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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윤캠프 언론플레이

2021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 일주일도 넘게 김종인 김종인… 얘기 잘 되고 있다, 거의 합의 됐다, 수락했다. 결론났다… 보도는 계속 나오는데 할배는 왜 자꾸 아니라고 하냐. 결국 잘 되고 있다 합의되고 있다는 얘기의 소스가 다 윤캠프니까 일어나는 일 아니냐. 그게 언론플레이야. 몇 번을 속았는지 몰라!

옛날에 안철수 씨가 국민의당 할때 윤여준을 모신다고 했어요. 공동창준위원장인가로… 근데 창당하는데 끝까지 안 나타났어. 창당 하고서도 암것도 안 했어. 아프다고 누워버렸어. 그러면 윤여준은 국민의당을 한 거여 안 한 거여? 매번 무슨 슈뢰딩거의 김종인이야 뭐야?

그건 그렇고, 잘한 거는 잘한다고 해야 나중에 또 비판할 때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재명의 재난지원금 선회와 이어지는 반성모드는 좋다고 본다. 재난지원금 고집부리면 고집부린다고, 뒤집으면 뒤집었다고 뭘 해도 비난하는 건 평론가로서는 좀 그런 일이다. 재난지원금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합니다 했으면, 잘했습니다 하는 거다. 아니 내가 기사를 보니까 중궈니횽이 또 욕하더라고.

말이 나왔으니. 요즘 중궈니횽 어떨까? 석열킹이 경선 와중이니까 우클릭하지 본선 가면 다를 거라고 다를 거라고… 정당화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중도 공략은 커녕 시간과 공간을 넘는 기회주의자 2명을 김종인과 한세트 떨이로 처리하려드니…

내가 또 기사를 보는데 행진이 좌파라면 자유민주주의자 석열킹 지지하자라고 했나보더라고. 지난 번에 남규씨도 행진 구박하는 글 하나 쓰고. 난 뭔 시덥잖은 소리들 하고 있나 했는데, 경향신문 기사에 막 레디앙 정선생님도 나와. 아이고… 내가 접때 썼잖아. 그게 다 역-비판적 지지라고. 너네는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 좌파냐. 이런 얘기 하면 자꾸 그렇다고 이재명 집권을 용인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는데 누가 그러라고 했어!!! 이재명 막으려면 윤석열 찍어라, 윤석열 막으려면 이재명 찍어라 이게 똑같은 거라고 맨날 맨날 몇십년을 얘기를 해도…

심이 제3지대 얘기하면서 안하고 만나자고 하잖아? 난 그럴 수 있다고 봐. 선거 전술이란 게 그럴 수 있어. 근데 난 그걸 욕하자는 게 아니고, 그런 행보가 결국 ‘1지대+2지대’를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제3지대 이상의 뭐가 있느냐는 거야. 뭔가를 쥐고 있어야 남하고 연대도 하는 거잖아. 뭐가 있는데? 애초에 이 모양 이꼴이 된게 선거제 개혁이라는 실리를 위해서 명분을 버린 거서부터 시작 아니야? 그런 과거와 단절하자 그런 거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실은 이런 거였는데 그동안 꾹 참아왔다! 라는 게 정리가 돼야지. 지금 이대로면 ‘매운맛 이재명’에서 벗어날 수 없지.

기대는 안 하지만, 가령 지난 번에 모병제 얘기 하는데 여러 생각을 했다 이겁니다. 킬러로봇이라고 아십니까? 유엔이 금지 논의를 했었다. 심 주장이 킬러로봇 양성은 아니지만, “최전방은 병력이 아니라 센서와 정찰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지능형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장비를 무인화하겠다는 구상”이라는 말이 불길하게 들리는 게 이런 문제 때문이다. 그 무인화 장비는 다 누가 생산하고 어디에 수출하나?

