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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나경원

부자연스러운 불출마

2023년 1월 25일 by 이상한 모자

나선생이 불출마선언을 했는데, 구중궁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성 밖에 있는 나그네가 알턱이 없다.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기사에 쓴 행간을 보면서 머리를 굴려볼 따름이다.

오늘 아침만 해도 다들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아침 라디오에 출연한 대부분의 국힘 인사들이 나경원 출마를 전제로 발언했다. 그렇다고 하면 어제 보도는 반반이라고 났어도 실제 나캠프 분위기가 불출마는 아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런 종류의 보도는 한 템포 지나고 나서야 실마리가 나오는 법이어서 지금 기사만 보고 추측하는 건 무리지만, 일단 기사들 검색하다 보면 이런 뉘앙스가 전달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가령 시사저널…

보수 원로들도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동안 본인을 정치에 입문시킨 이회창 전 총재 등 당 안팎의 원로들을 만났다. 당시 상황에 능통한 나 전 의원 측근은 “보수 원로들은 한결같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원로들이 ‘당선이 힘들더라도 정치는 길게 보고 크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고, 나 전 의원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24일 정오까지도 나 전 의원의 측근들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차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4일 오후 회의를 거친 후 나 전 의원이 독단(獨斷)으로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친윤계 의원들의 직‧간접적인 압박, 당원들의 ‘폭탄 문자’ 등에 나 전 의원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나 전 의원 측 한 관계자는 “캠프에서 불출마를 권한 사람은 극소수고 (나 전 의원) 측근 대부분이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했었다. 결국 나 전 의원 스스로 불출마를 결정한 셈”이라며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다. 주변에서 조언이라면서 협박 같은 압박을 가해왔다. ‘제2 유승민’, ‘제2 이준석’이 되지 말라는 식의 폭탄문자도 쏟아졌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의 강력한 우군(友軍)이던 가족들의 만류가 있었다는 후문도 나온다. 나 전 의원을 도왔던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남편은 (출마를) 반대하지 않았지만, 아버님이 ‘왜 사서 고생하냐’고 (전당대회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탓에 나 전 의원이 결심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나 전 의원 측의 공통된 주장이다. 실제 나 전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여부는 저한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지지율은 캠페인과 토론 등을 통해 얼마든지 뒤집을 자신이 있었기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단 얘기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67

그리고 뉴스1…

나 전 의원은 전날부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한 끝에 이날 오전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출마와 불출마 선언문 두 가지를 써놓고 전날까지 막판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전날 4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선 나 전 의원 출마 여부를 두고 참모들 간에 격론을 벌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일부 참모들은 낮아진 지지율과 대통령실과 관계 회복을 근거로 불출마를 주장했다고 한다. 내년 총선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전날 회의에서 그는 출마를 만류하는 측근들에게 출마 의지를 에둘러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들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나 전 의원은 회의 막판 “내가 고민해 결정하겠다. 내일 어느 쪽으로든 발표할 테니 중앙당사를 대관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결심은 섰고,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장고 끝에 불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https://www.news1.kr/articles/4933320

두 기사 내용을 종합을 하면, 나캠프 회의에서는 일부 참모들이 불출마를 주장하긴 했지만 출마 분위기에 기운 건 사실이라는 거다. 마지막에 나선생이 결단하겠다며 집에 간 후에 판단을 바꿀만한 무슨 일이 있었고, 그게 불출마 결단으로 나온 거라고 보는 게 알맞을 것 같다. 나는 아침 라디오에서 마지막까지 당 주류가 회유하고 압박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아침 라디오 출연자들 반응이나 앞서 시사저널 기사의 윤핵관 4천왕 중 1명 이철규씨 반응을 보면 그게 먹힌 분위기는 아닌거 같다.

설 연휴 전 나 전 의원과 회동했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이유를) 제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 전 의원이) 여러 가지를 판단하고 고려해 (불출마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 드릴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 상식적으로 봐서 윤핵관 4천왕 정도의 레벨도 알 수 없는 어떤 라인이 작동한 거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볼 수 있겠지요. 가가멜 김기현 씨가 다이렉트로 뭔가를 약속했거나, 그게 아니면 그보다도 윗선인 용산의 뭔가가 작동했거나… 이 부자연스러운 미스터리에 구미가 당긴다. 여의도에 영원한 비밀은 없으니 결국은 촉새들이 다 털어놓을 일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경원, 전당대회

조국은 이미 통일되었다

2023년 1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어떤 분들이 노동자 통일운동을 한다며 북의 공작금을 받고 뭐 그랬다는 걸 갖고 수사를 하고 그런다는데, 통일운동은 이제 필요없다. 조국은 이미 통일되었다. 여당 사람들이 쓰는 말이 거의 북한하고 싱크로율 99%다. 이미 조국은 하나다.

경향신문이 전해준 부여와 공주의 아들 정진석 선생 오늘 발언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천안함 폭침 테러 주범 김영철에게 뇌물을 갖다 바친 사건”, “이는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 라덴에게 비자금을 대준 것과 마찬가지인 범죄”, “현행법상 여적죄에 해당한다”, “검찰과 사법당국은 천안함 테러 총책에게 달러 뭉치를 상납한 국가반역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형법 제93조(여적) 적국과 합세하여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사형시키자!!

