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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살고 싶은 집

2021년 7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저녁 식사는 케이에프시 타워빡스… 보통 징거버거지만 오늘은 먹고 살려고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추태를 연출하였으므로 타워버거로… 그리고 치킨은 블랙라벨로 교환, 감자는 에그타르트로 교환, 콜라는 커피로… 이렇게 먹고 이제 오늘 쓰레기 정리를 했었어야 하는데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또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과연 내 남은 인생에 지금보다 더 좋은 집에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실평수가 한 15평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투룸이 좋겠어. 자는 방 노는 방… 2층이면 좋겠다. 하수구 역류 안 하게… 그리고 빨래를 널 수 있는 베란다가 있으면 좋겠고. 화장실 환기 시키게 창문이 있어야 되겠다. 그리고 집에 빛이 잘 들어야 한다. 더워도 좋으니. 제발. 지금 1층 사는데 빛 들어오는 거는 반지하야. 이 정도, 이 정도만 어떻게 안 됩니까? 내 남은 인생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아래는 돈 벌려고 공중파 라디오 나가서 노래까지 부르는 현장이다. 58분 30초쯤 부터…

https://youtu.be/MNKpVj3-j9Q?t=3512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표창원

50만원대 집회 필수품 소개한다

2021년 7월 6일 by 이상한 모자

https://kr.jbl.com/PARTYBOX-ON-THE-GO-.html

삼성의 부하들이 만든 음향기구를 사서 집회에 동원하여 삼성에 복수하자. 어깨에 멜 수 있고 무선 마이크 2개 들어있다. 아래는 놀라워하는 유튜브들.

https://www.youtube.com/watch?v=orNgvt3tNcY&t=1s

이것만 얘기하면 또 재미 없으니까.

오늘 KBS 기사를 보는데 제목이 <反이재명 연대 속 추미애, 나홀로 이재명 엄호…김두관 “맹추연대”>였다. 설마 아무리 김두관이 막 가도 이런 식의 말장난을 했을까? 본문을 보니 이렇게 돼있다.

김두관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지난번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을 상당히 엄호하고 말 바꾸기 지적에 대해서도 많이 감싸줬다”면서 “네티즌들이 ‘맹추연대’, ‘재미연대’ 이렇게 말하는데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추 후보는 “저는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이라면서 “가장 개혁적인 주장을 하는 분과 경쟁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추 전 장관님한테 맹추들아! 이랬으면 죽었겠지. 근데 정상적이고 평이한 반응이 나왔다. 이게 뭘 의미하느냐? 김두관은 실제 ‘명추연대’라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귀에는 ‘멩추연대’라고 들린 것이다. 헥멩적인 히어링… KBS 돌아이입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은 출판사 사장님을 뵙고 의견을 청취하였는데 원고에 대하여 문 정권을 너무 조심스럽게 비판하는 느낌이다 라고 하시었다. 이것은 원고에 애정을 갖고 검토하시는 분에게도 취지가 정확히 전달이 안 된 것이다. 나는 이 원고에서 누굴 시원하게 비판하는 것에 방점을 찍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식의 구도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다.

시원하게 비판한다는 느낌을 주는 논리는 대개 이런 식이다.

뭔가를 했어야 했는데 안 했다. -> 왜냐, 의지가 없거나 무능하거나 명분은 거짓말 치고 사익을 추구했거나…

정치권이 서로 욕하는 논리가 대개 여기서 벗어나지 않고, 소위 논객 지식인 평론가 다 마찬가지다. 이건 뒤집어 말하면 의지가 있거나, 유능하거나, 거짓말 안 하고 사익 추구 안 했으면 뭔가가 됐다는 얘기다. 나는 그래도 안 됐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거다. 그리고 그건 문재인이나 한국의 특수성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이 시대의 보편성이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이다.

어차피 내가 뭐라 하든 뭐… 아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책은 10월에 나오게 하는 걸로… 왜 이렇게 사는지… 그냥 한쪽 편에서 시원하게, 아니면 5년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욕하며 살면 될 것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JBL PARTYBOX ON-THE-GO

홍준표도 맞말 한다

2021년 7월 6일 by 이상한 모자

홍준표가 미군 점령군 얘기에 대해 견해를 밝혔는데, 정확하다. 뒤에 이재명 경솔한 발언이라고 한 대목은 논쟁을 해볼 수 있겠지만(독립운동가 기념 시설과 그 후손을 만나는 일정에 그 정도 말도 못하는가??).

