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한참 보다가 댓글 좀 보다가… 인류애가 사라짐. 뭐 사라진지는 오래됐지. 열심히 생각해서 얘기하면 뭐하냐. 알아들을 생각이 없는데. 길다고 난리, 어렵다고 난리, 어디 편들었다고 난리,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안 한 얘기 했다고 난리, 한 얘기 안 했다고 난리… 쓰다 보니까 화가 치미네. 원하는 게 뭐야? 지금 욕을 3번 썼다 지웠어. 원하는 게 뭐야??? 방송을 만든다는 놈들부터 보고 듣는다는 놈들까지, 뭘 원하는 거야 도대체?? 열받네…
처음에는 그래 이 댓글이라는 게 빙산의 일각 뿐인거고 물 밑에는 많은 멀쩡한 부분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일 게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요즘 보도 중에 그런 거 있잖아.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뭐 이런 거 갖고 싸우더라 그런 거. 그런 거 보면 이 댓글 이런 게 아주 특별한 건 아니란 생각도 들어. 그런 얘기가 올라오는 것도 웃기고, 그걸 기사로 쓸만큼의 얘기라고 기자든 언론이든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그걸 또 열심히 보면서 거기서 댓글 달고 있는 것도 웃기고, 그게 다 어떤 특별한 뭔가가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이고 세상이고 민주주의인 것이다.
길을 건너는데… 우회전 일시정지? 그거는 이미 없어졌어… 없어… 누가 일시정지를 해… ‘커뮤니티’ 가보니까 차 살 능력 없어서 운전도 못 해본 뚜벅이 새끼들이 오바한다며, 프로불편러라고 난리치드라. 오늘도 길 건너는데 자전거를 끌고는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차들이 횡단보도 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자전거 그 차에다가 집어 던지려다 말음. 그 횡단보도가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선 예상하기 어려운 데 있긴 해. 그러나 그런다고 횡단보도가 아니냐? 횡단보도잖아. 정지선 신호등 다 있잖아. 이 개새끼들아… 우회전 하기 전에 멈추랬더니 우회전 신호등 탓, 횡단보도 탓, 보행자 탓… 이것도 그럴 거지? 왜 횡단보도 위에서 보행자를 막고 있냐고 하면, 길 탓 할거지? 길을 이렇게 만든 게 잘못이다… 이런 사람들하고 무슨 사회를 얘기하고 시사를 얘기를 하고… 야 외국 나가봐라 누가 운전을 이렇게 하나… 일본 갔는데 황송할 정도더라… 이런 얘기 해도 소용도 없어요.
내가 볼 때 이 나라엔 횡단보도가 없어야 됨. 육교를 만들든 지하로를 만들든 순간이동장치를 만들든… 이 나라는 다 마찬가지야. 억울한 건 출세를 못해서고, 걱정이라는 건 어차피 먹어도 안 죽는 걸 갖고 유난을 떠는 거고… 후쿠시마 오염수? 괜찮아~~ 먹어도 안 죽어~~
야 무슨 평론가냐 평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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