너무 과한 걸 바라니? 득표들 많이 하십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종인, 모병제, 심상정, 윤석열, 이재명, 킬러 로봇, 평화군축

윤석열은 종부세를 없애겠다고 한 것

2021년 11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라디오 방송 보니 황당한 얘기를 우기는데, 이혜훈 뿐만 아니라 이쪽 사람들이 다 종부세를 없애는 게 아니고 손을 보겠다는 거라고 톤다운을 하고 있다.

◇ 김현정> 저희가 지금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윤석열 후보의 SNS는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검토라는 말씀을 하셨고 면제라는 단어도 쓰긴 했지만 …

◆ 이혜훈> 면제는 1가구 1주택에 대한 면제를 검토하는 거고 종부세 자체가 폐지가 아니에요. 이거는 국어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최지은>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한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되어 있네요.

◇ 김현정> 검토냐 면제냐 그게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윤석열 후보의 뜻 그대로 받아주는 게 좋으니까 이혜훈 의원이 정리하신 대로 검토.

◆ 이혜훈> 몇 면제도 1주택자에 대한… 검토하는 거지 종부세 자체의 폐지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종부세를 폐지라고 하시니까.

◆ 최지은> 그러면 윤석열 후보도 종부세 폐지는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나요?

◆ 이혜훈> 반대한 적도 없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거 자꾸. 1주택자에 한한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위의 세 사람이 다들 핵심이 뭔지도 모르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아예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윤석열 본인이 썼다. 여기서 핵심은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이게 아니고, “재산세에 통합하거나”에 있다. 종부세는 재산세와는 별도의 수단과 방식으로 하는 거고 국세이다. 중앙정부가 걷어서 지자체에 교부한다. 재산세는 지방세다. 걷으면 그냥 지자체 세수다. 따라서 종부세를 재산세와 통합하자는 건 종부세를 없애자는 거다.

백보 양보해서 “검토하겠다”고 했으니까 없애자는 건 아니잖느냐고 할 수 있는데, 앞의 맥락까지 다 따져 호의적으로 해석해도 이미 그로기 상태인 종부세를 두들겨 패고 먼지 날 때까지 패고 한 대 더 패서 더더더더 있으나마나한 세금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자기들이 말해놓고는 그게 아니라고 우기고 뒤집어 씌우는데, 그게 님들이 주장하는 더블민주당과 재명대장하고 뭐 그렇게 다른지?

1주택자 얘기를 하는데, 이해는 한다. 나는 가만 있었는데 집값이 올라서 세금을 더 내야 하니 열받지 않겠느냐, 얼마 전 풀려난 강만수 장관님도 그런 사례다. IMF 원흉으로 몰려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종부세가 자꾸 나오니 너무나 열받아서 이명박 때 종부세를 두들겨 패고 또 패서 그로기 상태로 몰았다. 근데 지금도 고령자 및 장기보유에 대해선 공제가 있다. 그런 걸 더 늘리자고 할 순 있겠지만, 과연 1주택자 면제가 실효적일지 따져보라.

그리고 양도세를 자꾸 거래세라고 퉁쳐서 얘기하는데, 양도세 풀네임이 양도소득세이다. 이거 손 대려면 소득세법을 바꿔야 한다. 본질적으로 그냥 거래에 대한 게 아니고 양도차익에 대해서 매기는 거다. 소득있는 곳에 과세있는 거 아니야? 양도세가 뭐 그렇게 큰 죄인이냐? 다만 이것도 집값이 너무 올라서 난 그냥 이사를 하려는 건데 대출도 더 받고(근데 이것도 어렵고) 거기다가 이것까지 물어야 하니 너무 열받는다고 할 수는 있어요. 그래서 1주택자에 대해선 지금도 거주기간 채우면 공제하잖아. 문재인-뉴노멀 고가주택의 신기준 12억으로 하자면서도 장기보유공제는 차등화하재잖아. 왜 다 알면서 그냥 퉁치는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양도세, 윤석열, 종부세

국어 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2021년 11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기사를 보는데 석열킹 방명록 갖고도 시비다. 반듯이 세우겠습니다가 뭐 잘못됐나. 당신이 세우긴 뭘 세우냐는 힐난은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국어로는 문제가 없다. 국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국어를 따지는 세상이다. 근데 그게 국어 실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성의와 의도와 편향의 문제이지.

