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어느 보수성향의 교수님하고 잠깐 방송국에 앉아있던 적이 있다. 이 분은 전임 정권에서 이상한 말을 해서 불이익이 좀 있었다. 아무튼 그 교수님이 그랬다.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나라면 김건희 특검 그냥 받을텐데… 나는 아 그렇죠 그러게 말입니다 맞장구 치고 막…
중궈니횽 또 여기저기 나와서 이성윤 검사가 털었는데, 뉴스타파 보도 그거 검찰도 다 쥐고 있는데 기소 안 한 이유가 뭐겠냐라면서 막 그러는데, 이게 전형적인 정파논리다. 이성윤이 해서든 누가 해서든, 검찰이 쥐고 있는 증거든 뭐든 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특검으로 가는 거지 이게 다 무슨 말이냐?
이성윤 검사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이름 알려진 검사 중 가장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 중 하나라고 보는데, 그건 그거고. 자기 부하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검사장이 뭔 수사를 하긴 수사를 하냐. 그리고 검찰이 쥐고 있는 증거? 그러니까 말입니다. 검찰이 뉴스타파가 보도하는 정황 그거 다 확인했으면서 수사를 하는 것도 안 하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겁니까? 그럼 빨리 무혐의 처분 하시든가 이게 뭐야?? 이러니까 그냥 특검 하자고 하지.
뭐 나쁠 일이냐? 상상해보시라. 윤통이 울면서… 제 배우자의 일이지마는… 특검을 수용합니다… 에…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눈물을 훔치고) 오늘 같은 날은 그냥 그 보리밥 정식에다가 응? 아 그게 아니고, 자 방금 그거는 그 오프더레코드… (킁 코를 풀고) 아무튼 간에 제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원하신다면은…
그때부터는 여당이 막 난사할 수 있잖아. 우리는 특검도 받았다! 민주당은 뭐냐! 뭐 막 가는 거지. 보수 성향 교수님이 그리는 그림이 이런 거 아니겠어? 근데 이런 저런 정치적 구도를 떠나서, 이 정권이 이재명을 봐주겠냐 김건희를 봐주겠냐.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든가 그런 말도 있잖아. 요즘은 다들 털을 주고 털을 취합디다마는…
이런 얘기 하면 또 무슨 나한테 개소리들하고. 나만 하는 얘기 아니라니까. 우리 충신 동아일보의 훈수를 봐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외치고, 추미애의 광란의 칼질에 당당히 맞서면서 치솟은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눈높이는 “아내 장모 모두 감옥에 가도 상관없다. 한점 의혹 남기지 말고 수사하라”고 강조하는 정도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915/115476294/1
근데 이거, 결국 집안의 문제로 보면 여사님이 오케이 해야 되는 거잖아. 정권 성공을 위한 여사님의 결단을 바랍니다… 이런 얘기를 중궈니횽 같은 가까우신 분들이 좀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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