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이 발언은 이해해줘야 된다고 본다. 앞에 다른 발언들에 대해선 실언이라고 할 게 아니다, 이건 철학이다 라고 했는데… 이 발언은 실언에 가깝다고 본다. 정확히 하면 “내가 직접 집을 살 필요가 없어서 청약통장을 안 만들어 봤다”고 하려던 거라고 본다.
집을 살 필요가 왜 없었을까? 압수수색하는 거랑 술과 안주에만 관심이지 재물을 쌓는 것에는 별 무관심했던 건 사실인 거 같다. 그리고 꼭 집을 사야 된다고 하면,원래 훌륭한 가문 출신이신데 좋은 곳에다가 자금조달을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 거고. 게다가 결혼 후에는 더 큰 부자가 되었고 서초동 짱짱맨 집이 딸려와 내 집 마련이란 걸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청약이라는 걸 생각을 할 필요가 있었겠냐?
말이 나왔으니 어제 토론은 윤석열이 상당히 선방했다고 본다. 긴장이 좀 풀렸는지 자기 말로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건 좋았다. 우클릭을 하면서도 중궈니횽 등에게 책 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용유연화는 해야되지만 해고만은 안 된다고 하는 등… 그게 뭐냐??? 아무튼.
홍준표는 뭇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본다. 토론에서 허술한 윤석열을 발라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어느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 홍준표 본인이 토론에 능한 사람이 아니다. 다만 토론에 능하냐 아니냐는 지지율하곤 별개이다. 그래서 토론의 달인이 되지 않을 거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이도훈이는 문정권 사람이다 정도 외엔 없었다. 오히려 검수완박-조국의 함정을 못 빠져 나오고 유승민에게 배신자론으로 역습을 당했다. 2017년 대선 토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홍준표는 사방에서 돼지발정제 등으로 자길 공격하자 “뭐 이런 토론이 있나”라면서 당황하는 거였다. 어제도 윤석열이 뭘 반박하니까 그냥 웃으면서 알았다 라고 하던데, 그런 솔직함이 매력일 수도 있으나 지금은 바보같아 보인다.
유승민은 논박은 따라갈 자가 없었는데 태도가 재수가 없었다. 팔자이고 캐릭터인거 같다. 미국에선 공약 표절은 끝장이다… 쪼잔하게 뭐냐. 여기가 미국이 아니잖아요. 여기는 초코파이정 한국이다. 원희룡처럼 대인배적으로 하면서 돌려깎는게 필요했다고 본다.
저격수 하태경은 역시 운동권 출신 답게 포인트를 잘 잡았다. 윤석열은 오락가락 간석열, 홍준표는 역선택에 영혼을 판 조국수홍, 황교안은 부정선거의 늪으로 당 전체를 끌고 가는 재앙 그 자체… 그리고 나 하태경? 나는 4등으로 컷오프 통과. 그런 의미에서 1, 2차 토론은 하태경의 재발견이라고 본다. 뭐 하태경 칭찬을 해?? 좌파가 어찌 주사 출신 우파를 부들부들… 아니 그게 아니고 어차피 대통령은 안 되실 거니 스킬만 평가하는 거다.
그리고 황교안. 언젠가부터 안경을 바꾸셨는데 독일 사람 같고 인상이 좀 안 좋다. 옛날에 하인리히 히믈러라고 있었어요. 안경은 좀 바꿔보시길 바란다.
최재형… 하나만 합시다 하나만. 부정선거 어 그런 거 같다 하고 낙태 반대 이거 하다가… 캠프 해체 과단성 보여주다가… 토론은 뭐야 경청 모드? 이러니까 다들 도망가지. 그러게 정치를 왜 한다고 팔랑귀처럼 그래 갖고… 어제 결기를 보여준 장면은 딱 하나. 하태핫태가 법관 출신이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주니까 발끈하더라. 이거는 용납이 안 되는 얘긴 거지. 내가 정치 초보긴 해도 재판은 임마… 내가… 내가 임마 대장동 그거 2심에서 무죄 준 사람이야!!
안상수… 2017년 홍준표 같기도 하고. 눈썹 문신 때문인가? 옷 색깔은 조커 같아요. 재밌으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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