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씨를 영입했다는 윤석열 씨의 착각
오늘 뭐 아주 민주주의 어쩌구도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다양한 사람 어쩌구 하는데… 신지예 씨의 배신이든 변절이든 뭐 그런 얘긴 그렇다 치더라도, 과연 영입의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냐… 너~~ 무 석열왕 지지하고 싶은데 명분이 아무것도 없어 멘붕에 빠진 거의-윤캠프들이 신지예 영입으로 아~~ 드디어 석열왕이 정신을 차렸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냐… 그런 효과는 없을 걸로 단언한다.
가령 석열왕께서 중도적 지향을 명확히 하고 중도적 인물들이 기대했던 바의 노선을 걸어왔다면 신지예 씨를 영입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받아들여졌을 거다. 가령 더블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의 성비위 문제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적극적인 연대 행보를 보여왔달지… 이준석과 다른 문제에선 손을 잡더라도 젠더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생각이 다르다는 점 강조한달지…
근데 그게 아니고 정통보수처럼 해왔으면서 케이크 위에 딸기 체리 고명처럼 신지예니 이수정 교수니를 얹으니까 장난으로 비춰지고, 아무런 효과도 없고 시끄럽기만 하고 난리일 수밖에 없는 거다. 그거는 그냥 살찌는 케이크지, 그걸 건강에 좋은 과일모듬이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석열왕께선 압도적 정권교체를 한다면서 자기는 유튜브식 정치관으로 일관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끌어 모으면 그게 될 것처럼 주장하는데, 압도적 정권교체는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고 본인이 거기에 맞는 노선과 철학을 보여줘야 가능한 거다. 이거 처음 얘기하는 거 아니야.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어! 여기다가도 쓴 거 같고. 김종인 할배도 원래 하는 얘기가 그거잖아. 왜 말을 안 듣습니까?
트로츠키가 인민전선을 두고 뭐라 그랬냐! 당과 계급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쁘띠부르주아 정당과 노동계급 정당이 손을 잡는다고 해서 실제 쁘띠부르주아와 노동계급이 연합하게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야. 이런 기본적인 ABC도 모르면서 삽질하지 마시요. 때 되면 밀물처럼 밀려와 진보들을 초토화시키고 썰물 때 다시 빠져나가는 민주당이 하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는 것밖에 안 된다. 내가 젤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 뭐가 다르냐! 근데 할 수 밖에 없어. 뭐가 다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