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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최근 감탄한 위대한 남한 지도자 관련 보도 2개

2023년 4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며칠째 방송에서 이런 보도를 근거로 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이런 식인데 참모들의 조언 직언 그 뭐든 그런 게 먹히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超格差)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조원의 민·관 투자를 약속한 지난 20일 국가전략회의. 윤 대통령은 회의 준비를 위해 모인 수석비서관들에게 종이 한 장씩을 내밀었다.

참모들을 경악하게 한 종이의 정체는 ‘이차전지 시장 동향 요약본’이었다. 요약본에 핵심 소재인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의 설명부터 2차 전지 국제 시장의 동향과 국내 산업의 현황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 이차전지 국제 시장 동향과 우리의 현 위치를 요약해서 오히려 수석들에게 나눠주셨다”며 “이차전지 관련 책들을 모조리 섭렵하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

윤 대통령은 참모들 사이에서 ‘다독가’이자 ‘속독가’로 유명하다. 외부 일정이나 행사를 제외하면 대통령 집무실에서 각 부처와 대통령실 수석실이 올린 보고서를 일일이 검토하고, 퇴근 후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새벽까지 보고서를 읽거나 관련 서적을 공부한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보고서를 읽던 중 궁금하거나 지시 사항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핫라인’을 거는 탓에 참모들과 장관들도 5분 대기조 상태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보고서를 읽다 궁금한 게 있으면 새벽 2시에도 전화를 건다”며 “장관들이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23940

관계 부처 및 전문가들보다 2차전지를 더 잘 알아서 수석들을 손수 교육시키는 지도자… 그리고 또 하나.

저희가 대통령실에 직접 물어봤는데요.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윤 대통령이 외신과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는 도중, 통역사의 영어 문장을 듣고는 “그 단어말고 이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 정정하곤 한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한 지인도 “특히 영어 어휘에 강했고, 대학에서는 동기들의 영어 표현을 고쳐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미국 의회 연설도 국가안보실 참모들과 주제부터 표현까지 직접 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344535

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네. 이거… 솔방울 수류탄, 나뭇잎 뗏목 뽕이 막 차오르는데, 이거 안 되겠어. 자, 심호흡 먼저 하고…

21세기의 가장 걸출한 지도자이시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이시자 인류의 태양, 천지만물의 조화를 꿰뚫고 계신 윤 석 열 동~~~ 지~~~ 원쑤의 심장에서 수뇌상봉의 크나큰 은혜를 베푸시는 것에 대하여 우리 당과 인민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하여 받들어 모실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2차전지, 윤석열, 통역

옳게 된 주어 논란

2023년 4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옳게 되었다면…

(WP 인터뷰 현장)

대통령: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용와대: (허겁지겁) 대통령님 지금 그 말씀은 … 문제 소지가…

대통령: 어 내가 지금 잘못 말했나? 저기 그러면 다시 얘기할게요.

WP: 됐꾸여 버스 지나갔구여 빠빠

대통령: 아이씨……… 어떡하지?

용와대: 일단 잘못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설명하시죠.

대통령: 알었어. (대국민 메시지) 제가 평소처럼 긴장감 없이 말하다 보니 말이 헛나오는 바람에… 일본이 받지도 않을 요구를 계속 하는 것은 피해자에게도 좋지 않고 우리 국익에도 손해라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는데 말이 그렇게 됐는데 뭐 하여간 죄송하고 바로잡겠슴다. 제가 심기일전을 해가지고 하여튼 열심히 좀…

정치권/언론: 그게 해명이냐~~ 작작해라~~ 언제까지 불안~~ 뭐 문재인은 잘했냐~~ 언제까지 전정권… (옥신각신 하겠지만 최소한 지금처럼 여당이 웃겨지진 않았을 것)

근데 실제 일어난 일은?

대통령: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용와대: (아이 씨… 어떡하지? 지금 잘못 말씀하셨다 해봐야 네가 뭔데 날 가르치냐 이럴 거고… 아이 씨 미치겠네 또… 어떡하지?)

대통령: (인터뷰 마치고) 야 역시 자유의 나라 미국 언론은 준비가 딱 제대로 돼있구만. 한국 새끼덜은 안 물어 보는 것도 정확하게 물어보더라니까. 가짜뉴스하는 새끼덜하고는 역시 상종을 말어야 되는데…

용와대: 아유 그럼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어차피 얼마 안 남았습니다! 케비에스는 수신료 완전 박탈… 엠비시는 그냥 계속 두들겨 패는 걸로… 총선 전에 싹 정리될 겁니다.

대통령: 그래그래. 하여간 내부총질이나 하던 새끼덜이 다 없어지니까 우리 용와대도 잘 하는구만. 그래 수고하고, 난 버번이나 한병 깔테니까 뭐 문제 생기면 불러.

용와대: 네, 열심히 하겠슴다! … 살펴들어가십쇼! …… 가셨나? 아이 씨… 야 이거 어떡할거야. 아이… 가만… 야 가만있어봐 저거 주어만 딱 빼도 그럴듯 할 거 같은데? 일단 이걸로 어떻게 시간을 벌어볼까? 일단 그렇게 공지를 해봐.

(용와대가 주어 없는 WP 인터뷰 내용 공지하고, 속보 뜨고 대변인 등 전화에 불나기 시작)

여당: 야 이거 또 뭐야? 뭔데? 또?

