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이 싫어서 정시 수시 불수능 물수능 되는 민주주의
나라를 운영할 자격이 있냐? 아까 조선일보 기사 보면 문재인 정권에서 조국 때문에 정시 확대를 해가지고 수능이 불수능이 되는 바람에 사교육이 노다지가 됐으므로 그게 이권카르텔이라는데 어디 뭐 별나라 있다 오셨나? 그때 정시 확대만이 답이라고 그게 공정이라고 돌림 노래를 불러대며 염병 하던 게 누구냐? 하도 그러니까 문통과 더블민주당이 그도 그렇지 할 수 없다 이러면서 김상곤 바보 만들고 밟고 지나간 거 생각 안 나니?
킬러문항 어쩌고 하는데, 그게 공식명칭이냐? 너네가 다 만들어낸 말이잖아.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이해 추론 논리를 평가하겠다는 거잖아. 왜냐면 지식을 평가하면 지식만 달달 외워오니까. 그게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거라는 게 이 시험의 의도고 목표 아니냐. 실제 그렇게 되든 아니든 말야. 그러니까 적어도 이런 문제를 내지 말라고 대통령이 얘기를 하려면, 아침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수시 등 다양한 도구를 다시 강화하든지 아니면 본고사를 부활시키든지 무슨 이런 입시 형태에 대한 얘기를 같이 하는 게 상식적인 거 아니냐?
이게 뭐냐 도대체? 모의고사 문제가 어렵게 나왔다고 공무원은 내쫓고 출제기관은 감사 때리고… 수습하려다 꼬이니까 킬러문항은 이권카르텔이다… 그렇게 따지면 킬러문항만 이권카르텔이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K-입시에서는 제도를 어떻게 하든 다 이권카르텔이 되게 되어 있어요… 수십년을 경험했는데 그걸 몰라? 이 나라 이 국민들에게 수능은 사치다! 뭐 그런 거냐? 이제 킬러문항 대비만 하는 녀석들은 다 압수수색 당하고 쇠고랑 차는 거냐?
이 사태가 의도치않게 폭로하는 바가 있어요. 시험과 대입은 영원히 공정하지 않다. 그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저쪽이 싫어서 불수능 물수능 되고 또 저쪽이 싫어서 정시되고 수시되는 민주주의 덕분이다.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정상에서 벗어난 어떤 이상한 민주주의 때문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디폴트로 믿는 바로 그 민주주의가 탑재하고 있는 기본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