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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현안

문통과의 대화에 대한 아쉬움

2021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여기다가 안 쓰면 아마 사람들은 내가 조용히 살고 있는 줄 알텐데 아니다. 오만 얘길 다 떠들고 다닌다. 먹고 살려면 해야 돼요. 그리고 다 내가 생각이 있고 또 이유가 있어서 하는 얘깁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거.

오늘 아침엔 문통의 국민과의 대화 얘길 했는데, 이런 소리를 했다. 첫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의 말을 듣고 거기에 답하는 형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더 자주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여기까진 다들 하는 소리지. 사실 나도 이 얘길 하려고 한 건 아니야. 한자락 깔고 가는 거지.

둘째, 국민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나아가서 다음 정권에선 좀 더 심도있는 주제를 놓고 토론이 가능한 구성을 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반대 입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이게 이런 문제가 있어요. 왜 대통령만 되면 몸을 사리냐… 사고를 치게 되거든. 재명대장과 석열킹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실제 할 수 있는 건 별로 있지도 않으면서 정치와 담론의 세계엔 막대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야말로 폭탄임. 하지만, 아포칼립스라는 게 그런 겁니다. 평화로운 시대에 폭탄이 하나 터지면 그건 큰일이지만, 매일 터지면 그건 일상이지 재앙이 아니다.

예를 들어 토론을 매주한다고 생각해보자. 첫 주는 사고 터지지 100%… 하지만 둘째 주에 터진 사고를 직접 수습할 수 있고, 그러면 셋째 주에는 좀 더 심심한 자리가 될 거고 10주 동안 하면 노변정담처럼 될 것이다. 그러면 패널 바꾸고… 야당 사람들도 부르고…

그냥 생각만 해봤다. 시간이 없어서 이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국민과의 대화

윤캠프 언론플레이

2021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 일주일도 넘게 김종인 김종인… 얘기 잘 되고 있다, 거의 합의 됐다, 수락했다. 결론났다… 보도는 계속 나오는데 할배는 왜 자꾸 아니라고 하냐. 결국 잘 되고 있다 합의되고 있다는 얘기의 소스가 다 윤캠프니까 일어나는 일 아니냐. 그게 언론플레이야. 몇 번을 속았는지 몰라!

옛날에 안철수 씨가 국민의당 할때 윤여준을 모신다고 했어요. 공동창준위원장인가로… 근데 창당하는데 끝까지 안 나타났어. 창당 하고서도 암것도 안 했어. 아프다고 누워버렸어. 그러면 윤여준은 국민의당을 한 거여 안 한 거여? 매번 무슨 슈뢰딩거의 김종인이야 뭐야?

그건 그렇고, 잘한 거는 잘한다고 해야 나중에 또 비판할 때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재명의 재난지원금 선회와 이어지는 반성모드는 좋다고 본다. 재난지원금 고집부리면 고집부린다고, 뒤집으면 뒤집었다고 뭘 해도 비난하는 건 평론가로서는 좀 그런 일이다. 재난지원금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합니다 했으면, 잘했습니다 하는 거다. 아니 내가 기사를 보니까 중궈니횽이 또 욕하더라고.

말이 나왔으니. 요즘 중궈니횽 어떨까? 석열킹이 경선 와중이니까 우클릭하지 본선 가면 다를 거라고 다를 거라고… 정당화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중도 공략은 커녕 시간과 공간을 넘는 기회주의자 2명을 김종인과 한세트 떨이로 처리하려드니…

내가 또 기사를 보는데 행진이 좌파라면 자유민주주의자 석열킹 지지하자라고 했나보더라고. 지난 번에 남규씨도 행진 구박하는 글 하나 쓰고. 난 뭔 시덥잖은 소리들 하고 있나 했는데, 경향신문 기사에 막 레디앙 정선생님도 나와. 아이고… 내가 접때 썼잖아. 그게 다 역-비판적 지지라고. 너네는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 좌파냐. 이런 얘기 하면 자꾸 그렇다고 이재명 집권을 용인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는데 누가 그러라고 했어!!! 이재명 막으려면 윤석열 찍어라, 윤석열 막으려면 이재명 찍어라 이게 똑같은 거라고 맨날 맨날 몇십년을 얘기를 해도…

심이 제3지대 얘기하면서 안하고 만나자고 하잖아? 난 그럴 수 있다고 봐. 선거 전술이란 게 그럴 수 있어. 근데 난 그걸 욕하자는 게 아니고, 그런 행보가 결국 ‘1지대+2지대’를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제3지대 이상의 뭐가 있느냐는 거야. 뭔가를 쥐고 있어야 남하고 연대도 하는 거잖아. 뭐가 있는데? 애초에 이 모양 이꼴이 된게 선거제 개혁이라는 실리를 위해서 명분을 버린 거서부터 시작 아니야? 그런 과거와 단절하자 그런 거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실은 이런 거였는데 그동안 꾹 참아왔다! 라는 게 정리가 돼야지. 지금 이대로면 ‘매운맛 이재명’에서 벗어날 수 없지.

기대는 안 하지만, 가령 지난 번에 모병제 얘기 하는데 여러 생각을 했다 이겁니다. 킬러로봇이라고 아십니까? 유엔이 금지 논의를 했었다. 심 주장이 킬러로봇 양성은 아니지만, “최전방은 병력이 아니라 센서와 정찰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지능형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장비를 무인화하겠다는 구상”이라는 말이 불길하게 들리는 게 이런 문제 때문이다. 그 무인화 장비는 다 누가 생산하고 어디에 수출하나?

너무 과한 걸 바라니? 득표들 많이 하십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종인, 모병제, 심상정, 윤석열, 이재명, 킬러 로봇, 평화군축

최태섭 씨의 게임 책 기사

2021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2112140005016

오늘 신문 보다가… 게임 책이라기 보다는 게임을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담론 해설 같은 성격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한 중년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다들 MZ세대니 이남자니 하지만 잘 모른다… 게임도 모르지 않는가… 게임이라는 단어가 기대하지 않았던 대목에서 나와서 화들짝 놀랐다. 상당한 공감을 표하였다.

무슨 얘기냐면, 나도 갤러그 고수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가령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된다 이런 것처럼, 어떤 세대 어떤 계층에겐 게임이 사회와 연결되는 첫 출발이 된다는 것이다. 이거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한다 이런 차원의 얘기도 아니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실제 게임을 매개로 남과 소통을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게임이라는 것 그 자체가 완결적인 사회와 개인이 갖는 관계의 어떤 모사일 수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가령 어떤 게임이든 룰이 있기 마련인데, 활을 쏘면 데미지가 얼마가 들어가고 거기서 추가로 더 피해를 주려면 뭘 하고 이런 거 있잖아. 또는 경험치를 더 쌓아서 레벨업을 하면 정당한 보상이 주어진달지 그런거. 룰에 손을 대는 것은(치트) 반칙이고 비겁한 일로 간주된다. 그런가하면 온라인 게임의 경우 회사와 유저간의 룰 변경 협상의 장이 열리기도 한다. 이런 일로 볼 때 과거 ‘싸나이’들이 군대에서 처음 사회의 원리를 배웠던 것과 같은 역할을 게임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길게 쓰기 귀찮고 그냥 대충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정도로…

아무튼 게임을 둘러싼 여러 담론을 말하는 것은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응원하는 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모두를 위한 게임 취급 설명서, 최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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