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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재명대장 겨눈 검찰의 전략

2022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검찰이 잠입 은신의 달인 정실장님 압색을 했는데, 더블민주당은 또 언론프레이다!! 막 그러더라고. 그런 면이 분명히 있지. 근데 좀 더 복잡한 얘기라고 본다.

일단 오늘 아침에 얘기한 거. 더블민주당이 지난 번에는 막더니 이번에는 왜 당사를 열어줬느냐, 더블민주당 말대로 뭐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막아 봐야 이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결과 아닐까라는 게 내 생각이다. 김용 때도 뭐는 없었거든. 근데 그때 막았더니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할 때, 이거 보세요 압색도 집행 못하게 하는 걸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분명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버린 거야.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구속이 됐잖아. 그니까 어차피 정실장님은 은신의 달인이어서 쟤들이 갖고 갈 것도 없고 막아봐야 손해이니 그냥 열어주고 말자… 이렇게 된 거 아니냐는 거다. 뒤집어 말하면 검찰도 어차피 갖고 갈 게 없어도 정실장님 구속을 위해서는 압색에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을 같은 맥락에서 한 거 아니냐, 나 같은 직업적 음모론자들은 이런 생각 하는 거지. 이게 그래서 언론플레이라기 보다는, 법정전술이다, 마지막 골인 지점으로 가는 장대한 전략이다… 이런 생각이다.

어제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 정실장님 압색영장에 정치자금 얘긴 없죠? 그렇지. 실제로 뇌물이랑 뭐 하여간 돈 먹었다 그런 거야. 그니까 이 분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정치자금이라더니 그 얘긴 어디로 갔느냐… 잘해봐야 개인비리 아니냐… 검찰이 뭐도 없으면서 언론플레이 한다… 내가 별 말은 안 했는데, 이렇게 맨날 검찰을 우습게 보면서 또 왜 그렇게 무서워하냐… 검찰의 전략을 잘 간파를 하셔야지.

아마 핵심부에서는 검찰 전략을 다 인식하고 있을 것. 이런 거야. 지금 정실장님한테 건 혐의가 정치자금이든 말든 그건 검찰 입장에서 아무 상관 없어. 지금 검찰이 언론에 뿌려 놓은 걸 보면 정실장님 수사를 통해 입증하고 싶은 건 이재명-정진상-김용-유동규가 유비 관우 장비 뭐 그런 거고 대장동 일당들하고 옛날부터 아주 관계가 깊다… 이거야. 이걸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1부터 10까지 그니까 배임 뇌물 정치자금 다 이재명 혐의다로 가는 중인 거지.

그니까 그 얘기 한참 했잖아. 유동규 진술 만으로… 어쩌구 저쩌구… 김용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와야 한다… 검찰 계산법은 전혀 다른 거지. 그니까 방금 그 얘긴 이런 도식이야. (남욱-정민용-유동규)가 한 묶음이고 (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어서 두 묶음 가운데 연결고리가 있어야 되는데 유동규 진술 외에는 없지 않느냐는 거지.

근데 검찰 그림은 뭐냐면 (김만배-남욱-정영학 등 대장동 일당)이 한 묶음이고 (정민용-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라는 거야. 그래서 정민용 유동규 페어가 대장동 일당에게 돈을 받았으면 그건 그냥 다 이재명 일당이 돈을 받은 걸로 봐야 되고, 그러면 최종적인 목적은 정치자금이다 이런 거지. 지금 그래서 검찰발 기사에 뭐라고 나오냐? ‘정치적 공동체’란 표현 나오잖아. 검찰은 (정민용-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다 라는 거를 이런 저런 여러가지를 근거로 해서 입증하면 되는 거고 지금 그 과정에 있다 라는 것. 이 그림을 전제하고 봐야 이른바 검찰발 기사, 김용 공소장, 정진상 압색 상황 등을 이해할 수 있음.

이게 전형적인 재판에서까지 똥물 튀기는 그런 사건이지. 한명숙 재판 비슷하게… 뭐 법적대응은 잘 하시고… 더블민주당 좀 신중하셔야 될 게, 검찰이 그림을 100을 그려놨는데 증거는 10밖에 없지 않냐, 이런 태도거든 지금? 근데 검찰이 꼭 100을 다 쥐고 있진 않더라도 중간에 30이 나와버리잖아? 그럼 사람ㄷ르이 뭐야 10 아니네… 30 나오는 걸 볼 때 100이 다 맞는 얘기일 수 있겠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그니까 사사건건 검찰 검찰 열 올리지 말고 할 일에나 집중하시는 게 결론적으로 남는 장사라는 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장동, 압수수색, 이재명, 정진상

작은 드루킹들

2022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젠가 그젠가 드물게도 친윤을 자처하시는 어떤 분이 한동훈 씨의 태도에 대해서 언제까지 국회의원에게 장관이 굽신거려야 하느냐며 국회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의거이다, 매우 고무적이다 라는 취지로 평을 한 것을 보았다. 크… 참신하다. 이런 참신함이 있어야지. 그 분 만나면 한 번 물어보려고 그런다. 그러면 군부독재는 군인들이 국회 권위주의를 깬 것인가요? 군부독재는 좀 너무 나갔나? 그지? 군부독재 비유는 내가 봐도 좀 너무해. 그럼 이건 어떠냐. 추미애 씨도 국회 권위주의에 항거한 인사인가요? 항간에 ‘남자 추미애’라는 평도 있는데 혹시 아시는지?

