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어제 하나의 챕터를 또 마무리 하고 계산을 해보니 800매다. 16만5천자… 그러면 이제 책 한 권 아닌가? 요즘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옛날엔 1천매라고 했는데, 냉소사회가 1천매를 좀 넘겼었는데 그때 너무 길다 그랬던 기억이다. 쪼렙은 쪼렙 답게 좀 얇은 사이즈로 가야…

아무튼 거의 끝난 느낌이다. 뭔가 마무리를 하는 챕터로 하나를 쓰고 전체적으로 다듬고 하면 1차적으로는 끝날 것 같다. 이번 주말에 백신도 맞고 하면 좀 집에 있으면서 쉬엄쉬엄 다시 보고 해야겠다.

죽 흝어보니, 이거 뭐 만날 하던 얘기, 뻔한 얘기… 24시간 중 8시간은 자고 나머지 16시간은 책만 써라, 그러면 자료도 더 찾아보고 충실하게 했을 텐데, 이런 생활 환경에선 어쩔 수 없다. 평소 실력대로 쓸 수밖에 없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떡볶이를 먹으니 죽고 싶어 같은 책을 쓰고 싶다. 제목이 이게 아닌가? 정치평론의 도 같은 걸 써보면 어떨까도 생각했으나 쪼렙이 뭐 그런 걸 하기에는 좀… 하하 호호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얘기 같은 게 좋다. 근데 아니겠지…

그건 그렇고 우리 친구 정으니가 반쪽이 됐는데 남 일 같지 않고 걱정이 된다. 김정일이 반쪽 됐을 때랑 느낌이 비슷한데… 나는 지금 확찐자인데 부럽기도 하고… 단식투쟁을 하든지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