요즘에 배달을 시키는데 고민이 많다. 우리 집은 1층인데 2층부터 있는 집과는 문이 따로 나있다. 그들은 건물 전체 현관문 안에 살고 우리집은 문이 바로 밖으로 나있다. 집 현관문 열고 나가면 흙바닥이다. 그런데 배달원이 오면 101호를 가겠다고 꼭 건물 현관문에서 101호 호출을 누른다. 일 영 일, 일 영 일… 계속 누르다가 안 되니까 그냥 막 돌아가버린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101호 문 따로 있는 게 보일텐데, 고개를 안 돌린다. 101호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는데.

그래서 101호 문 따로 있습니다 라고 배달원용 멘트를 주문할 때 썼다. 이것도 이해를 하는 사람이 있고 못 하는 사람이 있다. 어쨌든 실패 확률은 줄어들었는데, 그 다음 문제는 문을 쾅쾅 두드리는 거였다. 쾅쾅 두드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그래서 문을 두드리지 말고 초인종을 눌러달라고 썼다. 초인종 어디있는지 모를까봐 101호 문 좌측에 있다고도 썼다. 그러면 배달원용 메시지가 어떻게 되냐… “101호 문 따로 있습니다 문 두드리지 마시고 좌측 초인종을 눌러주세요” … 완벽하지.

근데 그 담부터는 배달원들이 죄 문 옆에 음식을 두고 가버리는 거였다. 뭐야?? 집 안에 있으면 밖에서 나는 소리가 다 들리기 때문에 오도바이 부아앙 소리 들리면 벌써 문 앞에 가서 대기한다. 초인종 누르면 2초 안에 문 연다. 그런데도 그냥 두고 간다. 문 열고 나가면 흙바닥이다. 음식은 비닐봉투에 담겨져서 오지만 담긴 채로 갖고 들어와서 상이든 어디든 일단 놓으니까 흙이나 낙엽 같은 게 묻어 버린다. 그래서 문 앞에 두고 가지 마시라고 또 쓰려고 했는데 칸이 모자랐다. 어떻게 어떻게 말을 정리해서 문 앞에 두고가지 말라는 의미를 넣는 데까진 성공했다. 그러나 문 앞에 두고 가는 일은 계속되었다. 문 앞에 두고 가지 말라고 써놨는데… 요청하신대로 문 앞에 두고 가니 빨리 갖고 가라는 문자까지 보낸다.

왜인가! 뭐 말이 길게 써있고 ‘문’이라고 돼있으니까 끝까지 읽지도 않고 그냥 문 앞에 두고 가라는 얘기로 지레 짐작하는 거다. 바빠 죽겠는데… 유형화 하는 거지. 문 어쩌고 하는 메시지는 문 앞에 두라는 거다… 석열킹 마찬가지지. 방명록에 뭐 썼다, 분명 진심이 없을 거고 이명박 같을 것이다… 그냥 그런 캐릭터로 유형화 해서 틀에다가 다 끼워 맞춘다. 내가 뭐 한 마디 하잖아? 이재명 실드친다 문재명이냐, 아니면 윤석열 감싼다 진중권이냐, 양쪽에서 난리 난리 친대니까. 그러니까 이게 국어 실력의 문제가 아니다. 목소리 큰 사람치고 진심으로 사건 자체, 정치 자체에 진심으로 관심있는 사람이 없다.

쓰고 보니… 석열킹 얘기로 시작해서 배달 얘기로 갔다가 다시 정치로 가는 예술적 흐름이 되었네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배달의 민족,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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