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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한겨레

친여매체의 프레임 소리나 듣고 있을 것인가

2022년 2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아는 사람 얘기라 말을 아끼려고 했는데… 저도 그렇고 김완 씨도 그렇고 뭐 누구는 데스킹 편집장 그런 거 안 해봤나? 우리도 비록 쪼그만 회사였지만 별 일 다 있었다. 여러분이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내가 중요한 거 썼는데 몰고된 게 기분 나쁘다, 이런 차원은 아니라고 본다. 그 과정과 맥락의 어떤 비겁함이랄까 그런 것에 대해 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던 거겠지. 전화해 갖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안 한다. 어차피 안 가르쳐줄걸 뭐.

오늘 석열왕이 돌아다니면서 친여매체의 프레이밍 얘기를 하고 있다. 물론 대장동 개발 얘기로 이어지는 발언이지만 자기를 향한 의혹 제기에도 그렇게 얘기를 해왔다. 이딴 소리나 들으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옷깃을 부여잡는 뭐 그런 제스처를 할 때가 아니다. 보도를 할 만 해서 검토했고, 또는 할 만 해서 했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거지.

신문이 끼리끼리 동인지가 되면 생명력을 잃는다. 거기엔 두 가지 길이 있어요. 첫째는 조국-유니버스로 들어가는 거지. 이건 익히들 아실 거라고 본다. 근데 두 번째 길이 있다. 그것은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자기만족에 그치는 것이다. 자기들끼리만 고퀄의 정론보도라며 만족하고 서로 따봉 눌르고 수고하셨다고 인사하고 끝내는 것. 원래 ‘친여매체’라는 분들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다 갖고 있어요. 우리 선비질 그만하고 이 악물고 한 번 해보자 이러면 조국유니버스로 가고, 이러지 말고 정론으로 가자 이러면 폐쇄적 자기만족적 컨텐츠로 쏠리고…

물론 그게 다 근본적으로는 하나지. 세상 일 그 자체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방식으로 이를 악물어보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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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백신 추가 접종 예약율

2021년 9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코로나 평론가이기 때문에 이 얘기도 생각을 해야 했다. 구체적 데이터는 없고 상상을 했다.

가령 미국이라면 정치적 대립구도가 백신 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구도가 분명히 있다. 우리도 보수주의자들이 백신 음모론 얘기하고 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게 조직적인 접종 거부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왜냐하면 인생 뭐 있나란 체념의 외피를 쓰고서도 결과적으로는 각자도생하는 것에 도가 튼 게 바로 대한민국 짱짱맨들이기 때문이다! 다들 뭐라고 막 얘기하면서도 백신을 맞기는 또 맞어요. 할배들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보라고. 마스크 행패 어쨌든 예외잖아.

그럼에도 추가 예약이 더 되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조건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친 비유로 늘 말하는 상위 20%, 중간층 60%, 하위 20%라는 비유에서 하위에 속하는 사람들 말이다. 백신 관련 정보를 접하는 통로 자체가 빈약하고 예약에 이르기까지 접근하는 경로가 제한적일 것이다… 가령 인터넷 뉴스도 보고 TV도 보고 서마터폰도 갖고 놀고 해야 아 지금 백신 맞어야 되는구나 하는 거다. 사각지대를 관이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겠으나, 완벽할 수 없다. 파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고 본다.

이런 조건은 만족하더라도 예약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가령 덤프아저씨…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뭔 백신을 맞냐. 사실 나도 백신 맞는 것에 대해선 고민이 좀 필요했다. 그냥 일을 하루 이틀 쉬어야 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실제 얀센 맞으면서 방송을 두 개 인가 쉬었다. 이게 당연히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 그래도 어쨌든 나는 그게 엄청난 타격 까진 아닌 거지. 그러나 엄청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다.

한겨레 기사가 이런 상상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기억해놨다가 적음.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12510.html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미접종, 백신, 코로나19, 한겨레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님이 쏘아 올린 작은 공

2021년 6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이게 뭐냐… 그러니까 이런 거냐? 어느 날 소장님이 물고기를 손에 들고는 이게 참치라며 참치 해체쑈를 하기 시작한 거야. 막 뭘 자르고 하니까 언론이 다 와서 뭔데 뭔데 하는 거지. 소장님 막 스포트라이트 받고… 신나고… 해체쑈는 계속되고…

근데 이제 하나 둘 씩 다른 분들이 나와서 아 그거 국거리 그거 멸치 아니냐 멸치 나도 있다 별거 아니다 막 이러기 시작했다고. 근데 이미 멸치는 동네방네 많이 있었거든? 소장님은 아니다 내가 들고 있는 건 멸치 아니고 참치다… 근데 알만한 사람들은 저게 고등어나 되면 다행이라고들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몰라 진짜 참치일지도… 그런 생각 막 하고 있는 거지. 특히 총장님은 좀 긴장했었어. 소장님은 물고기 종류가 뭔지는 절대 안 보여주고 그러니까…

근데 어제부터 시장에 실제 멸치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한 거야. 이제 총장님도 어쩔 수 없지. 이 수많은 참치 떼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느냐! 출처를 밝혀라! 공작이다! 어떤 사람이 옆에서 또 거들고… 그 멸치 나도 봤는데 썩었더라! 소장님은 여전히 아니다 내 꺼는 참치다…

젤 웃긴 건 나중에 소장님 압수수색 했는데 막 멸치상자 나오는 거지. 너무 웃긴 세상…

이러고 넘어가면 허전하니까 내가 돈 내는 내돈내산 1일1한겨레욕… 주말에 기사를 보는데 이 장성철을 저 장성철로 잘못 썼더라고. 순간 내가 지금 잘못 알았나 해서 다시 찾아보니까 아니야. 저 장성철이 아니고 이 장성철이라고. 근데 그냥 사람을 헛갈리고 끝난 게 아니고 그 다음 논리 전개가 꼬임. 당연하지. 어차피 그 바닥 그 식구여도 제주도당위원장이랑 공감논쟁소장은 상황이 다르지. 그래서 이거 뭐냐 다시 한겨레 기사를 보는데~~ 그새 고쳤어.

사람은… 헛갈릴 수 있어. 근데 데스킹은 왜 있습니까? 주말이라서 데스킹이 제대로 안 되는 조건이면 그냥 기사를 쓰지 마세요! 저널리즘 어쩌구 저쩌구… 야 기사 빨리 써! 보다 데스킹이 우선 아닙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장성철,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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