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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유튜브크리에이터가 되자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2015년인가… 지금은 한겨레에서 뭐를 하는 건지 여튼 그때는 같은 회사를 다녔던 김완님이 3연속 보수정권 되면 이 나라는 일본처럼 되는 거니 다 그만하고 라면집이나 하자고 그랬었다. 왜 하필 라면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동전함 나데시코? 뭐 진보 뭐라는 놈들에게 어차피 죽을 때까지 뭐랄까 무슨 어떤 기회는 안 오는 거니까, 우리 인생이란 파도가 치면 치는대로 이리 저리 흘러가는 뗏목 같은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 그런 말도 하는가 보다 싶었다.

그때는 국정농단 그런 게 그렇게 될줄 몰라서 그랬을텐데, 근데 이제는 유튜브가 있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어찌되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이건 그냥 될 수 있다는 거지 그걸로 생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는 아니다. 그냥 될 수 있는 거다. 뭐 라면 가게도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 지금 나는 정확한 직업이 없고 그때 그런 소리 같이 한 김완님은 중견기업의 정규직이다. 자꾸 때만 되면 그만 둔다고 그래서 문제지만…

유튜브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장비가 있어야 한다. 어차피 떠드는 게 주가 된다면 영상은 크게 필요없다. 무조건 사운드다. 근데 사운드는 뭐 어느 정도 준비가 다 돼있다. 크게 뭐 어려움 없다. 영상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 카메라를 기변을 해야 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캐논 EOS RP냐 소니 A7C냐… 마음은 후자인데 전자에 미련이… 이런 소리나 하는 게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증거이다. 지금 갖고 있는 카메라는 캐논 EOS M100… 지금 바디만 한 40만원, 미러리스치고 여전히 저렴하다.

내가 마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든지, 무엇을 말했든지, 뭐라고 글을 썼든지 사람들은 그걸 근거로 나를 보지 않는다. 그냥 알아서 멋대로 생각한다. 그런 세상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 라고 늘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그 라면집 얘기를 생각한다. 어차피 라면도 먹는 놈이 판단할 것 아닌가. 그러면서 수익이 0원인 유튜브크리에이터의 삶을 상상한다. 뭐 나쁘지 않을 것도 같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유튜브

책 내용이 어려웠다는 말씀에도 감사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아래와 같은 의견을 보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저는 책내용이 어려웠어요. 일주일전에 읽었는데 책을 덮고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이책은 한번 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요. 흑백, 이분법, 양당제 이런 거에서 탈피해서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께서 은유적인 방식으로 글을 전개해나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제가 엉뚱하게 이해한 건가요?

자… 한숨이 푹 나오는 내용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은유적인 방식을 취한 건 없고요. 저는 나름대로 직설적으로 다 썼기 떄문에… 그냥 써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되는데, 제가 필력이 딸려 다소 산만한 글을 썼던 모양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요…

흑백 이분법 양당제… 사람이 이런 걸 할 수도 있는데요. 세상의 주인이 돼서 그렇게 하는 것과 아닌채로 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비유를 해보자면… 우리가 가게를 가면 손님이 왕이다 하면서 있는 트집 없는 트집 다 잡으며 그 가게 주인이 된 양 하는데, 진짜 가게 주인 입장에서 보면 그 가게가 그래야 되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상유지가 답은 아니고, 손님이 불만이 있는 건 분명하니, 그럼 가게 주인은 어떻게 스스로를 더 낫게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는 물론 좋지만, 세상의 주인이 아니면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구축을 해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됩니다. 다원성을 내가 아니고 남이 구축한 사회는 오히려 다원성이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원’에 나는 없는 거 같은데 다원성이 이미 구축됐다고 세상이 다 그런다면 그건 안되겠지요.

혼란을 끼친 못쓴 글입니다만,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 번 읽어주시면 또 새로운 얘기가 눈에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in: 잡감,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분위기

2022년 3월 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무슨 1번남 2번남 이런 얘기들 하시는 모양인데, 그런 분류법으로 봐서… 안철수 철수한 날 어느 1번남님이 어떻게 보느냐 하기에 지금 2번이 상당히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님들이 노력해서 못 뒤집을 건 없다고 본다고 말해줬다.

오늘은 방송국 왔다갔다 하면서 막 던져봤다. 투표하셨냐, 누구 지지하시냐… 어쩌다보니 주로 여성들에게 묻게 되었는데 아침에 뵌 분은 좀 뭔가 포기했다는 듯이 “이요”라고 하는 거였다. 李라는 거지… 힘든 결심 하셨구만.

점심 때 여성 두 명에게 물었는데 한 분은 “소신투표 하려고요”라고 했다. 소신투표라는 것은 심을 찍는다는 얘긴데… 라고 하니 도망가시더라. 또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투표를 할지 기권을 할지 생각 중이다 라고 하는 거였다. 그럼 1번이나 2번은 아니실 거 같고… 제가 어쩌다보니 심 나온 선거에선 죄다 심을 찍어왔습니다 별로 팬인 것도 아닌데… 라고 말하니 사실 자기도 심 찍을까 고민한다고 하더라.

밤에 뵌 분은 마찬가지로 여성 분인데 누구 찍느냐 하니 제가 누구누구랑 친해서요… 라며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근데 그 누구누구란 2번남이시다. 캠프에 있는… 그래서 그러니까 2번을 찍는다는 거요? 라고 하니, 그런데 그 분은 제가 안 도와줘도 잘 하실 것 같아서요… 라면서 또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곤란해하는 것 같아 더 안 물어봤는데… 그니까 정리하면 1번은 안 찍지만 그래도 2번 찍진 않겠단 얘기 아니냐?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면 좀 그러니… 며칠 전 또다른 1번남과의 대화. 심은 꼴통좌파 같아서 너무 비호감이라는 거였다. 티비토론에서 이미지가 너무 공격적이라는 평… 불필요하게 공격적이었던건 맞지. 꼴통좌파는 심이 아니고… 당신 눈 앞에 있는 저…

최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3번남 7번남들도 힘들 내시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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