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무능과 편향
어제냐? 이제 언제 어느 방송에 가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다 헛갈린다. 하여간 딱 가니까 주제가 사전투표 난리… 선관위 편향 논란 막 이런 거다. 방송국이 화면까지 준비해놨다. 현수막 문구 내로남불은 안 된다고 하더니 뭐는 된다고 하더라… 이런 식으로. 그래서 애초에 선관위가 편파적이어갖고 사전투표도 이모양 이꼴이 된 거 아니냐 이런 논리로 가자는 게 분명해보였다.
내가 거기 그냥 따라갈 순 없고, 얘기를 했다. 무능과 편향은 구분해야 한다. 사전투표 난리는 무능이다. 복지부동 공무원들이 안 하던 걸 대충 하려다 사고난 거다. 편향은 다른 문제다. 편향은 대체로 중선관위 구성 갖고 얘기하지만 실제 투표사무는 지방직 공무원들과 시도/시군구별 선관위에서 맡아서 할 것이다… 이 각급선관위 직원들이 지난번에 조해주 씨 연임 안 된다고 들고 일어난 그 사람들이다.
오히려 편향 논란은 야당이 키운 측면이 있는데, 현수막 문구 건이 대표적이다. 내로남불은 왜 안되냐는 둥 이 논란은 선거운동용 현수막이 아니고! 투표독려용 현수막에 관한 거다. 투표독려용 현수막은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만 써야지 선거운동과 관련한 걸 쓰면 안 된다. 선거운동과 관련한 거는 선관위가 동별로 개수 정하고 그 이내인지 규격 등이 맞는지 등을 다 체크해야 한다. 근데 투표독려용 현수막에다가 내로남불 쓰겠다고 하면 허용이 되겠냐?? 안 된다고 했더니 선관위가 편향됐다 염병염병…
여러분들 돌아다니다 보면 황당한 현수막들 많을 것. 후보자 이름은 없는데, 경제일꾼 후보에다가 투표하자든지, 법카 후보는 안 된다든지, 안심하고(안철수?) 투표하자든지… 이거 이전 기준으로 하면 다 편법임. 근데 하도 염병염병 해대니까 노정희 씨가 선관위원장 되면서 그냥 투표독려용 현수막 말 많으니까 좀 풀어주자 해갖고 이렇게 된 것. 이게 맞다고 생각하냐? 심지어 풀어줬더니 이제는 왜 지난 번에는 내로남불 안 됐는데 이번에 무당은 된다고 하냐며 노골적으로 편파적이다 라고 또 염병… 법카후보 타령도 된다고요! 니네덕에…
심지어 국힘들은 tbs가 1합시다 캠페인 한 거 갖고도 선거운동이라고 장기간 물어 뜯고 선관위가 이걸 제재하지 않는다고 또 노래 노래를 불렀었다. 1합시다는 구독자 1 늘리자 뭐 이런 거였거든? 넌 누가 1합시다 하면 아 1해야 되니까 민주당 지지자가 돼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 그럼 당내 경선에 기호1번은 왜있음? 다 2번으로만 하지?
물론 이런 얘기 하면 그런 얘기 할 수 있어. 애초에 정부가 공정하게 인사를 했으면 말도 안 되는 공격해도 안 먹혔겠죠… 그런 얘기 할 수 있어. 나도 방송에서 했고. 할 수 있는 얘기야. 근데, 내가 장담하는데 그랬어도 똑같이 난리났다. 개헌하쟀더니 사회주의 헌법이라고 신문에 썼어요… 그런 분위기였는데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