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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감

납땜 연습 할 결심

2022년 8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아끼는 레트로게임기의 하판 도장이 벗겨진 것을 발견했다. 옘병 이럴수가… 내가 이걸 떨궜나? 열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 그런데 이상하게 배터리가 많이 닳았다. 뭐지? 이래 저래 만져보는데 충전이 안 된다. 케이블 문제인가? 다른 기기에 연결해보니 충전이 잘 되었다. 케이블 문제는 아니고…

배터리 문제인가? 열어서 배터리를 꺼내 보았는데 육안으로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다. 보통은 부푼다. 그리고 배터리 문제면 충전은 되는데 순식간에 닳아버린다든지 그런 증상인데, 이건 충전이 됐다 안 됐다 하는 거라 배터리 문제는 아닐 것 같았다. 그럼 마지막… 충전단자 불량… 이거는 분해를 해서 새 부품을 구해 납땜을 다시 해야 한다.

문과 출신이라 납땜을 해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납땜에 도전하리라 결심했다. 전기인두기와 실납 등을 주문했다. 학생용 납땜 연습도구도 주문했다. 연습을 먼저 잘 해야 한다. 필요한 게임기 부품도 주문했다. 하는 김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교체할 게임기 껍데기도… 색깔이 잘 맞을지 모르겠으나 싼 맛에 지른다.

납땜에 익숙해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난다. 게임기도 단순히 수리 정도가 아니라 약간의 개조를 한다든가 할 수 있고, 전자기타 같은 것의 수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기기들은 수리도 어렵고 난감한 일이 많다. 다행히 부품 수급은 레트로게임기 부품만 취급하는 쇼핑몰이라든지, 정 안 되면 중국쇼핑몰을 통하면 가능하다. 배워볼만한 일인 것이다.

반전. 이리 저리 다시 확인해보니 아까 분명 충전이 됐던 다른 기기도 충전이 잘 안 된다. 케이블 불량인 것 같다. 케이블을 주문… 납떔 연습은 아마도 미뤄질 듯…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납땜

조선일보의 세상

2022년 8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사람들이 조선일보 안 보면 모르는 디테일이 있는데, 매일 매일이 놀랍다. 이준석 대 조선일보는 지난번에 좀 얘기했다. 오늘도 이전대표님이 TV조선 얘기하더라.

최근에 놀란 거는 비가 막 왔을 때. 폭우 대응을 집에서 하는 게 맞냐 소리 나오고 여기에 대해 대통령실이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빌빌 거리니까 조선일보가 1면에 딱 빗물 대심도터널 쓰더라. 오세훈이 할라고 그랬는데 박원순이 안 해서 강남이 잠긴 거 아닙니까!

그날 진짜 그런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박원순이 환경단체들 말 듣고 이거 안 합니다 하고 공약한 거는 맞거든. 근데 실제 시장 되고 나서는 하는 쪽으로 갔다고 봐야. 그때는 강남보다도 광화문이 잠긴 게 논란이었는데, 박원순이 그 때 일본에를 가요. 환상7호선인지 뭔지 이 터널이라는 게 도쿄에 있다 이거지. 근데 거기 갈 때 대심도터널 절대반대파인 교수를 같이 데려갔다고. 설득할라고 데려간 거지. 그리고 돌아와서 광화문보다는 주거지역이 많은 데부터 하자 그래갖고 양천구에다가 비슷한 걸 만든 거거든. 그리고 나머지는 예산상 문제 등등 거론하며 천천히 생각해보자… 그냥 이러고 여태 온 거요.

그럼 이게 대심도터널을 한 거야 안 한 거야? 하긴 한 거지. 오세훈이었어도 똑같았을걸?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고… 근데 뭐 아무도 별 얘기 안 하나봐. 어차피 박원순도 없고. 그래도 조선일보 덕에 한 며칠 여당이 할 말이 생겨서 좋았지.

그리고 그 다음에 비가 와야 사진 잘 찍힌다는 망언 나온 날. 조선일보가 또 딱 뭘 썼냐면 tbs가 재난방송은 안 하고 털보 정치방송이나 하더라… 사설에다가 또 썼어. 양쪽 다 뭣들 하는 거냐! 비오는데 정치질이나 하고 앉았고… 그래갖고 이거 또 여당이 며칠 간 얘기하기 좋았지. 정작 tbs는 법적대응 한다고 하고. 근데 뭐 어차피 상관 없는 거야. 목적은 달성 했거든. 그냥 며칠 막는 거거든.