초선 50명의 나경원 선생을 겨냥한 성명

“무엇보다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

추방하자!!!

초기 혁명활동 시기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 모신 혁명동지들은 다 수령님보다 나이가 10년~15년 우의 사람들이였다. 그러지만 그들은 수령님의 위대성에 탄복하여 진심으로 받들었다. 수령을 잘 모셔야 한다. 수령을 모시는 길에서 혁명적 신념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수령을 모시는 길에서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안 된다. 수령을 모시고 전진하는 길에서 후퇴하거나 변절하지 말아야 한다.

(…)
 
지난날 아무리 오랜 기간 당에 충실하였다고 하여도 오늘 어느 한순간이라도 당에 충실하지 못하면 충신이 될 수 없다.

(…)

충신은 99%짜리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100%짜리만이 있을 수 있다.

(…)
 
좋은 날, 평범한 날에는 사람의 본색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준엄한 날에는 그대로 나타난다.

축지법 축지법 총장님 쓰신다
미국에 번쩍 중동에 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자유와 민주주의 총장님 가신다
총장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대통령 쓰신다
서초동 전법 신묘한 전법 총장님 쓰신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경원, 윤석열, 장성택, 정진석

먼저 때리면 지는 싸움

2023년 1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나경원 대 윤심… 결말은 뻔한 건데 흥미진진하다.

지난 주말에 우리 오랜만에 정관용 선생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대타 출연을 했다. 가짜보수 중 한 명일 듯한 천변호사님과의 대담이다. 이런 대담 자리는 대타 아니면 이제 가짜진보인 저에게는 거의 오지 않는다. 간신히 딱 하나 심야 라디오 하나만 붙들고 있다. 근데 시간을 잘못 알아서 조금 늦었다. 뭔가 뜨는 인물 지는 인물 정하는 컨셉이 있었는가보다. 이미 천변호사님이 나경원 지는 인물로 말씀하셨는가보더라. 그래서 저는 나경원 뜨는 인물이라고 그랬다. 친윤이고 싶은 비윤으로 출마하면 된다… 다들 비슷한 생각하겠지. 거기선 얘기 안 하고 월요일인가 아침 라디오에서 얘기했어. 근데 이 분이 수양버들이다… 진행자가 수양버들이 수양대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수양버들인가 수양대군인가! 손에 땀을 쥔다.

이제 싸움은 먼저 때리면 지는 사랑의 정치 국면에 들어섰다.

윤심: 저출산장관급이든 전당대회든 둘 중 하나만 하란 말야!! 정 전당대회 나가려면 장관급을 그만두는 각오 정도는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윤심: !?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만세!! 만세!!!

윤심: 어… 마 만세!!

나경원: 큭 대통령님께서 원하신다면 저 이 나경원, 온 몸을 바치겠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사퇴하겠습니다!! 이 한 몸 바쳐…

윤심: !?!?

나경원: 사퇴하는 걸로 제 충성심을 증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에 나갈지 말지는 고민 중이다.

윤심: ……

나경원: 사퇴!! 충성충성

윤심: 아니 그게 아니고… 아 이거 참 말을 못 알아들으시는데… 사퇴는 그 없었던 걸로 하시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나경원: 큭 저를 배려해주시는 이 말씀 벌써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이 나경원,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라면 사퇴뿐 아니라 전당대회 출마라는 엄청난 짐까지도 짊어질 각오가 돼있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사퇴!! 충성충성

윤심: 하하 아~~ 부위원장님 충성심을 누가 의심하나. 그런데 이상하네요. 사직서를 내야 사퇴가 되는 건데 사직서는 안 내시구… 설마 장난치는 거?

나경원: 사퇴!!!! 사퇴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 당은 단합이다! 절대 단합! 충성!

윤심: …… 아니 그 대통령께서 워낙 부위원장님을 사랑하셔갖고 별 말씀은 없으신데… 일단 사직서부터 내시고…

나경원: 크흑 이 나경원 하해와 같은 은혜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윤정권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그냥 불싸질러버릴랍니다. 사직서, 내일 제출하겠습니다!

윤심: 아아아아~~ 아 근데 대통령님이 해외 순방 가셔야되갖고 바쁘셔갖고 언제 처리될지는 장담이

나경원: 괜잖습니다! 언제든 편하실 때 말씀만 주십시요! 저 나경원 윤정권 성공을 위해서라면 집지키는 개마냥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용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전 얼마든지 개가될 수 있습니다! 충성충성

김기현: 저 나경원씨 저 일단 저 좀 만나시죠

나경원: 충성충성충성!

김기현: 이철규 보냈는데 똑같은 말만 계속 하셨다고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만세!!!!!!나의전당대회출마가능성은5대5에서6대4가되었다이놈들아

김기현: 저 나경원씨… 안 들리나? 잊어먹기 전에 적어놔야지 (핸드폰에 나경원 미팅 전화요라고 적고 오세훈도 만나자 라고 적음)

윤심: 사직서는 내셔도 이게 순방 갔다와서나…

나경원: 상관없슴다! 지금 내겠습니다!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 이 충신 나경원이는 무엇이든지!! 윤석열 정권 만세!! 충성충성당신들이진정윤정부를위한다고생각을안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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