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관 이동관 선생 자제분의 학폭 피해자라는 분이 올렸다는 글을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 한숨이 나온다. 읽으면서 내가 단어를 잘못 봤나 싶어 두 번 세 번을 다시 봤다.
이동관 아들에 가해자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했으면 이해가 갔을 거다. 이동관 아들과는 친한 사이고 오해가 있었을 뿐입니다, 저 때문에 가해자 낙인이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논리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적절하든 부적절하든 일단 그럴 가능성을 일부라도 열어놓고 생각했을 거다.
근데 보도되고 있는 주장의 핵심은 ‘내가 학폭 피해자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해주세요’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피해자로 무슨 낙인이 찍히나??? 잘 모르겠다. 그냥 언론 취재 때문에 너무 힘드니 연락 그만하세요 정도면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입장문을 언론에다가 주욱 뿌릴 정도면, 우리가 다른 사례에서 숱하게 보는, 피해를 가해로 바꾸고 가해를 피해로 바꿔 서술하는 ‘기술’의 흔적을 의심해볼만한 얘기 아닌가?
뭐 그럴 경우의 로드맵은 알 거 같다. 학폭으로 유도한 담에 그게 가짜뉴스입니다 피해자도 그렇다네요 뻥 터뜨려서 ‘방송장악’ 이 얘기도 김의겸 처럼회 이재명 어쩌고 하면서 같이 묻어버리고자 하는… 맘대로들 하시고 나중에 어떻게 되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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