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못난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

2022년 1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1500개 고지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적 느낌이다. 잘 되는 책은 네이버에 제목 검색하면 별점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도 있고 막 이런다. 한동안은 없었다. 오늘 보니까 감상이 몇 개 있다. 하나는 이쪽도 저쪽도 다 싫고, 심지어 이쪽도 저쪽도 다 싫다고 하는 이 얘기도 지겹도 싫다는 내용이다. 이 분은 책을 안 읽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 좋은데 뒤에 대안이랍시고 제시한 게 앞에서 지적한 ‘반대의 정치’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그런 내용이다. 그래! 이런 반응 나올 줄 알았다.

내가 ‘반대의 정치 하지 말고 긍정의 정치 합시다!’ 이런 얘기 하려면 책을 쓸 필요가 없었을 거다.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그 ‘반대의 정치’가 애초부터 구조적으로 강제되고 있는 거다. 따라서 대안도 ‘반대’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중요한 건 일보 전진 일보 후퇴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실패’를 하는 거고 그 방법을 찾는 것이란 거다. 이 책은 그래서 쓴 거라고 거기 다 써있다. 이 분을 원망하는 건 아니고(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혹시 같은 생각을 한 독자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잘 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책 읽고 블로그 양식 통해서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소개하자면…

책 잘 읽었습니다 반대의 정치는 구조를 못 이기기 때문에 나온 것일까요? 현실적 제약이 한쪽으로 움직이는 진자운동을 만든 것일까요? 일본 혁신 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계 야당과 자민당 타계파로 넘어간 것은 한국 리버럴과 진보 세력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생각할 께 많은 책이었습니다. 지엽적으로 저한테 인상깊은 건 비트코인 5천만원 얘기였습니다. 5천만원은 있으나 없으나 의미없다는 청년 얘기 말이죠 이제 서른살 된 청년으로 작년까지 학자금 갚았습니다. 제 견해론 이런 사람이 많을텐데 언론에서 조명해주지 않으면 투명인간인가 하는 생각도 되네요. 또 하나는 소득주도성장이 반대의 정치에서 나와 진지한 게 아니라 금방 무너졌고 김수현의 부동산 정책도 설명과 설득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이고요. 그럼 이 정책들은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무너진 걸까요? 아니면 진지하게 설득과 설명을 곁들여 다시 시도하면 가능할까요. 반대의 정치가 아닌 정책적 논의를 제대로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참여민주주의. 민주적 통제 등 여러가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재차, 대단히 감사드린다. 마음을 열고 읽어주셨다는 게 전해져 온다. 정책을 제대로 시도해봐야 성공했든지 실패했든지 평가를 하고 그걸 근거로 이후에는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게 가능할텐데, 애초에 그걸 할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다들 이미 실패한 걸로 치고, 이전에 실패한 해법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그런 대선을 치르고 있다. 대선 얘긴 한 마디도 없는 책이지만, 감사드린다.

이런 메시지도 있었다.

먼 미래의 민주주의는 그것대로 고민해야 하겠지만, 지금 당장의 참여는 무엇일까? 그 참여에 나는 뛰어들 수 있을까? 이런 것도 고민됩니다.

이런 기분, 생각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된다. 그런데 책을 쓸 때에는 먼 미래의 민주주의까지 생각하면서 오늘을 고민해야 그나마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실패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싣고자 했다. 나는 미래에 대한 뜬구름 잡기식 상상이 오늘과 분리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 기분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책에 대한 따뜻한 말씀에 감사

2022년 1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몇 안 되는 응원 메시지 가운데 고무적인 것이 있어서 소개한다.

저는 올해 서른이 되었는데, 또래 남자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게 너무 괴롭고 혼자가 되는 기분이라 사회문제에 대해 신경을 반쯤 끄고 살았습니다. 선생님 책을 읽으며 가장 건강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원고를 넘기고 나서 출판사 사장님과 대화를 했다. “잘 안 팔리겠죠?”라고 하니 “아무래도 그렇겠죠. 한쪽 편을 들어주는 얘기가 아니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보통은 잘 팔릴 거라며 저자를 응원을 해주기 마련인데, 냉정한 사장님이다… 근데 정말 조국 백서니 흑서니 하는 그런 형식이었다면 오히려 판매에는 도움이 됐을 거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책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쪽 저쪽의 지지자들이 무슨 토템처럼 사서 전시하고 인증하는 그런 책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흔히들 말하는 대로 중립기어를 박자거나 무슨 극중주의? 그런 걸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가끔 나더러 “평소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던 사람 같지 않다”며 뭐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무슨 일에 대해서 균형을 잡으려고 한 일이 없다. 나를 그렇게 본다면 사람을 아주 잘못 본 것이다. 균형을 잡는 게 아니고, 이 상황이 진실로 뭔지 이렇게 되는 근본적 이유는 뭔지를 알아보고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맞거나 틀리거나 하는 판단이 중요한 거지, 누구에게 이롭다 해가 된다를 따질 이유가 전혀 없다.

근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하든 말든 뭐 누가 알아주냐? 그런 와중에 저런 메시지는 아주 반갑다. 화살이 과녁에 박힌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감사드리고. 그렇기에 책을 사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읽고 이해하셨다면 아래의 링크 책 소개 페이지 하단의 양식을 통해 감상 등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되겠다.

http://weirdhat.net/blog/new_info

저는 SNS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 서점 페이지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반응이 어떤지 출판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일절 알 수 없다. 언론 반응 등으로 유추해봐야 하는데, 대선 기간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성과는 있으나 최고는 아니었다. 이제 이번주 부터는 또다른 신간들이 나오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이제 슬슬 출간 직후의 기세라는 것은 한계 아닐까 한다. 그러나 그래도 1500부의 고지… 넘어야 한다.

말이 나왔으니… 트위터와 블로그 연결 문제 때문에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언론계 선후배 덕을 보고있다는 식의 악의적 메시지를 보내 놓은 분들이 있는데, 야 한 번 물어봐라! 누가 나 같은 걸 지들 식구로 생각하냐. 선배라고 부르는 기자 단 한 명도 없다. 언론계라고 하면, 가장 교류가 많은 기자들 있는데가 한겨레인데, 한겨레가 제 책을 어떻게 다뤘는지 찾아보십시오. 얄짤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라도 해본 기자가 1~2명이나 있을까 말까 한 경향신문 한국일보에 특히 감사드립니다.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책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 2

2022년 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경향신문이 한국일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다른 책과 엮어서 크게 다루었다. 매우 감사드린다. 저 책이 요즘 잘나가는 책인가본데, 얹혀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하여간 감지덕지다.

한국 정치가 ‘반대’만 하는 이유…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급진의 20대’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201211445001

그 외 또 다수의 신문들이 이러저러한 책이 이번 주에 나왔군요 라는 형식으로 책 소개를 했다. 매우 감사드린다.

블로그 책 소개란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도 있다. 몇 개 안 되지만 하여간 다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뭐죠?”라는 메시지를 보낸 분도 있는데, 이것은 blog라는 것입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는 위키백과를 참고하시길.

https://ko.wikipedia.org/wiki/블로그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 이전 1 … 4 5 6 7 다음 »

최근 글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 극우와 보수 구분하기

분류

누적 카운터

  • 1,488,278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