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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이런 당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왜 했냐면

2021년 10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 한 얘기. 처음부터 나는 그 얘기를 했다. 윤이 뭐라도 잘해보려면 외부에서 온 자신이 국힘을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치세력으로 바꾼다는 개념을 갖고 그걸로 이슈파이팅을 해야 한다… 부자몸조심이나 1위 전략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랬는데, 정치 참여 선언부터 뭐 이건… 그리고 입당해서는 이준석이랑 막 싸워… 거기서부터 글러먹은 거다.

찐윤캠프부터 거의-윤캠프까지 한 목소리로 하는 말이 이제는 중도적인 이슈파이팅을 해야 한다, 또는 경선 때는 보수를 의식하더라도 본선 때는 중도로… 막 이러는데, 그게 알맹이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얘기다. 중도적인 알맹이가 있는데 경선을 의식해서 우클릭 좀 했다 이런 걸 사람들이 다 알어야 한 단 말이다. 당원들은 압도적인 정권교체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그 우클릭에 좀 속아 주는거다 이런 개념이 있어야지. 오세훈 때 봐라. 태극기 할배가 선거를 이길 판이니까 난 절대 태극기부대 아니라고 막 하잖아. 근데 그게 아니고, 지금 문제는 윤의 그 중도적 알맹이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사람들이 본다는 데에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지금까지가 진짜 바보같은 전략이었다니까.

이제와서 중도화를 하려니 어렵지. 그래도 어떻게. 해봐야지. 윤이 원래 해야 될 말은 이런 거였다고 본다. 홍이나 유나 이미 대선 나갔던 사람들인데 정권교체 못하지 않았는가, 보수정치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이제 변화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임금왕자 역술인 얘기나 하는가, 이대로는 안 되고 제가 우리 당의 변화를 이끌어 압도적 정권교체로…

근데 이게 앞의 이유로 변화의 방향을 얘기를 못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자기 욕먹는 얘기만 남은 거지. 그래서 실제 나온 메시지는… 왜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날 욕하냐! 이런 놈들은 다 없어져야 된다! 로…… 이 말 들은 캠프들은 아마 아~~ 이게 아닌데~~ 그게 이게 아닌데~~ 이랬겠지. 뭐랄까 감독이 스퀴즈 번트 싸인 냈는데 번트 실패로 스트라이크 아웃 거기에 3루 주자도 아웃된 거 같은…

이번 대선은 영화화해야 한다고 본다. 장르는 블랙코미디로.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윤의 전쟁

2021년 10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뭐가 하나 나올 때마다 이건 누구에게 유리하지? 이건 어떻게 쉴드치지? 남의 잘못을 끄집어 낼까? 눈 굴리는 SNS 애호가들로서는 오늘의 뉴스들이 애석한 일들이다. 그러나 고발사주든 징계 재판이든 채널A든 뭐든 그게 가리키는 건 하나다. 윤은 그때 전쟁을 한 것이다.

전쟁의 시작은 조국 수사였다. 임명장 잉크가 말랐는지 만져봤다, 이 발언이 당시 윤의 마음가짐을 암시한다. 이 수사를 하면 실체적 진실과는 관계없이 반드시 보복 당한다… 실제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다. 권력의 심부에 조국과 함께 있었던 이들, 가령 어느 당의 최대표 같은 이들은 윤의 의도를 부적절하게 의심했다. 이들에게 조국 사건은 부끄러운 잘못이 아니고 불의의 일격이었다. 국가시스템의 작동이 아니라 집권한 정파와 검찰-가족이라는, 세력 대 세력의 싸움이 시작됐다.

윤이 보기에 채널A사건은 검찰-가족에 대한 반격이었다. 이것 뿐만이 아니고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 가령 한겨레의 오보, 배우자와 장모의 흠을 들추려는 시도 등등이 전부 마찬가지였다. 전쟁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고발사주든 뭐든 수사를 개시할 수도 안 할수도 있는 수단을 절차적으로 쥐면서 프레임 뒤집기를 시도했다. 검언유착을 권언유착으로… 그리고 적장 중 한 명인 최대표를 향해서도 한 발 쐈다. 내가 볼 때는 이게 사건의 실체다.

언젠가 검언유착과 권언유착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둘 다 사실 또는 허구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지기 어려울 거라고 어딘가에다가 썼다. 윤이 대선 출마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우리는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란 영화의 실사판을 보게 되었다. 외설적 권력들의 음모론적-도구적 나르시시즘이 선거를 지배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래서 검언유착과 권언유착은 한 몸이다. 그걸 간파해야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언유착, 윤석열, 채널A

쩍벌은 건강문제 아닌가

2021년 10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https://image.newsis.com/2021/10/13/NISI20211013_0018043260_web.jpg?rnd=20211013161202

흠… 고쳐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한다는데도 안 되는 걸 보면 뭔가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 자세를 볼 것 같으면 상당히 걱정스럽다. 쩍벌은 다시 말하자면 다리가 고관절서부터 모아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상체로부터 내려오는 압력이 너무 강해 골반 주변부가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쩍벌이라기 보다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부위가 짓눌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진짜로 그렇다고 하자면 그건 해부학적으로 어려운 얘기일 거 같고, 과학적으로 상상을 해보자면 앉는 자세에서 척추가 남들보다 뒤쪽으로 더 쏠려있는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등부터 골반에 이르기까지가 전반적으로 뒤쪽으로 밀리고 마치 골반이 내려 앉는 듯한 구조가 되면서, 이렇게 뒤쪽으로 쏠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체는 앞쪽으로 쏠리고, 목은 거북목이 되는…

이게 걸을 때 자세에서도 비슷한 모양새가 나오는데, 배를 앞으로 쑥 내밀고 다리는 팔자걸음으로 주머니에 손 넣고 어정 어정 걷지 않나? 이게 다 허리와 골반이 내려 앉아서 생기는 문제예요. 배가 무거워서 앞으로 쏠리니까 그걸 버티려고 몸 뒤쪽이 뒤로 쏠리고 그러면서 고관절의 가동범위가 제한되는…

그래서 쩍벌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냥 다리를 오므리는 것을 넘어서 허리부터 골반으로 이어지는 코어를 강화해야 한다. 허리부터 골반에 이르기까지의 코어가 상체의 무게를 버텨야 한다. 목은 당겨서 최대한 직립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럴려면 운동을 해야 되는데, 크로스핏 등 다양한 운동을 조합해 코어를 강화하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운동을 추천한다. 그게 아니면 자전거 타기라도 좋다. 자전거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의 능력주의를 저술한 박권일 님에게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의-윤캠프 중궈니횽에게 문의하면 연결될 수 있을 것.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쩍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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