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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게 무슨 조국 정권인가

2022년 4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내가 계속 말하는데, 조전장관님 사건 때는 물러나셔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글도 쓰고 떠들기도 했다. 채널A사건 때는 석열왕이 후니횽을 감싸기 해서는 안 된다고 쓰고 떠들었다. 그때도 제보자X니 더블민주당 민모 변호사와의 연결고리 이런 것도 팟캐스트 등에서 다 얘기했다. 여기에다가도 쓰고. 또 석열왕 정치 참여, 하지 말라고 그랬다. 추윤갈등 때는 이 상황 방치하지 말고 대통령이 둘다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결책이 뭔지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나름대로 고민을 한 거였다.

하여간 이러다가 정권도 바뀌었는데 아직도 조국 얘기를 하고 있다. 입시비리 얘기만 나오면 제2의 조국이라고 하고, 똑같이 수사하라고 하고, 조전장관님도 그새 그걸 못참고 압수수색 하라고 쓰고… 뭐지 자폭개그인가?

40년지기가 했다는 일이 비슷한 범주에 있는 건 사실이다. 나는 검찰이 됐든 누가 하든 하여간 수사를 해야한다고 본다. 그러나 수사를 할 것인가란 관점으로 봤을 때 조국처럼 해라! 라고 하려면 이 사람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여야 한다. 수사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러니까 후니횽이 이런 일 했다고 하면 그게 제2의 조국이 되는 거지. 물론 후니횽은 다른 면에서 석열왕의 조국이다. 이 얘긴 또 나중에 하기로 하고.

조국처럼 해라~~ 라고 하는 분들이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조국은 억울하고 우리의 검찰반대는 정당하다는 거다. 좀 더 시간을 앞으로 돌려보면 보수언론과 보수정치는 문통이 집권하자마자 내로남불론을 외치며 공격했는데, 이게 본질적으로는 마찬가지다. 문정권에 대한 내로남불론이라는 거는 이명박근혜에 대해선 너네가 문제라며 탄핵까지 해놓고는 왜 걔네랑 똑같은 일을 하느냐는 거거든. 물론 그런 소리 들을만한 대목이 없지는 않았지.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타칭 보수들이 주장한 내로남불 비판의 숱한 사례들은 따져보면 로맨스도 불륜도 아니었던 경우가 허다했다. 야 또 내가 이렇게 썼다고 염병하지 마라. 내로남불이 아니어도 잘못은 잘못일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다. 내가 얘기하는 거는 굳이 ‘내로남불’이라고 말해야만 되는 그 정치에 대한 거다. 그 내로남불 타령이 조국과 윤미향(이것도 할 말 많은데 다음에 하자)을 거치면서 조국윤미향내로남불이라는 보수의 염불이 돼버린 것이다.

조국처럼 수사해라~~가 윤석열 정권판 내로남불 타령이라고 보면, 이것 역시도 5년 내내 계속될 것이다. 검찰 수사의 피해자인 낮의 조국과 내로남불의 아이콘인 밤의 조국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서로를 손가락질 할 것이다. 어느 한쪽은 낮의 조국이고 다른 한 편은 밤의 조국인 게 아니다. “조국처럼 수사해라~~”라는 거는 그 수사 대상, 그러니까 지금 같으면 40년지기가 조국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거 아니냐. 조국과 눈물 많은 강욱이횽은 이 논리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낮의 조국을 복권하고자 하는 거고. 그니까 같은 편 안에서도 낮의 조국과 밤의 조국이 막 바뀌는 거야. 사실 상관없거든. 검찰 반대가 핵심이니깐. 서로를 반대하기 위해 조국 타령하는 이걸 5년을 더 하는 거지. 그런 점에서 보면 조국 정권이 10년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내로남불, 조국

자유롭게 먹고 싶다

2022년 4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살이 자꾸 쪄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려고 했다. 배달음식을 줄이고 편의점 위주로 먹고 있다. 흠… 이렇게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편의점 김밥 위주로 먹고 있다. 한 끼에 한 줄… 그런데 아무래도 모자라니까 중간에 자꾸 간식을 먹게 된다. 이것도 이제 줄여야 한다.