우리윤총장님도 오늘 이거 주워 담느라고 논쟁할 생각 없다 하는데, 본인 생각을 그대로 올린 게 아니면 주변 참모진을 갈아버리든지 하시길 바란다. 우파적 메시지로 국힘 입당 간보기로 인한 보수층 동요를 메꾸고, 국힘 입당 간보기로 호남 및 중도 스킨십 강화를 시도하는 건데, 제3후보가 앞으로 쭉쭉 갈 때는 이게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축 국면에선 양쪽에서 찌그러진다. 윤석열 지지층 특성상 한 번 망하기 시작하면 우르르 무너질 수 있다.

다시 홍준표로 돌아와보자. 홍준표는 정부 수립 이전 미군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미군에 대한 태도를 구분해서 ‘북이나 주사파 운동권’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게 정확한 시각이다. 왜냐.

1965년 이전까지 친일 청산이 잘 안 됐다는 얘기는 일반적인 반기득권적 논리에 가까웠다. 일제나 친일파나 이승만 독재나 기득권이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점에서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이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장준하의 사상계이다. 당시 사상계가 일본에 대한 태도를 다루는 논리는 단지 민족주의가 아니라 근대화의 맥락이었다. 반일은 전근대와 결별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로 가는 경로였다. 그런 점에서 이승만은 반민특위도 반민특위지만 독재를 했기 때문에 반일의 대상으로 묶인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민족주의 담론은 1960년대 들어 확산되었다. 이게 좀 당연한 게, 1945년에 해방, 그리고 나서 전쟁, 전후 복구…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민족주의가 당대에 맞게 재규정 될 틈이 없었다. 4.19 이후의 혼란은 민족주의 담론 개화의 또다른 계기였다. 박정희는 민족적 민주주의를 주장했다. 그게 뭐냐? 4.19 이후 혼란이 서구식 민주주의 즉 비-민족적 제도의 무분별한 수용의 결과였다는 거다. 경쟁자 윤보선이 꺼낸 건 남로당 이력이었다. ‘민족적 민주주의’는 ‘공산주의’라는 거다. 이때는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란 개념을 넣고 서로에 대한 반대를 조직화 하는 맥락이 이렇게 혼란스러웠었다.

사상계 그룹은 4.19를 서구식 민주주의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근대화의 완성을 기대했지만 곧 혼란에 직면하게 되었다. 대중은 여전히 전근대적이었다. 지식인으로서 전근대적 민중을 이끌기 위하여 부흥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새로운 주장이었다. 장준하를 비롯한 사상계 그룹 일부가 장면 정권의 근대화 프로젝트에 직접 뛰어들었으면서도 5.16을 긍정한 계기가 여기에 있다.

1964년부터 박정희 정권이 한일회담을 추진하면서 담론은 재정렬되었다. 이 선택으로 장준하 등이 전제했던 ‘근대화=반일’이라는 공식이 깨졌기 때문이다. 1965년 이후 사상계는 일제의 사실상의 재침략을 우려했고 이를 가능케 한 미국에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다. 박정희가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친일(극일)-반공산주의로 명확히 하면서 장준하는 반공주의를 버리고 반일-민족주의로 완전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1972년의 “모든 통일은 좋은가? 그렇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이다.

이 맥락은 북한의 인식이나 NLPDR적 규정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80년대 학생운동의 시각으로 보면 반미는 해방 이후 정국에 그치는 게 아니다. 지금 한미동맹이 필요한가, 지금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하는가, 이게 기준이다. 이재명의 발언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걸 북한이나 주사파의 인식과 동렬에 놓는 것은 오류이다.

이걸 보수세력이 모르냐? 안다. 홍준표가 바로 그 얘길 하고 있는 거다. 이 문제에 있어선 나름 주도면밀한 조선일보가 어제 이재명 발언 관련 문제제기성 보도를 하면서 사드 발언을 굳이 덧붙여 놓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산주의, 민족주의, 박정희, 이재명, 장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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