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밝혔듯, 윤석열이 탄핵되면 아침 유튜브가 없어진다. 그러면 이 시간에 새로 섭외가 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개인 유튜브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늘 말씀드리지만 돈을 번다던가 할 확률은 낮은데,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어쨌든 아침에 신문보고 뭔가 떠들고 해놓아야 기억에 남는다.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설렁 설렁 보기만 하면 아무래도 선명하게 남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유튜브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신이 집중이 되지 않아 최근 작업에 진도를 내기 어려운 조건이 늘었다. 그리하여 이번 주에는 스스로 비상을 걸어서 더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최대한 집 밖에 머물렀다. 나의 자랑스러운 아이패드를 활용해 남는 시간을 모조리 투입하다시피 하여 카페에서 글을 쓰기로 한 것이었는데, 그 덕에 점심 저녁은 거의 카페 음식이었다. 집에 있는 것보다는 능률이 조금이라도 오르지 않았을까 한다.
오늘은 모처럼 집에서 집중하려는 생각이었으나 일주일 간 체력 소모가 있었는지 오전에 일어나기가 버거웠다. 오후에 모처럼 과식을 하고 집안 일을 좀 하니 벌써 방송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오늘은 방송국 회식이 있는 날이었다. 극I의 인간답게 머뭇거리면서 회식 장소에 출석을 했다. 주로 E들이 대화를 이끌었는데, 역시 대화는 온통 법 아니면 돈 얘기로 귀결되었다. 열받게… 근데 옆에 앉은 분이 또 극I인 것 같았다. 진지한 음악 및 세상사 이야기를 했다. K팝이니 뭐니 하지만 역시 다들 음악엔 관심 없지 않느냐…. 그리고 건너편에 앉은 다른 평론가님과 주제넘게 영화 얘기를 조금 했다. 봉준호님의 신작이 재미가 없다더라 하시기에, 제가 그걸 보지는 않았지만 봉준호는 설정과 장치가 특기이지 않나 생각하는데 외국 배우와 외국 자본으로 가면 그게 어려울테니 기대가 되지 않더라 라는 아무 말을 하였다.
집에 와서 약 먹고, 그래도 몇 글자 쓰고 잘까 아니면 유튜브 송출 테스트를 해볼까 하다가 잠이 부족하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얘기를 보면서 그냥 얼른 잘까 생각 중이다. 유튜브 채널명을 뭘로 하면 좋을까? 배트 케이브 그런 느낌이 좋은데… 배트 케이브라고 하면 배트맨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무리일 것 같고… 채널 이름을 못 정해서 테스트를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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