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그리고 이준석 대표님(굽신굽신) 께서 지명최고위원에 여성을 고려한다고 하는데,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실력있는 사람을 찾고 보니 여성이었을 뿐이다, 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서 봐라 새로운 지도부도 다수가 여성이잖냐, 이것이 공정한 경쟁의 결과이다… 이러면서 자신의 할당제 폐지=여성혐오 라는 규정을 빠져나갈 것이다.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은 각각 초선그룹, 친박/친홍, 비박/친이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봐야하지만, 그럼에도 이준석의 주장은 ‘먹힐 것’이다. 정파는 상대에 대한 ‘반대’로 구성돼있지만 정파적 ‘일체감’이 형성되면 ‘반대’를 위한 ‘팬덤’ 정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기득권 나눠먹기 반대-이명박근혜 반대-문재인도 똑같으니 반대… 라는 맥락으로 조직되어 있는 이남자-중도 표심은 ‘36세’라는, 부정할 수 없어 너무나 명백하기에 ‘나’를 속일리 없는 조건(이른바 문빠의 경우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사건이었다)을 중심으로 하는 ‘팬덤’ 정치로 외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준석의 지지자들은 이준석 당선은 정치 혁명이고 이준석만이 희망이며 기득권 정치세력 다 죽었어 각오해 꼭 이렇게 평가하지 않으면, 거봐라 이준석과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구나 왜 인정하지 않느냐 엉엉 우린 다르다 막 이럴 것이고, 이명박근혜문재인과 너도 똑같다고 할 것이고, 그걸 핑계로 자기들끼리 더 뭉치는 행태를 더 강화할 것이다.
서로 욕하면서 다 똑같은 일들만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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