한동안 그러다가 오늘은 너무 하루가 고달파 저녁을 제대로 먹기로 했다. 모처럼 근처 식당의 고등어정식을 주문했다. 1만2천원 이상 주문 가능한데 1만3천원 짜리였다. 나머지 메뉴는 그 아래 가격대라 단독으로 배달이 어렵다. 그런데 배달이 온 걸 보니, 8천원 짜리 메뉴에 큰 고등어 한 마리를 추가한 거였다. 배달음식은 남기기 싫어 모든 걸 싹 비운다. 그러고 나니 배가 불렀다. 후회가 되었다.

살은 운동으로 빼라, 라는 하나마나한 말이 있지만 최신 다이어트론을 종합하면 운동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 결국 식이이다. 그런데 배달음식에 의존해서는 한 끼에 많은 양의 식사가 불가피하다. 주문할 때 밥이나 면을 반만 달라거나 하는 옵션을 넣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편의점 김밥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화가 났다. 내가 그렇게 많이 먹냐? 남들 먹는 만큼 먹고 있는 거 아닌가? 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나? 분노를 억누르며 일단 잠을 자기로 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첫 걸음이다… 어차피 3시간 밖에 못잘 것 같지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다이어트

하십시오

2022년 4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하고싶은 대로 다 해라 누가 말리냐. 방송 열~심히 하시는 벤고시님들 말고, 나도 돌아다니면서 어쩌다 만나게 되는 벤고시님들이 있어요. 하나같이 검수완박은 안 했으면 좋겠대. 힘들대. 경찰하고 말이 안 통해… 이 분들이 윤석열 한동훈 팬보이들이냐, 그렇지가 않어. 오히려 내가 알기로 더블민주당 지지자였어.

그러나~ 뭐라고 해도 안 듣겠지. 더블민주당분하고 이 문제 얘기하는데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되고 나라에도 도움이 안 되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문통도 퇴임 전에 부담만 짊어지게 되고… 말만 많고 아무것도 안 된다… 근데 그래도 한다는 거야. 뭘 얘기해도 그래도 해야 된대. 그럼 하는 거지 뭐. 마침 의석수도 충분한데. 취지를 놓고 국민을 설득해서 명분을 얻으려고 노력할 생각은 없고… 뭐 윤통이 거부권 행사하기 전에 빨리 하자… 개혁을 정파성에 가두는 전형적인 논리… 거기에 신물난 사람들이 손 놔버리면서 정권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으셔야… 근데 이미 안단말이야. 알면서 그래. 그니까 방법 없어.

뭐 나 좋자고 이러나? 나도 그냥 누구들처럼 검수완박 만세나 부르면서 살면 편해요. 방송도 칼럼도 다 그걸 원해. 근데 내 생각이 안 그런걸 뭐 어떡해.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어. 근데 할 수 없잖아. 다 똑같은 생각만 하고 사냐? 그러니까 첨부터 그냥 다 포기하고 마음대로 말하고 다니는 거라고.

나는 뭐 항상 그렇지만 아주 질려버렸다. 지들 맘에 안 드는 소리 누가 하면 염병염병 하는 거. 그 행태를 욕하면서 똑같이 하는 거. 더블민주당 지지자들 뭐 하루이틀 일 아니니 그렇다 치자. 늘 말하지만 그만큼 황당한게 조국흑서팬들이야. 후니횽이 막 케비에스 법인은 고발 안 한다 이딴 소리 하면서 멋있는 척 할때 내가 옘병한다 그랬더니 별 개 그지같은 소리들 막 하면서 문빠냐는둥 털보냐는 둥… 내가 여기저기서 하고 다닌 소리나 쓴 글 이런 건 뭐 다 상관없어. 그냥 눈 감고 뜨면 정권의 나팔수야.

내가 그때 검언유착이나 권언유착이나 둘 중 하나가 아니고 둘 다 아니거나 둘 다 일수도 있다고 글 썼다가 전화받고 이런 얘기 여기다가 쓴 일도 있어요. 그 지면 지금은 짤렸다. 아무튼, 채널A사건이랑 고발사주랑 다 취재하고 이러는 기자분하고 잡담을 하다가 얘기했어요. 솔직히 둘 다 아닌가? 그 분도 그렇다고 그러더만. 이제 법무부 장관 하신다는데 뭐라 그럴거야? 시키는 분이나 하겠다는 분이나… 참…

윤정권 중반 넘기면 채널A랑 고발사주는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본 영화 보고 또 보고… 스타워즈 아니 검찰워즈 에피소드 6으로 끝인줄 알았는데 프리퀄 1, 2, 3 나와서 보고… 그걸로 또 끝인줄 알았는데 7, 8. 9 개봉하는 그러한 5년이 되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수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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