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신문은들을문 이낙연 씨가 확진돼서 잠깐 스쳐지나간 나까지 PCR검사를 받아야 했다. 오늘은 또 갑자기 어제 같이 방송하신 분이 자가진단에서 양성이 나와 PCR검사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는 통에, 이비인후과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했다. 오늘 검사에선 일단 음성이 나왔으나 워낙 위음성 가능성이 높은데다 어제 확진자와 접촉해서 감염된 거라면 시간이 부족해 위음성 가능성이 더 클 걸로 보여 라디오 출연 일정을 다 전화 연결로 돌린 상태다. 내일 아침까지는 일단 전화로…
본인이 감염되는 거 자체야 뭐 두렵겠느냐만은, 확진자가 될 경우 돌아다닌 방송국이 다 난리가 날테니 그게 문제다. 그리고 집에서 쉬어도 월급은 들어오는 정규직과는 처지가 다른 것도 문제다. 당장 전화연결만 돼도 출연료는 급감한다. 물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저 같은 놈에게 돈을 주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만…
여하튼 뭐… 신세한탄은 이 정도로 하고… 그래도 링크 눌러서 들어오신 분들에게 뭔가 정보는 드려야 하니… 최근 게임에 대해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어찌된 일인지 물음표들이 다 숙청이 되어 있는데… 시간에 쫓겨 날림으로 써 죄송한 마음이다.
게임제네레이션 / 〈폴아웃〉의 미국, 오늘날의 미국
https://gamegeneration.or.kr/board/post/view?match=id:87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의 최근 저서에서 활용한 틀이 마찬가지로 적용이 돼있다. 최근에 신문에 2030 이대남 젠더 어쩌구 글 많이들 쓰시는데, 그거 마찬가지다. 그것도 하나의 반대-동맹이다. 혁신주의 이후 과거엔 이질적이었던 ‘침묵하는 다수’의 동맹이 형성되고 그게 레이건연합이 된 과정이랄까. 그러한 ‘피해자’를 자처하는 형태가 되는 것도 똑같다. ‘피해자’는 ‘정상’을 침해당한 자이며 그게 곧 ‘나’다. 따라서 ‘가해자’라고 하면 가해 자체를 뭘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피해자’, 즉 ‘비-정상이란 규정이 중요한 것이다. 늘 말하듯, 이것과 저것이 모두 ‘정상’이란 고지를 향한 쟁탈전인 셈.
책 얘기 나왔으니. 오늘 출판사 사장님이 3쇄를 찍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아직 2쇄를 다 팔진 못했는데 인쇄대란이라 선제적으로 찍으시겠단다. 그럼 프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지금까지 판매량은 2300부 가량 아닌가 하는데… 어떤 분은 1쇄 5천부씩 찍는 거에 비하면 턱없는 수준이지만 이게 어디냐. 사람은 만족할 줄 알고 살아야 한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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