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언론 탓 공영방송 탓을 하는데, 언론이 뭔지를 모르는 분이다. 이번 사건을 ‘예견된 사고’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견된 바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태원에서 사고가 날 줄 우린 진작에 알고 있었다~ 라는 게 아니고! 이놈들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만 했고, 그러니 대비를 했어야 했고, 실제로 대비를 한다고 했고, 안전했어야 할 그런 날 그런 자리였는데, 그렇지 않게 됐다는 얘기가 ‘예견됐던 사고’이다!!
이태원에 사람 많이 모이는데 대비가 잘 돼 있나요 라고 물었는데 경찰이 대비 잘 돼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다. 우리가 200명 보냅니다 라고 보도자료에 썼단 말이다. 이게 경찰이 장담한대로 될지 안될지는 그날 실제로 일이 제대로 돌아가는지를 봐야 알 수 있다. 즉, 사건이 일어나야 대응 실패를 쓸 수 있는 성격의 문제란 말이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라고 보도하는 건 말 그대로 근거가 없는 보도 아니냐? 박성중 씨 말대로 하려면 여기서 언론은 이렇게 했어야 한다. 대응에 실패할지 안 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반드시 대응에 실패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대응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증거를 탐사보도를 통해 찾아 냈어야, 그리고 취재가 덜 됐어도 사고 당일 전에 반드시 조심하라고 보도를 했어야… 말이 되나? 실제로 그렇게 했으면 여러분이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
백보 양보해서, 언론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다면 또 있을 수 있어요. 언론인들이 모여갖고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경찰을 정부를 너무 믿었다… 안전하다기에 그런 줄 알고 행복한 그림부터 만들었다… 정부를 더더욱 의심하고 절대 경찰을 믿지 말고 목숨 걸고 취재하자… 비판정신은 언론인의 생명이다… 근데 그렇게 접근하면 박성중 씨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한다? 바이든 날리면 논란 당시 말씀을 들어보자.
◇ 김현정> 국회라고 말을 했는데 그 앞에 괄호 열고 미국이라고 넣은 거, 그다음에 날리면이라고 대통령이 말을 했는데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넣었다, 이 부분이 조작이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성중>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바이든이라는 이런 말은 전혀 쓴 적이 없는데 자체적으로 달아서 내보낸 것은 완전 명예훼손이고 국익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이런 판단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박 의원님, 명예훼손을 그런 식으로 걸자고 치면 즉 누가 누가 더 명예훼손을 했는지 따지자는 식으로 이게 가게 되면 이 XX들, 쪽팔려서, 이런 비속어를 국제무대에 한편에서 쓰다가 카메라에 잡혀버린 대통령으로 인해 발생한 국가의 명예, 국민의 명예훼손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거든요.
◆ 박성중> 이 XX들도 전문가들도 판단을 못합니다. 이 사람들인지 이 XX가 뭐인지.
◇ 김현정> 이 XX도 판단이 안 된다고요?
◆ 박성중>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정확하게 판단을, 흐리는 상황이고요. 대통령도 이 말을 썼는지 안 썼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 김현정>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문제가 아니라 앞에 이 XX 그것도.
◆ 박성중> 그것도 사실 문제지만 실제 저희들은 바이든, 우리 국익차원에서 바이든을 쓰지 않는데 바이든을 꼭 썼다고 해서 미국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이렇게 나간 것을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 김현정>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우리 국회에 대한 것이냐, 미국 의회에 대한 것이냐를 일단 차치하고 앞에 이XX 쓴 것에 대해서도 그러면 박 의원님도 그거 안 들리세요?
◆ 박성중> 저도 정확히 잘 안 들리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이거를 모르겠어요. 뒤에 날리면, 바이든을 일단 차치하고 이 시옷으로 시작하는 이 XX 같은 경우는 상당히 명확하게 들렸다는 사람이 많거든요. 이거는 저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 박성중> 그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해서.
◇ 김현정> 전문가한테까지 갈 게 없을 것 같은데, 그건.
◆ 박성중> 전문가들한테까지 다 보내서 음성 분석까지 다 한 겁니다.
◇ 김현정> 대통령도 하신 기억이 없으시대요?
◆ 박성중> 네, 대통령도 이거에 대해서 말을 한 기억이 없고요. 또 우리 전문가 보내서 하니까 이 사람들이, 이 XX들이 이런 여러 가지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드린겁니다.
(…)
◆ 박성중> 네. 그것은 또 법원의 판단 사항이기 때문에 법원에 맡겨놓을 예정이고요. 저희들이 판단하고 또 우리 법조인들이 판단했을 때는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또 국익의 훼손이기 때문에 우리 차원에서도 이것을 문제 삼아야 된다 이런 강한 내부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소 제기를 하게 된 겁니다, 고소를 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한쪽에서는 방송국 고발하고 한쪽에서는 장관 해임건의 하고 이렇게 국가 에너지가 이런 일로 소모되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그러는데요.
◆ 박성중> 참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어제 대통령께서 유감표명 하시고 또 그게 우리 국회를 향해서 한 말이라면 그 부분은 사과하시고 그렇게 하면서 마무리 국면으로 가면, 그거는 안 되는 건가요?
◆ 박성중> 대통령께서도 생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언론이 이런 식으로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완전히 조작해서 한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런 차원에서 이것은 저희들도 문제를 삼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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