이 분이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믿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은 바가 반영된 거지. 왜냐하면,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이 좀 바뀌어야 돼요. 선거도 하고 공천도 받고 해야 하는데, 지지층 만족 안 시키고 되겠어? 포털 댓글 같은거 보다가… 김순덕 씨가 오늘자에 칼럼 쓴 거 있잖아. 이상민 날리는(바이든?) 걸로 시작해서 윤석열 2기로 가자! 근데 거기에 누가 댓글 달아놨더라고. 윤석열 2기로는 안 될 거 같습니다, 한동훈 1기로 가야합니다… 그니까 지금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을 영끌하려면 친윤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친후니까지 해야 되는 거지. 이거는 집권 초기 이준석도 비슷한 전략이었지. 결국 저렇게 꾸겨졌지만…

이게 이제 여의도 우물의 계산법이고, 우물에서 나와서 한 번 생각을 해보자. 국회 권위주의에 대한 항거이다 이런 얘기나 하는게 장기적으로 이 말씀 하신 분, 국힘, 정권, 후니횽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냐? 근데 그런 건 관심이 없는 거지. 왜 관심이 없느냐, 정치는 어차피 이런 저런 수로 승부를 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임이라고 보는 거거든. 정치가 그런 면이 있지. 하지만 주체는 언제나 그 자신에 대한 부정을 내포하면서 존재하는 것이란다. 정치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임’이라고 인식을 하는 순간, 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임’에서 패배하는 길이 열리는 게 정치다. 여야 막론하고, 바로 이런 방식으로 지게 되는 정치만 반복하는 걸 정치의 본질이라고 떠드는 놈들이 오늘날의 이 상황을 만든 것이다.

한겨레 방송을 하러 갔는데… 1시간 내내 윤정권 책임지라고 떠들고 한 5분 한동훈-마약 음모론 자제하라고 했더니 몇 명이 댓글창에서 친검이니 뭐니 개지랄을 하더라. 뭐 맨날 있는 일이지. 어법도 맨날 똑같애. 대개 이런 식이다. 한겨레 창간 때부터 블라블라, 최근 모습에 너무 실망 블라블라, 구독 취소합니다… 가끔 나한테 와서 염병하는 사람들도 대개 비슷한 태도지. 뭐 언제부터 당신을 봐왔는데 어쩌구 저쩌구, 최근 모습이 어쩌구 양비론이 저쩌구, 변하셨군요 실망했습니다… 뭐 어쩌라고?

156명이 사망한 참사를, 물론 정부 책임을 철저히 묻고 날릴 놈을 날려야 겠지만, 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정권 욕하는 용도로만 활용한다는 인상 줘야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면 아주 뭐 쪼렙취급을 하더라고. 네가 무슨 정치를 아냐부터 시작해서… 한동훈이 시킨 증거가 다 있대. 무슨 증거가 있느냐니까 봐라 이렇게 발언도 하고 연설도 하고… 아니 그거는 마약 수사를 열심히 해야 된다고 발언한거고, 너네들 말대로 되려면 한동훈이 마약 수사 해야 되니까 경력은 배치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한 게 있어야 된대니까! 그게 없는 한 이 문제는 경찰이 정권 입맛에 맞추려다 할 일 소홀히 한 거 이상의 얘기가 아니라고 몇 번을 얘기하니… 정권이 경찰을 장악의 대상으로만 보니 더 심화된 거 아니냐 라고는 할 수 있어도, 한동훈이 마약수사 강조한 게 문제다라는 거는 안 된다니까… 뭐 이런 얘기하니까 거의 왜 나만 안되냐, 음모론 우리만 하냐, 이 수준까지 가더라고.

