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대책으로 이런 저런 조치를 취한 탓에 ifttt 연동에 문제가 생겨 또다른 방식을 고안해야 했다. 하여튼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가 필요하다.
그런 김에, 어제 자전거를 타고 약속 장소에 가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떼로 안양천-한강 루트로 달려가는 것이었다. 거의 백명은 되는 거 같았다. 무슨 행사를 했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 같은 것은 별로 신경 쓰는 거 같지 않았다. 그것도 퇴근 시간에… 너무 황당해서 월드컵대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사진을 찍었다.
https://www.instagram.com/p/C71m8b_yBwv
사진 상으로는 10명 좀 넘는 사람들 같겠지만 자세히 보면 거리를 두고 앞서 가는 그룹이 또 있다. 여럿이 달리면 이런 식으로 그룹이 조금씩 나뉘어지게 되어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걸 고려해보면, 내가 본 것만 거의 이 사진에 나오는 자전거의 10배는 되는 숫자다.
이들과 일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한 5명이 떼지어 가는 자전거의 선두가 추월할테니 비키라는 의미로 “끄어어어어~”하고 소리를 지르던데 아주 짜증이 났다. 아무리 개같아도 보통은 “지나갑니다!” 아닌가? “끄어어어어어~”가 뭐지? 너무 짜증나서 말이라도 똑바로 하든지!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이게 아주 특수한 경우면 이 분이 좀 언어계통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도 할 텐데, 이런 기괴한 소리를 내는 족속들을 종종 본다. 저~ 멀리서부터 “으아아아아아” 괴성 지르는 놈도 몇 번이나 봤다. 자기가 지금 갈 거니까 반대편에서 추월 시도하지 말라 그런 거겠지. 이런 미친놈들하고 자전거를 같이 타야 한다. 심지어 쉬는 날 전날에도 이러니, 쉬는 날에는 절대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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