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라는 분들과 이준석을 놓고 협업 하기로
얼룩소라는 사이트에 글을 쓴 일이 있다. 글을 쓰면 합당한 대가를 지급한다는 광고를 할 때였는데,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다. 당시 모 에디터라는 분(지금은 이직을 하였다고 한다)이 그것도 그렇지만 데일리 이슈를 다루는 참여형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고 하여 그건 좋은 얘기라고 생각해 사이트를 이용했다. 그러나 못볼 꼴을 봐 이용을 그만두었고, 거기서 발생한 수익의 상당분은 포인트로 놔둔채 방치한 상태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그 사이트에서 다시 연락을 해왔는데, 이제 과거의 컨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겠노라 하더라. 정치인들에게 사이트 이용자들이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호응이 있는 질문에 대해선 정치인이 반드시 답변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선거도 있고 하니 그런 사업을 하려는데, 좀 도와달라, 예전과 같은 일은 시스템이 바뀐 고로 없을 것이다 하여, 요즘 할 일도 없고 하니 알겠습니다 했다.
첫 타자는, 역시 뭘 물어도 뭐든지 답하는 이준석인데, 일단 올라오는 질문들 보니 호의적인 질문은 별로 없다. 사이트 이용자 성향이 어떤지 대충 알만한 듯 한데… 뭐 좋은 기회 아닌가? 하실 말씀 많을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해보시라.
https://alook.so/interviews/leejunseok
아무튼 저 사이트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소재로 다시 글을 쓰게 되는 것인데(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예전과 같은 보상체계는 아니라고 한다. 경쟁적으로 글 써갖고 돈 버는 시스템이 아니란 설명이다), 과거 사용한 아이디로 접속하면 그 포인트가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고, 견물생심이라고도 하지 않겠는가. 새로 아이디를 만들 생각이다. 저는 한 번 방침을 정했으면… 뭐 이리저리 융통성은 있을 수 있으나, 최소한 그 핵심은 웬만하면 철회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저를 증오하며 언제라도 뜻을 곡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의 오해가 있을까 하여 굳이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