드루킹이 댓글 다는 거 시킬 때 그랬어요. 보수들은 다 댓글부대 운용하는데 왜 우리는 안 되냐. 이거는 전쟁이다. 전쟁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다… 그런 취지. 근데 드루킹 결국 어떻게 됐니? 정권에 부담됐지? 무슨 드루킹이 못 이길 선거 이기게 해준 것도 아니야. 여러분이 조전장관님 사태 때 한쪽에서 막 그랬어. 조전장관님 잘못도 있다는 건 알지만 지금 밀리면 검찰이 이긴다… 검찰에 질 수 없다… 그래서 이겼습니까? 그래서 검찰에 정권 헌납이 안 됐습니까? 조전장관님 사태 때 여러분이 한 일 역시 정권에 부담이 됐지요…

물론 다 부정하는 분들도 있다. 조국이니 뭐니 때문에 선거 진 게 아니다! 그럼 뭐 때문에? 부동산 때문에 졌다! 근데 부동산 얘기가 정치적 아젠다로 가는 과정에 강남좌파니 내로남불이니 이 징검다리가 있었거든. 조전장관님 사태가 그것에 기여를 안 했을까? 이런 얘기 하면 또 딴 얘기 해. 부동산은 오를만 해서 오른 거다! 세계적으로 돈이 너무 많이 풀려갖고…

그러면 결론이 어떻게 되냐, 정권을 잃은 거는 그냥 잃을 때가 돼서 잃은 거지 무슨 잘못된 선택을 한 결과는 아닌 거거든. 야 그럼 뭐하러 이렇게 아등바등하냐, 정권 찾을 때 되면 찾겠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어? 결국 남는 거는 힘과 힘의 대결, 자기가 자기 발목 잡는 선택을 서로가 끝도 없이 하면서 먼저 자빠지는 쪽이 정권 잃는 뭐 그런 쳇바퀴나 굴리는 것만 남는 거지. 이런 저런 용을 쓰는 것도 뭘 이루거나 달성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정권을 잡아야, 즉 우리편이 이겨야 물질적인 거든 정신적인 거든 꿀을 빨 수가 있다 뭐 이런 세계관인 거 아니냐? 그리고 그게 정확히 드루킹의 세계관이다. 우리들은 작은 드루킹들로 둘러싸인 세계에 살고 있는 거예요. 바로 그 세계를 부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드루킹, 음모론, 이태원 참사, 한동훈

아무리 그래도 장관이 의원을….

2022년 11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아니 뭐라고 횡설수설하고 다시 뉴스를 보니 우리 한동훈 장관께서 황운하 의원을 두고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발언을…

이제 아껴뒀던 후니횽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또 전화를 해와서는 그랬다. 이거 첼리스트… 얘기 안 된다고 보는데 후니횽은 왜 저렇게까지 흥분하는 거냐… 이유가 뭐라고 보나? 사실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나 아무말 대잔치가 열리면 아무말러는 아무말이나 하는 거다. 세 가지를 얘기했다. 첫째, 원래 성격이 저렇다… 녹취록 등등 보면 특수부 검사인 걸 감안해도 뭘 못 참아하는 게 있다… 둘째, 처럼회 등에 강경대응하면 윤석열 지지층과는 또 다른 자기 지지층이 환호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치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일 수 있다… 셋째, 첼리스트 얘기가 사실은 아니더라도 또 후니횽 본인이 참석한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윤통이 참여하는 심야의 유사한 술자리가 있었을 수 있는데 미리 한자락 깔아놔야 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결과일 수 있다… 그니까 이번에 이렇게 오바를 해놔야 대마를 잡혔을 때 지난번처럼 별거 아닌 얘기다, 또 음모론이냐 라고 할 수 있다는 것.

근데 이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난 첫 번째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거든. 원래 성격 저렇다… 근데 지금도 보면 그래. 내가 털보와 그 주변 덤앤더머들의 주장에 전혀 동의를 안 하고 공감을 안 한다. 황운하 씨는 옛날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악의적인 게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마약수사는 계엄령이고 이런 얘기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아무 말이다. 근데, 그렇다 해도 국무위원이 국회의원더러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그러면 어떻게 되겠니?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거지. 같은 편끼리도 어떻게 방어가 안 되잖아. 결국 사과해야 할 거거든? 뭐하러 그래? 스타일 다 구기고… 결국 성격 문제다 이렇게 봄.

그렇잖아도 처음에 국회 나왔을 때는 좀 쫄아서인지 말이 조리있게 나오고 그랬거든. 그런데 요즘에는 입이 뇌를 앞서가기 시작해서 흥분하면 문장이 구성이 안 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젊어서, 혈기방장하여 그런가요? 그런 태도로 무슨 장관을 하는가. 제가 주제넘게 어드바이스 하나 합니다. 우리 후니횽이 앞으로 정치도 하시고 뭐 그럴라면 꼭 버려야 할 습관 중 하나. 자꾸 피해자를 자처하면서 피해자는 막 덤벼들어도 된다고 정당화 하는 거. 본인에도 정권에도 우리 사회에도 도움이 안 되니 본인의 위치와 역할을 자각하셔야…… 되는데 안 하겠지. 제가 뭐라고 여기다 이런 얘기를? 알아서 하시고… 이제 자자… 지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어준, 직업적 음모론자, 한동훈, 황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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