어제 대통령이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막 가는데, 대다수의 언론이 부정적이다. 충신 중앙일보 마저 비판 사설을 썼다고. 조선일보는 이게 사설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걸 쓴담에 국민들이 안심은 했겠지만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라고 하나마나한 얘기를 했어. 거까진 뭐 충신들의 활동이니까 그렇다 치자고.

내가 새벽에 놀란 거는 조선일보 1면에 대통령 사진이 아예 없다는 거였다. 다른데는 쪼끄맣게라도 어쨌든 넣긴 넣었거든. 아래 미디어오늘에 실린 기사에 삽입된 그림 링크한다.

https://cdn.mediatoday.co.kr/news/photo/202208/305441_416328_3634.jpg

조선일보의 이 심보는 뭘까. 자기들도 답답하겠지. 기자회견 얘기는 하기 싫으니 그만하고 빨리 다음 일정으로 가자, 이것이다. 이 분들도 얼마나 열받겠냐. 그나마 노동개혁 얘기를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 김대중 칼럼니스트 선생께서도 윤핵관 같은 건 정리하고 빨리 뉴적폐청산으로 가야한다 쓰셨단 말이다. 뉴적폐청산이 뭔 도움되냐는 생각도 있지만, 하여간 윤핵관 정리든 뭐든 충신들 말이라도 좀 들으면 안 됩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박원순, 빗물대심도터널, 윤석열, 조선일보

여론조사가 잘못했네

2022년 8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라는 것을 인내심을 갖고 보았는데 뭐야 벌써 끝이야 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이 영화관에 갔다고 생각을 해봐. 영화를 봤는데 뭐야 벌써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 왤까? 러닝타임이 짧았나? 근데 시간은 맞거든. 영화가 기승전결도 없고 내용도 없고 그러니까 이런 생각이 들지.

기자회견문에도 이런 거 했다, 잘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 뿐이고… 기자들이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 물어보니까 알아서 할테니까 걱정 말라는 식이고… 그럼 뭐야? 여론조사가 잘못한 거지 뭐. 싹 다 잡아들여라!! 기자들 질문도 저렇게 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데 사실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알아서 잘 하겠다고 그러면 더 물어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 뭘 자꾸 물어보냐. 똑같이 답하실텐데.

북한에 대해서도 일본에 대해서도… 구체적은 답은 하나도 없고… 특히 북한은 어제 한겨레 경향 등이 습관적으로 비핵개방3000하고 같다고 썼는데, 용궁에서 이미 같지 않다고 그랬잖아. 그럼 같지 않다는 게 왜 같은 거랑 똑같은 건지를 써야지.

오늘도 석열왕 말씀이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면’이라는 게 전제래잖아. 그럼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는 게 뭔지를 따져야지. 이거 나 같은 놈들이 15일날 밤에도 라디오방송 같은 데 가서 얘기한 것임. 문통 때는 풍계리 개박살 등 핵동결을 입구로 본 건데 그거 님들이 계속 아니라고 했잖아. 김정은이 비핵화 한다고 말하던데요 라는 것도 문정부의 뻥이거나 못 믿겠는 말이라고 한 게 님들이잖아. 그럼 그런 거 말고 비핵화의 의지가 어떻게 해야 확인이 되는 건지를 따져야지. 그냥 무조건 비핵개방3000이다 이러면 되는 것?

그리고 용궁이 안전보장 방안이 없는 게 아니고 정치군사적인 건 지금 말하긴 뭐해서 안 한다 라고 했는데, 전 정권에서 첫 스텝으로 한 게 한미군사훈련 중단인데, 그건 죽어도 안 된대매. 오늘 권영세 씨도 얘기했더라, 양보 못 한다고. 그럼 ‘비핵화의 의지’에 맞춰서 뭘 해줄 수 있는데?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라고 했다.

말해봐야 소용없어. 어차피 관심들도 없기 때문이지. 자기들끼리의 위계나 뭐 SNS 따봉 같은 거면 모를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취임 100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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