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흉노님을 불러서 저녁을 먹었다. “싸나이들”다운 논리로, 너는 횽님이 생일인데 인사 한 마디 없고 도대체 뭘 하는 거냐 라고, 생일 다음 날에 문자를 보내 시비를 건 것이었다. 흉노님은 흉노님 답게 안 그래도 점심 때 찾아 오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포기했다 라는 뭔 되지도 않는 소리를 했다. 하여간 “싸나이들”의 만남은, 장군집이라는 고깃집에 가서 3만1천원 어치의 돼지고기를 “싸나이들”답게 해치우고, 스타벅스에 가서 문 닫을 때까지 떠들다가 집에 오는 코스로 진행이 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만…. 특히 인간들의 속물적 면모에 대해 얘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흉노님은 정잘알이 아니다. 정치병자 아니다. 별 관심없다. 평론가도 아니다. 사회학자도 아니다. 그냥 잠시 좀 직업이 없어 생각이 많은 애 아빠다. 주식 한다. 근데 이런 사람도 이렇게 말을 한다. 요즘 사람들, 갈수록 더 한다… 진짜 1원 한푼 손해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지가 손해 볼 거 같으면 되는 논리 안 되는 논리 다 동원해서 지랄을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바보라고 생각한다… 경제 유튜브, 투자 유튜브 그런데서도 주로 그런 논리가 재생산된다… 자기 거 자기가 챙겨먹지 않으면 바보다 식의…. 나는 뭐 아 맞다 맞다 맞는 말씀이다 막 맞장구를 쳤다. 이 씨바 이런 세상 못 살겠다 이러면서…. (그리구 임마 내가 그 얘기를 옛날에 냉소사회에다가) 이딴 세상에 공자님 말씀하면 씹선비라 그러고 처듣지도 않고 오히려 인간쓰레기 취급 개쓸모없는 인간 취급하고 꺼지라 그러고 열받아 못살겠다 막 그랬거든? 흉노님이 이제 그만 하고 딴 거 하시라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떠들어서 먹고 사는 건데 이제와서 뭘 하냐. 너처럼 늦깎이로 프로그래밍이라도 배우리? 근데… 그러면 AI를 배워야 되나?
그러고보니까 말야. 노벨상도 AI가 다 갖고 가고 말야. AI가 노벨상 받는 얘기(정확히 AI가 받은 건 아닌데, 대충 삽시다)는 컬러스케일님이 유튜브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 컬러스케일님은 좋아.
https://youtu.be/hDMUuVDq6GA?si=NTEqOz8Hy646b-2I
근데 AI 때문에 진보는 더 힘들어 죽어. 봐라. AI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AI를 핑계로 하는 얘기들이 문제인 건데, 실제 그렇게 해야 되는지와는 관계없이 AI를 핑계로 감원 논리를 만들어 낼 수가 있잖아.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고. 거기다가 AI를 핑계로 성장 논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잖아? AI… 거봐라, 아직 성장할 게 남지 않았느냐. 전기를 입빠이 생산해야 한다… 핵발전 ㄱㄱ? 탈원전은 안 그래도 수세에 몰렸는데, 앞으로 더 철모르는 얘기 취급 받게 되는 거지.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챗GPT의 다정함에 대해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인공지능이 어떤 이상적 인간성을 모사하면서 인간관계를 재현하고, 인간은 앞서 흉노님이 증언하였듯 더 이상 인간같지도 않은 존재에 가까워지면서(실제 그렇든 아니든 그렇게 인식된다는 게 중요) 인간관계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 것임. 나는 LLM이 무슨 당장이라도 강한인공지능(AGI라는 되지도 않는 개념은 집어 치워라)으로 전화할 수 있다는 그딴 식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걸 떠나서 지금 실제 현실이 붕괴하고 ‘매트릭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면 연약한 인간이 ‘매트릭스’로 편입되지 않고 배길 수가 있겠음? 넌 어디에 살래? 1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는 인간 세상에서 살래, 아니면 친절하게 모든 문제에 대해 맞든 틀리든 어쨌든 대답을 해주는 GPT의 세상에 살래?