용와대: (주어 없는 인터뷰 요지를 슥 내민다)

여당: 흠… 가만… 잘 보니까… 이거 일본이 안 받아들인다는 걸로 마사지 가능하겠는데? 좀 우습겠지만 일단 그렇게 가보자고. 여러분~~~ 또 야당이 가짜뉴스를~~~ 어~~ 떻게든 대통령 순방 흠집내기하려고~~ 맥락 딱 봐도 주어가 다른데~~~

WP: 아닌데요. 주어 있는데요. 맞게 보도했는데요.

국내언론: 애초 보도 내용이 맞대잖아! 뭐야 이게?

여당: 아~ 제가 확인을 안 하고 너무 섣불리 주장을 했네요… 주의하겠습니다…

국내언론: 용와대 생각은 뭡니까?

용와대: 아니 여당이 뭐라 그랬는지 저흰 모르고요. 잘 모르겠네요. 일단 주어는 대통령이 맞습니다.

여당: 에에??? ええええ???

동아일보 / [사설]與 “주어 생략, 오역”에 WP 원문 공개… 이건 또 무슨 망신인가

일본의 무성의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비판의 화살을 우리 내부로 돌린 이번 발언을 그저 표현상의 실수로 넘기기는 쉽지 않다. 오죽했으면 그 발언이 얼마나 국민감정을 상하게 할지 걱정한 여당이 엉뚱한 해명에 나섰다가 WP 측의 원문 공개로 머쓱해지는 상황까지 연출됐을까 싶다.

(…)

국내 언론은 건너뛰면서 외신 인터뷰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 윤 대통령의 협애한 소통 방식도 그렇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해온 미국을 향해 일본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주문하기는커녕 국내 갈등만 주목하게 만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 그간 해외 순방 등 외교 무대에서 각종 실언 논란이 벌어진 데는 매사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며 외교 현장에까지 그런 시각을 투영한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가 있었다. 외교적 언행만큼은 무겁고도 무거워야 한다.

중앙일보 / 신중해야 할 대통령의 외교 언사…취지 오해받는 일 없도록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해도 외교 관련 발언, 특히 민감한 한·일 관계 언급엔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감정도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설득은 충분히 했다”거나 “유럽에선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유럽 상황과 한·일 관계를 병렬적으로 비교한 데에도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

이번엔 특히 집권 여당의 어설픈 감싸기가 논란을 증폭시킨 측면도 있다.

(…)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뉴욕 출장 당시의 비속어 논란이나 미국의 도·감청 의혹처럼 대통령을 감싸려는 여권의 엇박자 해명으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이 또 반복될까 우려스럽다. 미국 방문 기간 중에도 윤 대통령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발언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이번 WP 인터뷰 논란이 좋은 예방주사가 되길 바란다. 야당 역시 대통령의 국익 외교에 흠집만 내려는 지나친 정치 공세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조선일보 / [사설] 대통령 말실수만 기다리는 野, 불필요한 구설 만드는 대통령

성공한 정상들은 절제된 언어를 이용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해왔다.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국민과 상대 국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문제 소지가 크다. 한국에는 윤 대통령 생각과 같은 사람도 많겠지만 아닌 사람도 그만큼 많다. 특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한국 대통령이 할 표현은 아니다. 민주당이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했다”고 비판한 것은 일리가 있다.

윤 대통령은 너무 많은 말을 한다. 그만큼 사고 소지도 크다. 이제는 대통령이 말은 줄이고 실천을 할 때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한 번 걸러서 정제되게 했으면 한다.

여당: ……

용와대: ……

여당: …… (물끄러미)

용와대: …… 뭐.

여당: ……

용와대: 뭐 임마, 내가 시켰어?

여당: ……

용와대: 내가 그렇게 떠들고 다니라고 시켰냐고?

여당: …… 에휴……

나도 에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워싱턴포스트, 윤석열, 일본 무릎, 한미정상회담

윤통 인터뷰에 대해 한 말

2023년 4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낮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이 언급한 민간인 학살 등은 이미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우려한다. 푸틴은 이미 전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이런 정황을 보면 대통령 말에 따를 경우 군사적 지원은 지금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의 결론에 주목해봐야 한다.

어제 밤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이 언급은 도청당한 김성한-이문희 대화보다도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성한-이문희 대화는 직접지원이라는 미국의 요구를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들어줄 수 없으니 폴란드 등에 지원하는 걸로 절충하자는 거였다. 이러한 일은 새로운 얘긴 아니어서 이미 지난해에 푸틴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방침’을 사실상 바꿀 수 있다 또는 바꿨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걸로 볼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와 맞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에 한 말 취지: 대통령의 언급은 둘 중 하나의 경우일 것이다. 대통령실의 주장대로 ‘방침’이 바뀐 게 없는데 대통령이 이러한 발언을 하였다면 이것은 ‘실언’이다. 중대한 실언이 나온 이유를 찾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위에 쓴 내용 비슷한 얘기 종합적으로 함)

자다 일어나서 지금 하는 생각: 이렇게 계속 우리 입장은 그대로다 라는 거는 뭐지? 실언이라는 건가? 그렇다면 이문희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게 아닌가?

NYT는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압박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방침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간 통화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어길 수는 없으며, 따라서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고 문건에는 담겼다.

인터뷰가 아니라 전화였다면? 흠… 아무튼 본질은 전쟁이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는 것이 바이든, 푸틴, 젤렌스키 모두에게 나쁠 게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 ‘현상유지’에 어떤 방식으로든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기여하고 기여할 것이라는 거 아닌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는 심대한 고통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러시아, 우크라이나, 윤석열,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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