 말 아니다… 윤통의 세계는 채널A-한동훈 타임에 멈춰있나? 그 때 저같은 사람들이 라디오 같은 데 나와서 줄창 한 얘기가 언론사 강제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였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겠지만, 강제로 진입해서 압수수색 안 되고, 채널A가 최대한 협조해서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전달을 해라… 지금 민주당 들어가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임. 근데 어제 검사들이 멋있게 했다는 말 보도된 거 보면 다들 한동훈 지망생들이야. 뭐하는 거니? 환장한다.

윤통 말씀 중 오늘 그나마 말이 되는 얘기는 에스피시 에스피엘 그 얘기,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좋은 말씀이다. 이런 말씀 근거로 일부 흑서류님들이 윤통이 민주당은 미워해도 그래도 칼라가 중도적이다, 한동훈도 그렇고… 뭐 이런 얘기 하고 그러는 거다. 근데 김문수를 경사노위원장에 앉히고 김일성주의니 종북주사파니 이렇게 말하면서 노동현안이 좋은 방식으로 해결이 되냐?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재부 접근은 또 뭐고…

윤통의 최근 행보와 일련의 발언은 정치 참여 선언 당시 자유민주주의 타령 할 때 여기다가도 썼듯, 윤통의 정치적 지향과 그 실체가 반공주의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다만 약자와의 동행이니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등,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거는 유럽 일부의 경우 인간의 얼굴을 한 극우주의와 유사성이 있다. 마린 르 펜이 여성 인권과 공화주의를 지키자면서 이를 훼손하는 무슬림만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떠올려 봐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반공주의,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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