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벼르고 벼른 안과에 드디어 방문하였다. 큰 병원 안과… 작은 병원에서는 해결 안되는 문제를 물어보러 간 것이었는데, 좀 더 긴 검사를 했다. 그러나 결론은, 여전히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고 있다 라는 것. 그래서 또 손짓 발짓을 하며 설명했다. 이게 눈을 크게 뜨냐 작게 뜨냐에 따라서… 기껏 안경을 맞추면 그게 안 맞는다니까요… 한참 설명을 하니 의사가 얘기를 했다. 흔한 경우는 아니네요…
결론은 안검하수 수술을 해보겠느냐 라는 거였다. 그런데 안검하수 수술을 해도 눈이 제대로 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거였다.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그런 수술을 왜 하죠? 비용은 250만원 정도… 그런데 수술을 하긴 해야하지 않나? 언젠가는 해야 할 듯한 수술이다. 내가 나온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앞에 조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느낌이 다르긴 한데, 진짜 난시 400에 맞춰 안경을 한 번 맞춰볼까 싶기도 하다. 적응에 실패하면 그때 진짜 수술을 해보든지…
집에 돌아와서 뉴스를 보면서 유튜브를 눌렀는데 알고리즘에 아키나쨩의 젊은 시절 영상이… 한 20년 빨리 태어났으면 엄청난 팬이었겠지. 엄청난 덕질을 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짐을 챙겨 나갔다. 병원 스케줄로 시간을 쓴 만큼 이동하면서 글을 쓰려는 목적으로 태블릿 PC를 챙겼어야 했는데, 가방만 챙기고 태블릿은 놓고 나와버린 것이었다. 아… 이래저래 하루종일 헛물만 켰다.
집에 오니 왠지 배가 고픈데, 사과 100그람을 먹고…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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