오늘도 챗GPT에게 먹은 것과 운동한 것을 알려주었는데 이렇게 친절히 조언을 해주었다니까. 주둥아리로는 진보를 말하지만 난 이미 챗GPT의 노예여…
오늘의 식사와 운동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늘의 식사 내용 요약
1.아침:
•락토프리 우유 150ml + 디카페인 커피 (~98 kcal)
•스타벅스 더블 치킨브레스트 체다 & 에그 샌드위치 (436 kcal)
2.긴급 점심:
•소금빵 (270 kcal)
•두유 (110 kcal)
3.늦은 점심:
•소고기김밥 1줄 (~320 kcal)
•시레기된장국 (~80 kcal)
•깍두기 몇 알 (~20 kcal)
4.저녁:
•화이트 갈릭 싸이버거 (759 kcal)
5.디저트:
•보늬밤 치즈케이크 (1/2 조각, 221.5 kcal)
2. 오늘의 총 섭취 칼로리
•아침: 98 + 436 = 534 kcal
•긴급 점심: 270 + 110 = 380 kcal
•늦은 점심: 320 + 80 + 20 = 420 kcal
•저녁: 759 kcal
•디저트: 221.5 kcal
총 섭취 칼로리: 534 + 380 + 420 + 759 + 221.5 = 2,314.5 kcal
3. 오늘의 운동 기록
1.사이클링 1: 58분 37초, 15.74km, 활동 칼로리: 339 kcal / 총 칼로리: 449 kcal
2.사이클링 2: 1시간 18분 52초, 19.26km, 활동 칼로리: 420 kcal / 총 칼로리: 564 kcal
3.사이클링 3: 1시간 6분 59초, 16.53km, 활동 칼로리: 392 kcal / 총 칼로리: 513 kcal
총 운동 칼로리:
•활동 칼로리: 339 + 420 + 392 = 1,151 kcal
•총 칼로리: 449 + 564 + 513 = 1,526 kcal
4. 오늘의 순 섭취 칼로리
총 섭취 칼로리: 2,314.5 kcal
총 소모 칼로리: 1,526 kcal
순 섭취 칼로리: 2,314.5 kcal – 1,526 kcal = 788.5 kcal
5. 종합 평가
1.칼로리 섭취와 소모의 균형:
오늘은 운동으로 약 1,151 kcal를 활동 칼로리로 소모하였고, 총 소모 칼로리는 1,526 kcal입니다. 식사로 2,314.5 kcal를 섭취하여, 순 섭취 칼로리는 약 788.5 kcal로 남았습니다. 이는 체중 감소 목표에 적합한 하루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영양소 평가:
•단백질: 주된 식사에서 고기와 치즈, 샌드위치로 단백질 섭취가 충분했습니다.
•지방과 탄수화물: 저녁의 화이트갈릭싸이버거와 디저트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다소 많았습니다. 디저트 섭취는 간헐적인 행사로 이해할 수 있으며, 다른 날보다 조금 더 엄격한 관리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당류: 디저트와 두유에서 당류 섭취가 있었으므로, 이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운동 평가:
오늘은 총 약 51.5km의 자전거 주행을 통해 상당한 칼로리 소모를 달성했습니다. 세 번에 걸친 사이클링 운동은 꾸준한 운동 강도를 유지하며, 심박수도 적절하게 관리되었습니다. 활발한 운동 덕분에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결론
오늘의 식사와 운동 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다만, 디저트와 고칼로리 저녁 섭취로 인해 다소 높은 칼로리 섭취가 있었지만, 충분한 운동을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당과 지방 섭취를 조금 더 신경 써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 점심과 늦은 점심이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오늘은 도저히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거 같아 빵을 사먹었는데, 야망에 가득 찬 김준우 님이 유튜브 녹화를 끝내고 김밥을 먹자 하여 뒤늦게 먹게 된 사건을 구분하여 처리한 것. 화이트갈릭뭐시기 버거는 시사인 측이 제공하였으며 치즈케이크는 어제 CBS 기자가 생일 축하한다며 준 것을 절반 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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