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 윤심… 결말은 뻔한 건데 흥미진진하다.
지난 주말에 우리 오랜만에 정관용 선생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대타 출연을 했다. 가짜보수 중 한 명일 듯한 천변호사님과의 대담이다. 이런 대담 자리는 대타 아니면 이제 가짜진보인 저에게는 거의 오지 않는다. 간신히 딱 하나 심야 라디오 하나만 붙들고 있다. 근데 시간을 잘못 알아서 조금 늦었다. 뭔가 뜨는 인물 지는 인물 정하는 컨셉이 있었는가보다. 이미 천변호사님이 나경원 지는 인물로 말씀하셨는가보더라. 그래서 저는 나경원 뜨는 인물이라고 그랬다. 친윤이고 싶은 비윤으로 출마하면 된다… 다들 비슷한 생각하겠지. 거기선 얘기 안 하고 월요일인가 아침 라디오에서 얘기했어. 근데 이 분이 수양버들이다… 진행자가 수양버들이 수양대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수양버들인가 수양대군인가! 손에 땀을 쥔다.
이제 싸움은 먼저 때리면 지는 사랑의 정치 국면에 들어섰다.
윤심: 저출산장관급이든 전당대회든 둘 중 하나만 하란 말야!! 정 전당대회 나가려면 장관급을 그만두는 각오 정도는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윤심: !?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만세!! 만세!!!
윤심: 어… 마 만세!!
나경원: 큭 대통령님께서 원하신다면 저 이 나경원, 온 몸을 바치겠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사퇴하겠습니다!! 이 한 몸 바쳐…
윤심: !?!?
나경원: 사퇴하는 걸로 제 충성심을 증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에 나갈지 말지는 고민 중이다.
윤심: ……
나경원: 사퇴!! 충성충성
윤심: 아니 그게 아니고… 아 이거 참 말을 못 알아들으시는데… 사퇴는 그 없었던 걸로 하시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나경원: 큭 저를 배려해주시는 이 말씀 벌써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이 나경원,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라면 사퇴뿐 아니라 전당대회 출마라는 엄청난 짐까지도 짊어질 각오가 돼있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사퇴!! 충성충성
윤심: 하하 아~~ 부위원장님 충성심을 누가 의심하나. 그런데 이상하네요. 사직서를 내야 사퇴가 되는 건데 사직서는 안 내시구… 설마 장난치는 거?
나경원: 사퇴!!!! 사퇴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 당은 단합이다! 절대 단합! 충성!
윤심: …… 아니 그 대통령께서 워낙 부위원장님을 사랑하셔갖고 별 말씀은 없으신데… 일단 사직서부터 내시고…
나경원: 크흑 이 나경원 하해와 같은 은혜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윤정권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그냥 불싸질러버릴랍니다. 사직서, 내일 제출하겠습니다!
윤심: 아아아아~~ 아 근데 대통령님이 해외 순방 가셔야되갖고 바쁘셔갖고 언제 처리될지는 장담이
나경원: 괜잖습니다! 언제든 편하실 때 말씀만 주십시요! 저 나경원 윤정권 성공을 위해서라면 집지키는 개마냥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용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전 얼마든지 개가될 수 있습니다! 충성충성
김기현: 저 나경원씨 저 일단 저 좀 만나시죠
나경원: 충성충성충성!
김기현: 이철규 보냈는데 똑같은 말만 계속 하셨다고
나경원: 윤석열 정권 만세!!!! 만세!!!!!!나의전당대회출마가능성은5대5에서6대4가되었다이놈들아
김기현: 저 나경원씨… 안 들리나? 잊어먹기 전에 적어놔야지 (핸드폰에 나경원 미팅 전화요라고 적고 오세훈도 만나자 라고 적음)
윤심: 사직서는 내셔도 이게 순방 갔다와서나…
나경원: 상관없슴다! 지금 내겠습니다!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 이 충신 나경원이는 무엇이든지!! 윤석열 정권 만세!! 충성충성당신들이진정윤정부를위한다고생각을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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