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너무 부정적인 것 같다. 50억을 꼭 뇌물이나 무슨 대가로만 볼 근거는 없다. 노동자가 돈을 많이 받았으면 좋은 것 아닌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가 당장 생각해도 50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2가지나 떠오른다.
1)
화천대유의 대주주와 대표, 직원들은 모두 애국자였다. 3.1절 맞이 잔치가 벌인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당연히 화투 놀음도 빠지지 않았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만배형이 말했다. 이쯤에서 삼촌은 그만두고 바둑이나 한 판 두쇼. 정예멤버만 남기고 종목은 섯다로 넘어갔다. 만배형은 타고난 승부사였다. 물러섬이 없었다. 그러나 곽대리 역시 만만찮았다. 코인 타령으로 일평생 더 큰 판을 쫓아 온 그의 방랑벽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만배형이 날만하면 꼭 나가리가 나는 거였다. 묻고 더블로 가를 몇 차례 외친 후 만배형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묻고 만배로 가!! 이건 질 수가 없는 판이었지만 놀랍게도 타짜 아니 승리의 여신은 곽대리의 편이었다. 흥분한 이들이 한바탕 소란을 피웠지만 만배형은 침착하게 측근들을 제지시키고 말했다.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곽대리는 말했다. 대신 이 돈 우리가 먹습니다. 신사답게… 곽대리는 돈을 세고는 애매하게 반 정도를 주머니에 넣고 말했다. 난 딴 돈의 반만 가져가…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만배형이 한 마디 더 했다. 너 다음에 한 판 더 해! 하지만 한 판을 더 칠 곽대리가 아니다. 바로 퇴사하고 더 큰 판을 찾아 떠난 것이었다.
2)
화천대유 일당들은 내추럴본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사업으로 거둔 이익은 어떤 일이 있어도 모든 노동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라는 것이 당 중앙의 결심이었다. 당 간부 출신 만배형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계속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이런 경우라면 난 이재명 지지 선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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